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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와 Z세대의 비교와 특징

roo9 2021. 12. 16. 22:00

1996~2010년대 초반 출생한 이들을 Z세대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알파벳 마지막 세대인 Z세대는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알아볼까요? 그전에 먼저 그러면 이제 Z세대 이후부터는 뭐라고 불리게 되는 걸까요.

 

 

Z세대의 정의

 

 

 

암튼 이제 갓 청년이 되고 곧 청년이 될 이들은 날 때부터 익숙한 인터넷 환경을 접한 첫 세대입니다. 저처럼 X세대의 자식 세대꼴인데요. 여러모로 비슷한 듯 확연하게 차이나는 점이 있긴 합니다. 먼저 x세대는 아나로그와 디지털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고스란히 누비며 살았기에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면서 보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학창 시절에는 인쇄 매체와 친숙했기에 책과 신문을 즐겨 보았고 성인이 되어서야 인터넷 매체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 같은데요. 

 

Z세대의 특성에 관하여

 

 

반면 저희 바로 아래 세대에 속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불행하게도 학창시절에 놀라운 인터넷 기기를 만지작거리면서 바뀐 교육 환경까지 겹쳐서 역대급 멍충하다는 잔소리 꽤나 듣고 자란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자라면서는 성형도 붐을 일었고 할튼 여러모로 선동에 휩쓸리기 쉬었던, 일종의 팬덤 문화를 만든 시기였다고나 할까요? 암튼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스마트 혁명의 과도기에 놓인 혹은 끼인 세대들이면서 여러가지 혜택은 많이 받던 세대인 것 같은데, 얘들은 일단 제가 걱정할 세대는 아닌 듯 야무지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으니까 패스하기로 하고요.

우선은 제가 관심있는 Z세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z세대는 x세대 및 역대 어느 세대보다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원대한 꿈을 갖고 성공을 꿈꾸는 것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삶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x세대였던 제가 과거 이맘 때를 추억하자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명대사 카르페 디엠을 주구장창 외치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현재를 즐겨라, 라면서 카르페 디엠, 그러면서 포부는 원대하고 현재는 즐겨야겠고. 그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x세대는 뭐 대단한 꿈을 갖는 것도 아니면서 현재를 흥청망청 즐기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현상유지에 만족을 한다니 놀랍습니다. 이들은 불확실한 보상보다 단기간의 목표 설정을 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과시하고 뿌듯해하는 그야말로 소확행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와 비슷한 성향이라 공감은 하는 편입니다.

 

 

90년대 x세대와 비교

 

 

 

90년대 x세대

 

또한, z세대는 인구 감소를 실제 체감하는 첫 세대라고도 하는데요. 1969~1971년 즈음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는 인구가 너무 많아 군대에서 수용을 못해 면제도 될 정도였다고 하는데 정말 살다보니 이런 인구 걱정을 할 날도 오게 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구는 좀 적어도 된다는 주의라, 그걸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만 국가 시스템을 생각한다면 여간 걱정되는 일이긴 하겠네요.

 

 

2020년대 z세대

 

2020년대 z세대

 

그래도 제 입장에선 좀 억울한 게 있다면 어릴 때는 어리다고 애들은 가라 분위기였고 여자가 뭘 하느냐며 억압했고, 청년 세대 때는 니들이 뭘 아느냐며 철부지 취급을 하더니만, 그래서 빨리 사회 중심 세대가 되길 원했건만, 막상 중년이 되고보니 오로지 청년들만 우쭈쭈하는 분위기라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게다가 저희 때 부당했던 남녀 차별에 비해서 지금은 오히려 그냥 여자라고 받는 혜택이 차고 넘치고 있구만 여자라서 어쩌구 하는 페미들은 넘쳐난 현실이 좀 당황스럽고요. 특히 82년생 김지영인가 하는 책은 정말이지 82년생의 김지영이 아닌 실제 작가 연령대인 70년대생 김지영이라고 했으면 좀 더 수긍이 가지 않았을까 하는 기분이 들던 책이고요. 80년생도 그런 고충이 있었겠다 싶기도 하면서도 책 내용은 에게 이걸 가지고 부당하다고? 뭐 그런 느낌이 들던 책이긴 합니다. 엄살 부린 책인데, 실제는 그보다 더한 상황은 개인차니까 이해하려고 노력중입니다.

