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권대섭은 백색의 깊고 소박한 멋이 은은하게 밴 자기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고졸한 멋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독특한 미감을 발휘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권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전승적, 전통적이면서 창조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달항아리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로 꼽히는 그는 중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서 20대 후반 즈음에 인사동의 골동품가게에서 우연히 달항아리를 보고는 그 멋에 깊이 빠져 도예의 길로 입문한 케이스다.
달항아리 대가
그 후 그는 일본에서 도자 공부를 하여 현재까지 달항아리 작업에 심취하였는데 그는 달항아리야말로 미니멀리즘의 정수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권대섭은 순박하면서 도시적 세련미를 담는데 주력한다. 백자를 아는 것이 인생의 보석을 즐기는 것이라고 하는 만큼 그는 꾸밈없으며 실용적이며 단순하고 소박한 백자의 청아한 미를 그대로 담을 줄 아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작가다. 특히 그의 작품은 옅은 청색의 기운이 감도는 빛도 매력적이고 백토에 투명한 유약을 입혀 구운 백자는 공간적 미학을 최대한 살린 장점이 두드러진다.
권대섭 작품 특징
권대섭의 작품이 특히 와 닿는 부분 중 하나는 달항아리를 보고 도예가의 길로 입문한 계기가 같기 때문이다. 꾸밈 없으면서 고졸한 매력의 달항아리에 빠진 그가 대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생각하면 그의 경건하고 끈기 있는 정신에 존경심이 일 정도이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그는 최고의 작품은 도공이 소유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욕심 없고 깨끗한 무심이 차가운 백자를 빚는 가보다며 인터뷰어는 기고했었다. 그러한 무심함처럼 권대섭은 기술과 치장 보다는 장식을 배제하고 소박하면서 초라하지 않고 품격있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리고 비단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그가 추구하는 인생 철학이라고 하니 그가 만들어 낸 멋진 달항아리보다 그의 철학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더불어 좋은 앤티크일수록 심플하고 소박하다는 말에 공감을 표한다.
달항아리는 보면 볼수록 깊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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