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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사주 연구소

궁통보감 기토론

by roo9 2021. 7. 8.

인월의 기토

 

기(己)토는 임(壬)수가 많은 것을 두려워한다. 임수가 넘치면 기토를 못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寅)월은 아직 한기가 남아있어 기후가 한랭하므로 병(丙)화를 얻으면 기토가 따뜻함을 느끼고 만물이 발생한다. 임수를 많이 만나게 되면 무(戊)토를 얻어야 부를 취할 수 있고 만일 무토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인월에는 병화, 계수, 갑목을 얻으면 상격이라고 한다.

 

 

묘월의 기토

 

묘(卯)월은 봄이 깊어져 양기가 충만한 때이라 갑목이 먼저 필요하다. 봄의 중간은 만물이 땅속에서 나오고 싶어하는 성질이라 갑목으로 조절이 필요함. 이래서 비견 기토가 갑목과 합화되는 것을 꺼려함 공연히 합했다가 갑목은 쓸모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계수를 반긴다. 거기다 병화의 따뜻함이 있으면 상명. 그러나 이때 임수를 만나면 미관말직 운명이라고 한다.

 

 

 

진월의 기토

 

진(辰)월은 곡식을 재배하기 시작하는 시절이므로 병화를 쓰고 또한 계수를 쓰며 토가 따뜻하고 윤택하면 두터워지므로 이 때는 갑목이 쓰인다.

 

 

 

 

 

따라서 병화, 계수, 갑목, 세 자가 모두 천간에 투출하면 최상의 배합. 이 때 갑목이 용신이 되기 때문에 경금을 만나면 안됨.

 

 

사월의 기토

 

사(巳)월의 기토는 곡식이 아직 밭에서 자라는 셈이니 우선 단비가 가장 요구됨. 따라서 계수를 쓰고 다음으로 병화를 쓴다. 사월은 병화, 계수가 천간에 투출하고 신금의 투출함을 더하면 부귀할 운명. 이 때 무토가 천간에 투출하여 계수와 상합됨을 제일 꺼림.

 

 

오월의 기토

 

오(午)월의 기토는 화기가 넘쳐 조후가 시급함. 그래서 계수를 쓰고 만일 계수가 없으면 임수라도 써야 함. 만일 오월에 임수나 계수를 만나지 못하면 갑목 관성이 천간에 투출하더라도 오히려 갑목이 오화를 생조하여 화기를 돋우니 목성이 무력하여 쓸모가 없어서 귀할 수가 없다.

 

 

미월의 기토

 

미(未)월의 기토는 하절기에 속하는 사오미월은 오월의 중기인 하지를 기준으로 하여 하지전은 사월의 취용법으로 하지 후로는 미월의 취용법으로 분류하기는 하나 오월 하지 이후로는 하나의 음이 비로소 생하여 음기가 안으로 커지는 것을 감안하는 이외에는 사오월 공히 여름철의 화염토조한 절기의 기본 원칙을 따른다.

 

 

 

 

*대체로 기토가 갑목을 얻은 경우는 사람됨이 정중하고 예의가 바르고 준수하지만

을목을 얻은 경우는 신경질적이거나 다소 거칠고 난폭하여 요령을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다고.

 

신월의 기토

 

신(申)월의 기토는 만물이 거두어 감추는 절기가 되니 밖은 허하나 안은 실하다. 또한 점차 한기가 생기므로 병화로써 토성을 따뜻하게 해주고 계수로 윤택하게 하면 상명이다. 병화와 계수가 천간에 투출하면 부귀할 운명.

 

 

유월의 기토

 

유(酉)월의 기토는 신월과 동일하나 유월은 금의 기운이 극에 달한 절기임을 염두에 두어야 함. 한편 신월은 신 중에 임(壬)수가 장생되고 있으나 유월은 그렇지 않아 사주배합에 있어서 수의 향배에 유의해야 함. 유월의 기토가 만일 지지 중에 금국을 이루고 병화나 정화를 만나지 못하면 인생이 고독하고 고생스럽다. 병화를 천간에서 만나고 정화를 지중에 감추어 가지면 부귀가 크다고.

 

 

술월의 기토

 

 

술(戌)월의 기토는 무토가 당령하는 절기라 혹시 지지에 토가 많으면 갑목으로 터주는 게 원칙이다. 만일 지지에 네가지 고(진술축미)를 만나고 갑목과 계수를 얻은 자는 부귀하고 갑목이 끊기게 되면 고독하고 빈한하다. 갑목이 천간에 떠 있어도 계수를 얻지 못하면 관성이 고관이 되므로 재는 취하겠으나 귀하지 못하다. 만일 지중에 인오술 화국을 이루고 계수를 만나지 못한 중에 갑목만 천간에 투출하면 목이 도리어 화기를 돕게 되므로 사주 배합이 편고하여 중화를 잃게 됨.

 

 

 

 

 

해월의 기토

 

 

해(亥)월의 기토는 천지가 한랭하여 습한 논밭이 얼어 붙는 형국. 병화를 만나지 않으면 조금의 생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재성이나 관성 또는 식상 중에 어느 것을 택하든 병화를 빼 놓을 수가 없다. 만일 정화를 쓴다면 그 역량이 미약해서 갑목의 보조를 요하며 지중에 인목을 얻는다면 정화를 써도 흡족하다. 특히 해월은 수가 왕한 절기이니 임수가 천간에 투출하면 반드시 무토를 얻어야 다소 이득을 볼 것이며 만일 무토를 얻지 못한다면 겨울철에 침수된 논과 밭과 같아 고독하고 가난함.

 

 

 

 

자월의 기토

 

자(子)월의 기토는 엄동의 절기. 병화 하나만을 천간에서 만나면 부족함이 있다. 병화가 천간에 떠 있고 지지에 인(寅)이나 사(巳)가 있으면 상명이다. 이때 인신 상충이나 사해충을 이루지 않아야 인이나 사중의 병화가 온전할 것이고 만일 지지에 병화가 감추어져 있고 천간에 투출하지 못하면 남방 대운에서 성공. 그 밖에 동절기의 취용법은 해.자.축. 월이 동일하다.

 

 

 

축월의 기토

 

축(丑)월의 기토는 자월과 마차가지로 한랭함이 극심하니 병화를 먼저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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