 

 

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저는 어릴 때 외가에 가면 남아 선호 사상이 심해서 남동생과 겸상도 못하고 천대를 받아 진짜 이를 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심지어 저는 또래 어떤 남자애들보다 운동도 잘했는데 선생님이 여자애들은 낮은 수위의 운동만 하게 해서 진짜 부당하다고 느낀 적도 많았고요. 저는 그런 차원으로 남녀 차별을 극도로 싫어했는데, 웬걸 요즘 여성들은 뭐지? 하는 생뚱맞은 의아함만 가득합니다. 뭐 그들도 그들만의 부당한 사연이 있겠거니 합니다.

 

 

 

 

그런 부당함 속에 성장하다 별안간 성인이 되면서는 여성으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했다고 추억하고 싶네요. 세상이 여성에게 관대하다는 걸, 특히 젊은 여성에게 관대하다는 걸 중년이 되어서야 깨달았거든요. 지금은 관심조차 받지 않아 이런 무심함이 편하고 좋습니다. 이런걸 가지고 부당하다고 하면 안 돼죠. 

 

암튼, 얼마 전에도 여경 사건으로 말이 참 많았는데요. 이것도 참 불만입니다. 진짜로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거에 광분해야 합니다. 왜 국내 여경들은 하나같이 빼빼마르고 연약하고 아름다운 분들만 뽑는 걸까요? 돌아다니다 보면 여경과 남경이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걷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이것들이 연애를 하러 나온건지 순찰을 하러 나온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브레이크 타임이라 잠시 산책하는 거였던 거겠죠? 근데 힘도 못쓰는 여경은 왜 순찰을 시키는지 모르겠네요. 왜 우리나라에 그렇게 증가한 거대한 체구의 여성들은 인터넷 속에서만 열일하게 놔두고 경찰로 채용은 안하는 걸까요? 제가 미국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낀 에피소드 하나 얘기하자면,

 

쓰러진 시민 한 사람을 구하러 비슷한 키와 체형의 여성 둘 남성 둘 경찰이 들것을 가져와 싣고 나르는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이고 멋있었습니다. 미국은 경찰들이 진짜로 무섭기도 하지만 포스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호리호리한, 우리나라 여경들처럼 무근육의 창백한 느낌을 한 경찰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스튜어디스나 여경이나 다를 게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하철 보안관이라면서 남녀 수다 떨면서 걸어다니는 모습도 꼴불견이고요. 진짜로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것부터 혁파해야 합니다.

 

 

요즘 회사는 여성 미모 안 따지고, 따지면 큰일 나니까 그럭저럭 무난해도 잘 채용하면서 유독 공무원들은 얼굴 보고 뽑는다는 게 너무 확연하게 느껴지거든요. 생각해보니 주민센터 젊은 여직원들도 다 예쁘더라고요.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대체로 다 예뻤어요. 물론 외모 컴플렉스가 없는 사람들이 일도 잘한다는 걸 경험으로 통해 너무 잘아는 사실이긴 하지만, 적어도 힘쓰는 경찰이나 군인 같은 직업은 남녀 동등하게 테스트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제 한 몸도 못 지키면서 무슨 시민을 지킨다고 경찰 시험에 응시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름 치열하게 시험 보고 면접 보고 어렵게 붙은 사람들인데 제가 이렇게 까면 안 되는 거겠죠. 세상 물정 모르고 한 소리겠죠. 카르페 디엠 하면서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지냈던 x세대가 뭘 이해하겠어요. 글 쓰다보니 페미까는 걸로 마치게 생겼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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