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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구글 비교 및 전망

roo9 2021. 12. 22. 14:41

 

코로나 대유행 이후 새롭게 생긴 취미가 있는데요. 바로 구글 어스를 통해 세계 여행을 하는 일입니다. 

 

 

어디를 검색해도 주로 길따라 탐색할 수밖에 없지만 비교적 생생하게 세계 곳곳의 도시부터 마을까지 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지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클릭해서 물건도 사고 문의도 하고 그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메타버스라는 것인지 곳인지에서는 그런 활동이 가능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제페토 같은 데서 가수 쇼케이스 공연이라던가 명품을 구매하는 등, 그러나 아직은 마케팅 차원에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조만간 원하는 곳 어디든 공간 이동은 물론 현지 직거래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매트릭스가 구현되고 있는 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문명이 엄청나게 발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총천연색의 제페토 같은 공간보다 이렇게 구글 어스처럼 생생한 현장에서 직구라던가 보다 현실감있게 관광 놀이를 한다거나 하는 등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반 예측 반을 해봅니다. 구글이 어스를 그냥 만든 건 아닐테니 분명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무슨 꿍꿍이가 있겠지요.

 

 

요즘 신세대 트렌드 관련 책을 몇 권 읽으면서 새로운 시대 트렌드로 몇 가지 공통된 전망을 해놨던데요. 트위터나 페북의 활성화 조짐부터 틱톡이나 쇼츠 등의 짦은 동영상, 가상 현실 공간 활성화, 무형 공간 공유 등등 거의 비슷한 맥락으로 전망한 것을 보고, 이들이 원하는 전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획일화된 전망을 늘어놓았더군요.

 

이렇게 다변화, 다양성, 세분화된 세상에서 어떻게 개인의 취미나 특성을 획일화 시킬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취미와 특징은 연령과 상관없이 그야말로 취향껏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이들은 블로그 활성화 전망도 내놓았던데요. 짧은 글을 좋아하던 z세대가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나? 뭐 대충 그런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sns가 익숙한 사회에서 기호 선택은 자유니까요.

 

 

 

x세대인 저는 오래전 핫메일부터 시작해서 카톡까지 다 경험해 보았고, 페북, 트윗, 인스타, 네이버 밴드 온갖 것들을 두루두루 경험하면서 제게 맞는 것들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데요. 글쓰기야 워낙 좋아하니 블로그는 네이버나 구글, 티스토리 가리지 않고 즐겨 쓰는 편입니다. 이왕 글쓰는 거 조금이라도 광고 수익도 괜찮고 노출도 잘 되면 좋겠죠. 그런데 블로그취향인 저는 네이버 블로그며 카페 등을 활성화시키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편인데요. 언제부터인가 너무 상업화 되었다고나 할까? 정보성 글이 난무하면서 제 블로그 조회수나 노출은 막강해져도 뭔가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없으면서 귀찮게 하는 사람만 많아졌다고나 할까요? 제 블로그가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되는 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순수하게 취미와 정보 제공 용으로 올리는 사람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 다가온거죠. 물론 그렇게해서 돈도 많이 번다면 좋겠지만 어떤 매개가 아닌 직접 연결 창구로 활용되는 것은 좀 찜찜해서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그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가끔 특정 홍보할 일이 있으면 이용하는 정도나 맞춤법이나 파파고 번역기 돌리는 용으로만 이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 빼고는 정보 제공도 형편없어졌습니다. 이게 다 그놈의 규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네이버가 아마존처럼 대형 쇼핑몰 사이트로 만들 계획이 있는 것인지 스마트 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부터는 네이버 검색 구실이 엄청 취약해졌다는 겁니다. 저는 주로 이미지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정말 형편없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검색해도 일반인이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그분의 이름이 유명인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이상합니다. 아니면 쇼핑몰 홍보 모델 투상.  게다가 뉴스니 뭐니 온갖 것 다 차단해 놓고 이젠 뭐 카톡 검열까지 하는 시대이니 국영 포탈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의 경우는 워낙 폐쇄적인 그들끼리 정보 창구가 된지 오래 된 것 같고요. 그 와중에 티스토리 블로그의 정체성은 뭔지 궁금하고요. 여하튼 국내 포탈 분위기가 좀 요상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튼, 네이버와 카톡과 티스토리의 삼색 불협화음. 그래서인지 저는 주로 구글 서치를 이용하는데요.

 

 

진정한 검색 포탈의 제구실을 위한다면 구글 크롬처럼 잡다구리한 것 없이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컴무식이라 구글 크롬과 구글이 뭔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핸펀 구글보면 기사들이 일렬로 나열되어서 나오던데 그건 알고리즘 바탕으로 나오는 건가 보죠? 암튼 구글 크롬처럼 깔끔하게 검색창만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다치고 이젠 인스타마저 구태 취급을 받더니 다시 트윗이나 페북이 활성화 될 거라는 전망과 함께 유툽보다 틱톡을 더 많이 보는 추세라고도 합니다.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유툽 영향력이 엄청난 것 같은데 읽는 책마다 틱톡틱톡 거리고 광고도 엄청 해대는 걸 보아 의심 많은 제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높이려고 애쓰는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정말 대세는 틱톡인 걸까요? 저처럼 이십 년이 넘게 장문의 블로그 글만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지고 영상 콘텐츠나 짧은 글과 영상만 선호하게 되는 세상이 올 거라고요? 그런데 페북이나 인스타에 글 올리는 사람들 보면 엄청 장문도 많더구만요. 아무래도 플랫폼 파급 효과가 페북이나 인스타가 강하니까 그리들 몰리는 거겠죠. 블로그는 직접 검색해서 찾아봐야 하지만 인스타 같은 건 뿌리면 되는 거니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불특정인들이 어쩌다가 읽고 가면 족한 편인데 인스타나 페북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맥 형성을 좋아라 하지 않아서요. 저는 z세대도 그런 특징을 지녔을 거라고 봤는데 아무래도 젊은 층은 세상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저처럼 폐쇄적인 성향은 덜한가 봅니다. 저도 2030시절에는 나름 친구들을 몰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친구도 가족도 귀찮고 혼자 노는 것만 좋아하게 되었습니다만, ㅎㅎ 대인 기피증 중증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이렇게 글 쓰면서 노는 게 더 즐겁기 때문입니다.

또 쓰다보니 헛소리만 늘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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