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의 격을 살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신약, 신강의 구분입니다. 자신의 사주가 신약 하다는 건 자신을 치는 기운이 많다는 거고 신강한 것은 자신의 편이 많다는 겁니다. 그러나 신약 하다고 무조건 나쁘고 신강한 것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신약한 사주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즉 신강과 신약은 성향의 차이일 뿐 그것으로 우위를 따지면 안 됩니다.
신약한 사주와 신강한 사주 특징
대체로 여자는 다소 신약한 사주가 좋고 남자는 신강한 게 좋다고 하는데 그것도 다 옛말입니다. 과거에는 외유내강을 미덕처럼 여겼기에 그리 본 것 같고요. 외유내강이 꼭 신약한 사주도 아닙니다.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만세력 보거나 어디가서 사주 봤더니 신강하다 혹은 신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그에 따른 대처만 하면 됩니다. 즉, 신강하다고 하면 다소 부드럽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고 신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매사 강단있고 맺고 끊는 걸 확실하게 해서 카리스마를 갖추면 됩니다.
신약한 사주 특징
신약한 사주인 사람은 사실 신체 허약함도 포함됩니다. 보기에는 유약해 보이지만 가늘고 길게 사는 부류 있잖아요. 앞에 나서서 총대 메는 것보다는 두루두루 모이고 합치길 좋아하면서 잔근심도 많은 편입니다.
신강한 사주 특징
신강한 사주는 자기 과신이 지나쳐 매사 자신감도 넘치고 그로 인한 실수가 불거지는 게 문제로 보입니다. 강하고 세 보이기 때문에 주변 도움보다는 홀로 고독하고 묵묵히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롭고 실수도 두드러지는 겁니다.
신약한 사주와 신강한 사주 차이
신약한 사주는 못하는 것이고 신강한 사주는 안 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신약한 사주는 지나치게 몸을 사리면서 조심성이 지나칩니다. 다행히 부모에게 물려 받은 재산이라던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다면 그런 태도가 적합하겠지만 무일푼에 소심하면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겁니다. 반대로 신강한 사주는 할 수 있는데 안 하니 답답합니다. 안 하는 데도 너무 뻔뻔합니다. 하지만 하면 뭐든지 잘합니다. 그러니 자만에 빠지고 그렇게 본인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수성가에 최적화될 수는 있지만 지키는 능력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한 번에 훅가는 사주는 신강한 사람에게 많이 드러납니다.
신약한 사주와 신강한 사주의 개선점
신약한 사주는 매사 소심하고 쉽게 하지 못하는 만큼 일을 시작한다거나 행동에 옮기기 시작하면 이미 신약함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약한 사주는 생각이 너무 많고 주위를 너무 의식합니다. 큰 일 할 엄두를 못 내고요. 그래서 지키는 건 잘 하지만 벌리는 것은 못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불리하고 노력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면 반드시 행동에 먼저 옮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신강한 사주는 자수성가가 많고 주위 도움을 받기보다 본인이 도와주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받는 것도 당연하고 버는 것도 당연하게 여겨서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면서 인정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종의 돈키호테처럼 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 주변인과 발을 맞추어 함께 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성급한 판단과 행동은 금물입니다.
그래서 신약한 사주로 태어난 사람은 정서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신강한 사주로 태어난 사람에게는 아무리 집이 잘 살아도 고생을 사서 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강한 사주가 대성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 중 역경을 딛고 일어서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신약한 사주는 금수저 부모 버프를 받아야 하고 신강한 사주는 무일푼 자수성가할 배경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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