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물이 과하게 많으면 독특한 기질과 함께 이중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같은 물이라도 양수와 임수도 차이가 있습니다. 물이 많은 사주의 공통된 특징과 기질을 살펴보겠습니다.
물이 많은 사주의 이중적 성향에 관하여
사주에 물이 많은 사람들은 술사들이 주로 이중적이다, 속을 알 수가 없다고들 합니다. 게다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응큼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탁한 인상의 소유자가 있는가 반면 차갑고 도도하고 청결한 인상이 있습니다. 전자는 신뢰를 얻기 어려우면서 음탕 방탕하다는 의심과 정황을 보이는 편이며, 후자는 맑은 물에 고기가 살지 않듯이 지나친 고결함으로 고립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마시기에 적당한 물도 아닌 거잖아요? 이것은 눈치가 없거나 나만 독야청청 구는 모습이지만, 남 보이기엔 독약 청청으로 보입니다.
정치인들 중에서 이러한 이중적인 작태를 보이는 이들이 많은 편인데요. 강용석이 전자 나경원이 후자로 보입니다. 강용석은 임수일간이며 나경원은 계수일간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주 딱 들어맞는 이미지입니다. 대체로 물이 많은 사주는 똑똑함은 베이스로 갖고 가는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는 것보다 아주 이상한 쪽으로 잘 돌아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무엇을 해도 경쟁에 강하니 욕을 먹든 말든 원하는 바를 이루며 사는 편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 평판이야 내 알 바 아니다. 나의 이익과 성공만 취하면 된다. 이런 식이죠. 결과적으로 일반인들은 꿈도 못 꾸는 비리나 변태짓을 정치인들은 잘도 해내는데 대체로 물이 많거나 발달한 사주에 적잖게 볼 수 있습니다.
천간 임수와 계수의 차이
물도 물 나름인지라 양수와 음수의 과잉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양수에 속하는 임수와 음수에 속하는 계수는 각기 다른 성향인데, 임수의 경우 웅장하고 거대한 물을 상징합니다. 비교적 스케일이 크고, 건전하고 건강하게 잘 발달하고 조화를 이룰 경우에는 정신적이며 이상지향적인 기운을 띠며 지혜롭고 학구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나쁠 게 없지만, 임수가 과잉되면 사회에 부적응하거나 내면의 스트레스나 욕심 등을 이기지 못해 이상한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표면적으로 성공했어도 정서적 불안이나 심리적 고립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그런 스트레스의 발현으로 이상 행동이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소위 생뚱맞은 변태짓이라던가, 음란마귀 가득한 행동, 말실수에 구설수 등 비뚤어진 행동 양식의 전형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놀 때는 더 추하고 변태같이 군다는 말이 많았는데요. 아마도 수기가 발달한 사람들 중에 이런 분이 많을 겁니다.
음수에 속하는 계수는 생수라고도 하여 식수, 생활수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물으로 봅니다. 잔잔하고 실속 있는 물로, 임수보다 섬세하고 정제된 기운을 지닙니다. 계수가 발달한 사람은 사회성도 좋고 임기응변에 창의적이고 똑똑한 것은 기본이고 뭐든지 척척 잘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계수가 지나치게 과잉되면 음침하거나 자기 파괴적 성향으로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울감, 중독, 비합리적 신념에 가득 차 엉뚱한 실수를 종종 합니다. 한 번을 해도 다른 사람 만 번 한 것 이상의 큰 실수를 하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계수는 부족할 때보다는 넘칠 때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물이 많은 사주의 공통된 특징
임수 계수 따지지 않고 전체적으로 사주에 물이 많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매력적인 편입니다. 연예인 사주에 물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외모가 안되면 두뇌 혹은 다른 매력이 넘치기에 사람을 끄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을 끌어당기는 힘이 막강하기에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인기를 끄는 직업군에 많은 가 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물이 많은 사주는 유혹에 굉장히 약한 편입니다. 한없이 이성적이고 침착하고 냉정한 듯하다가도 한순간에 넘어가는 편입니다. 세상 좋은 사람이었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적이거나 냉소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이해타산적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잘하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습니다. 강약약강의 전형을 보여주죠. 그래서인지 의리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지지 자수와 해수의 특징
천간 임수와 계수 다음으로 지지 자수와 해수도 비슷한 듯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수에 속하는 자수이지만 그 기질은 천간의 계수와 매우 유사합니다. 물이 많은 사주가 이중적이고 속을 알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이 수의 기운이 혼란하기 때문입니다. 자수는 밤 11시에서 1시, 즉 자정 시간대에 해당합니다. 양의 기운이 태동하는 시점이긴 하지만 아직 은밀하고 정적인 음의 기운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수는 양수임에도 외향보다는 내향, 직진보다는 관망, 강건함보다는 유연한 성질을 지니며 이를 계수와 비슷하다고 보는 겁니다. 또한, 자수는 씨앗으로 비유되는데 모든 에너지가 수렴되고 응축되며 새로운 생명이 움트기 직전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것 역시 계수의 특성과 같습니다. 그래서 자수는 겉으로는 양수로 보이지만 뿌리는 음의 기질이 스며 있습니다. 이런 논리로 수 기운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수는 계수의 특성을 품으며 잠재력을 나타냅니다. 지적 능력과 감수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고로, 학창 시절에 공부 잘하고 사회에 나가서 성공하고 나면 엉뚱한 짓을 하는 패턴이 종종 보이는 이유입니다. 고요함의 극단, 바른생활의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정과 행위의 문란함으로 흐르기 쉬워서 항상 절제를 신조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해수의 경우는 임수의 기운을 닮아 본질을 상징합니다. 깊은 통찰력과 영적 에너지를 지니는데요. 임수는 하늘 위로 드러나는 거대한 흐름을 상정합니다. 외향적이고 광대하고 개방적이고 기운이 넘칩니다. 진취적이며 예측 불가한 기질은 덤이고요. 크고 깊은 바다처럼 타고나길 크고 똑똑합니다. 그리고 생각과 계획이 행동으로 나타나 뭐든 확실하고 화끈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해수는 땅 아래 응축된 심연의 원형입니다. 내향적이고 은밀하고 응축된 양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는 시작 이전의 생명 에너지와 감각적이며 원초적입니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가장 깊고 강한 힘을 품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수도 과잉이 되면 아주 엉뚱한 사고를 칠 확률이 높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물이 많은 사주 대처
물이 많다고 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케바케이니까요. 물의 원초적 특성상 생명을 잉태하고 지혜를 품고, 유연함과 감성을 갖춘 수는 잘 다룰 경우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물이 많은 사주는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고 엉뚱한 실수를 생애 한 번 이상은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절대적으로 절제를 신조처럼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물이 많은 사주는 규칙적인 생활과 정신적 안정에 집중하여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정신에 건전한 신체를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물은 흘러야 건강합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니까 항상 정체되지 않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물이 많은 사주는 다른 사주에 비해 역량이 뛰어난 편입니다. 지적 능력은 물론 통찰과 감수성 창의성까지 겸비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성실하고 착하게 살다가도 세상에 내가 최고야,라는 오만한 기질에 비뚤어질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그래서 항상 균형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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