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와 자연환경에 관하여
환경 색채의 정의
인간에게 관계되는 환경이다. 경관 색채와 의미가 같다. 심리적, 물리적인 영향을 인간에게 부여한다. 역사성과 인문환경의 영향으로 지역색을 형성한다. 자연과 친화된 환경일수록 풍토성은 더욱 강해진다. 지역이 고립되고 외부와 차단되어 있을수록 특징이 더욱 강하다.
환경색채의 영향
지역의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특징을 형성한다. 지역의 거주자에게 영향을 준다. 시각적, 관념적, 공감각적, 상징적, 감성적, 생리학적 영향을 준다. 의식적, 무의식적 행동을 유발한다.
환경색채의 특성
계속 생성 발전 소멸의 과정을 거친다. 신도시, 신단지 등의 인공환경도 포함된다. 경관에 영향을 주는 인공설치물도 환경색채에 포함된다.
자연기후나 일기 등의 영향을 받는다. 지형, 인공물, 동선, 식물, 암석, 토지의 색 등이 주요 요소이다. 지역의 자연 환경 요소가 많을 수록 지역 정체성이 강하다. 인간과 계속적인 상호 작용을 한다.
지역색
지역의 자연광, 습도, 기후, 돌 등의 자연환경에 친숙하게 어울리고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색채를 지역색이라 한다. 또한 지역색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의 결합으로 국가, 지방, 도시 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한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색채로 볼 수 있다. 랑크로는 프랑스의 건축물에 사용되는 지역색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지역색의 이미지가 강한 곳으로 시드니를 비롯한 항구도시들의 백색, 런던 템즈 강변의 갈색, 독일 라인 강변의 붉은 지붕색, 스위스 주택의 연한 살색, 우리나라 전통 하회마를의 지붕과 토담색을 들 수 있다.
풍토색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자연환경, 즉 자연과 인간의 생활이 어울려 형성된 특유한 토지의 성질로, 인간에게 의식되고 그 생활, 문화, 산업에 영향을 끼쳐 경작되고 변화되는 자연을 말한다. 따라서 풍토는 기후와 토지를 의미하나, 단순한 자연만이 아닌, 인간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 그 활동의 기초가 되는 자연환경을 뜻한다. 풍토는 각 나라마다,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다. 북극의 풍토, 지중해의 풍토, 사막의 풍토 등이 좋은 예. 풍토색은 자연 환경에 영향을 받은 색채경향을 말한다.
버네큘러 디자인(vernacular design)
버네큘러의 사전적 의미는 사투리를 뜻한다. 버네큘러 디자인은 토속적, 민속적 디자인이란 의미로 극히 제한된 특정 사회의 유형을 나타내는 것으로 근대적 디자인의 관점과는 다른 개념이다. 버네큘러 디자인은 대부분 작가 미상이며 지리적, 풍토적 생활환경과 양식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준다. 버네큘러 디자인의 대표는 전통적 주거공간으로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으로 민족이나 종족마다 각각 다른 디자인 패턴을 보이며 자연발생적, 풍토적 환경에의 순응이라는 특성을 보여준다. 버네큘러디자인은 건축에서의 비판적 지역주의나 인테리어의 에스닉 스타일, 우리나라의 흙 건축물에 대한 관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스닉 스타일
에스틱 스타일은 종족적인 고유 양식을 말한다. 각 나라 각 지역의 풍토를 배경으로 주거문화 속에서 나타나는 민족 고유한 분위기의 특유 양식을 말한다. 이집트의 건축가 하싼 화티의 구르나 마을 프로젝트는 민족적 양식과 토속성이 현대적으로 적용된 대표적인 예.
색채와 인문환경
인간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색채에 갖는 영향을 말한다. 인간과 인간사이 또는 자연과 인간사이에서 발생한 색채의 관념과 의식화가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문화발달과 색채 어휘
문화권마다 색채 사용의 언어는 다르나 그 어휘 수는 11가지 정도이다. 문화가 발달될수록 흰색, 검정-빨강-노랑, 목색-파랑-갈색-보라, 핑크, 오렌지, 회색으로 색이름의 진화과정을 보인다.
색채와 형태
빨간색- 정사각형, 주황색- 직사각형 (세로 방향), 노란색- 역삼각형, 녹색-육각형, 파란색- 원, 보라색- 타원(가로방향), 갈색: 마름모
흰색: 반달모양, 검은색: 사다리꼴, 회색: 모래시계 모양
색채와 상징
색채의 상징성은 심리적 활동을 통한 정서적 반응과는 달리 사회적 규범이나 약속 언어로서의 기능을 가진다. 국가의 상징 색채는 상징성이 강하며, 같은 색이라도 상징 의미가 다르기도 하다. 신분, 계급의 구분은 염료가 발달하기 전까지는 의상의 색은 신분과 계급의 상징이었다.
방위의 표시 중 우리 나라와 중국은 방위를 색으로 표시하여 오방색이라고 불렀다. 올림픽기의 지역 상징색, 지도에서의 기능적 색채 구분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의 상징색은 기업마다 고유의 CIP와 색채로 상징화된다. 수치의 시각화로 공학분야에서 수치를 시각화하기 위해 색을 상징언어로 사용한다. 학문의 구분은 단과대학의 구분을 상징색으로 한다.
색채선호의 원리
색채선호는 문화적, 지역적, 연령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통된 감성이 있다. 세계적으로 공통된 선호색 1위는 파란색으로 청색의 민주화란 말까지 생겼다. 색채선호도의 변화는 사회적으로 성숙해지고 지적능력이 향상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선호경향과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색은 다른 경우가 많다. 제품의 색체 선호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신소재, 디자인, 유행에 따라 변화된다. 남성과 여성의 선호색이 다르므로 구매자의 선호색채를 사용하면 마케팅 효과가 있다.
대상별 색채 선호 유형
사람은 생후 6개월부터 원색을 구별할 수 있으며 이때는 장파장을 선호한다. 연령이 낮을수록 원색 계열과 밝은 톤을 선호하고 성인이 되면서 단파장 색채를 선호한다. 어린이의 색채 선호는 노랑-흰색- 빨강- 주황- 파랑-녹색- 보라의 순으로 나타난다. 어른의 색채 선호는- 파랑-빨강- 녹색-흰색- 보라-주황- 노랑의 순으로 나타난다. 남성은 비교적 어두운 톤의 청색, 갈색, 회색류를 선호한다. 여성은 밝고 연한 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적 능력이 높은 사람이 단파장 계열의 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색채 선호는 지역의 환경 및 빛의 강도, 기후,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르다. 라틴계 민족은 난색계를 북구계 민족은 한색계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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