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총론]임수의 모든 것

임수의 성품은 지성이며, 속성은 만물을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임수는 지혜롭고 총명하여 인내력과 사교술이 좋아 인기가 많고, 사회성도 좋으며 대인 친화적이지만 권모술수 또한 능하다.

임수에 관하여

임수가 나쁘게 작용하면 음흉, 비애 등 나쁜 일에 연루되기도 하고 천하거나 악한 곳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총명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고 대범함이 나쁘게 작용하면 대책없다.

임수는 대체로 강한 가운데 덕이 있다. 두루두루 막힘이 없다. 나아가기는 쉬워도 뒤로 물서서기는 어려운 게 입수다. 생각이 많은 성분이라 무슨 일을 저지를 지 알 수가 없다는 불안심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임수는 보기에 아름다운 큰 물이다. 바다, 강 처럼 심신의 위안을 주기도 하고, 범람하여 두려움을 주기도 하고 범람 후 축복을 주기도 한다.

웬만하면 곁에 두고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다. 임수 일간이 주변 지지나 천간의 영향으로 분주해지면 비극이다.

생각도 많고 번민도 많고 인기도 많지만 엉뚱한 길로 가는 길도 많아 항시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부지런하고 활동적이고 기획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참을성이 부족하고 모사를 잘 부리는 경향이 있다. 임자일주는 꽉 찬 물로 홍수호라고 하며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다. 의욕과 추진력및 승부욕도 강해 반드시 성공하려다 보니 나쁜 일에 연루되기도 쉽다.

임술일주는 물의 원천이라 호기심과 영감이 뛰어나다. 그러나 재능을 제 때에 발휘하지 못하면 컴플렉스 덩어리로 일생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임인일주는 봄을 기다리는 춘정호라고 하며 만물을 잉태시키는 계절의 물로 처세술이 뛰어나고 기상이 굳고 의지력이 강하다. 그러나 욕심과 급한 성격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임진일주는 물이 올라오는 탁수호라고 하여 위엄이 있고 신념이 강하고 도량이 넓은 편이다. 결단력도 있고 영민하지만 오만 혹은 독선으로 화를 자초하기 쉽다.

임오일주는 한여름의 물로 변색호라고 하는데 마음이 항상 바쁘고 허영심이 강한 편이다. 타고나길 계략이 뛰어나 대인관계 구설수의 주범이 될 수도 있으니 항시 입조심을 해야 한다.

임신일주는 물이 생성되는 원시호라고 하여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고 언변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