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고의 스타 심은하

 

90년대 데뷔한 심은하의 인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사람인 심은하.

그녀의 인생도 업그레이드 되는 속도도 놀랍기만 하다.

 

 

 

90년대 초반 데뷔하여 10년도 안 된 기간 동안

짧고 굵게 대중들을 들었다 놨다한 심은하.

심은하의 연기 스타트는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부터 시작된다.

여자들은 결코 좋아하지 않을 캐릭터였고 남자들은 모두가 좋아할 만한 역할을 맡은 심은하.

심은하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는 단연 탑 오브 탑.

스타가 될 운명이었다.

 

 

 

이후 심은하는 각종 cf며 인기가요프로 mc등을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기억하기로 중간에 눈이 이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쌍커풀 수술을 했던 듯.

아무튼, 본 바탕이 예쁜 건 확실하지만

예쁜 몸매는 아니었다.

 

심은하는 흙수저 출신 태생에 금수저로 생을 마감하게 될 전형적인 신데렐라 형 인생이다. 미모 하나로 세상을 평정한 배우.

 

 

심은하에겐 아름다운 외모만 있던 게 아니다.

심은하는 영리했고 노력했고 발전했다.

심은하는 어떻게든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

학력마저 위조해서 탤런트에 합격한다.

그것이 그녀가 선택한 최선이었을 것이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평범한 서민가정에서 태어나

하고 싶은 것도 가진 재주도 많았지만 롯데월드에서 퍼레이드 걸로 살다가 그럭저럭 평범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기에는

세상이 그녀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은 가혹했다.

끊임없이 심은하를 밀쳐내려 애썼다.

과거의 모든 행적을 들춰내었고 심은하가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계속 끄집어 냈던 것.

심은하는 아무 것도 몰랐다. 당시에는 백치미로 입혀진 그녀의 이미지.

 

 

그럼에도 심은하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그때의 심은하와 수지가 매우 비슷한 느낌이다.

 

 

심은하는 얼굴만 예쁜 스타로 머무르지 않았다.

수지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함.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심은하는 계속해서 진화해 나갔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생의 비밀을 혼자서 터득한 것처럼 심은하의 습득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빨랐다.

 

심은하는 cf, 드라마, 영화 등 종횡무진 누볐다.

 

 

 

 

 

최고의 톱스타 중 한명인 고소영과 심은하가 만난 숙희.

심은하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요즘으로 따지면 설현과 수지가 한 드라마에서 만난 것과 같은 것인데

고소영이 조금 위였다고 치자.

시작은 그랬지만 심은하의 승리로 끝난 드라마.

 

실제 숙희 촬영 때

심은하의 실물을 본 적이 있는데

화면보다 이만 배는 예뻤음.

마르고 체구도 작은 편이어서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심은하의 눈웃음에 안 넘어갈 남자가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미인이었다.

지금도 심은하의 그때 본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음

 

 

 

심은하는 여배우와의 궁합은 맞지 않아도 남자 배우와는 누구와도 잘 맞아 보였다. 하지원의 경우 남자 배우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면 심은하는 그녀가 더 빛났다는 점. 어쨌든 심은하는 경쟁에 강한 배우였다. 몰라서 그렇지 뭐든 하면 최고로 잘 해내는 배우다.

 

 

심은하가 연기력이나 내적인 성숙도 면에서 크게 달라진 계기가 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는 비로소 삶의 목표가 달라져갔다.

두껍고 트렌디한 화장 및 패션 스타일을 버리고

순수한 본래 그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환경 때문에 엉망진창이던 모습을 버리고 본래 가지고 있던 순수한 모습 그리고 영리함까지 장착해서는....

최고로 멋있게 연기했고 최고로 멋있게 살려고 노력했다.

 

 

능력있는 남자들과의 염문도 뿌렸고

결혼설이 나돌던 남편과는  결혼설이 돌던 남자와는 솔직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파혼하였고

 

(나그네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벙덤벙한 성격이라 실수가 많아요.^^)

이후 은퇴마저 하게 된다.

 

비로소 업그레이드 된 그녀는

연예계 바닥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

 

 

심은하는 모든게 바껴서 은퇴하였다.

표정도 분위기도 지성도 모두 바뀌었다.

그녀는 우아했고 고상했고 침착했다.

 

 

청춘의 덫 이후

그녀를 만나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은퇴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세기에 한 번 나올까 한 미녀 심은하

그리고 점점 더 나아져 모든면에서 최고가 된 그녀.

그녀의 인생도

미래도 계속해서 잘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