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 사화의 특징

뱀띠 사화 특징

 

사(巳)화는 공손할, 낮을 손(巽)에서 따온 글자인데 이는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몸과 마음을 낮은 자세로 정갈하게 가지라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입하에서 망종을 주관하는 사화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지지입니다. 동물 띠로 뱀에 해당하는 사화는 아침 9시에서 11시까지를 주관합니다. 활기찬 가운데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이기도 하고 일의 능률이 최고조에 이르기도 하는 쾌적한 시간대입니다. 

 

 

인목이 시작을 알리는 순수한 베이비 같다면 사화는 혈기방창한 청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유난히 외모에 신경도 많이 쓰고 준수하고 댄디한 스타일이 많습니다.

 

사화의 지장간에는 무토와 경금 그리고 병화가 들어있는데 사화 속에 병화가 약 50% 들어있고 무토와 경금이 20% 정도 차지합니다. 

 

또한 뱀의 특징으로 보자면 뱀은 보통 드러난 곳보다는 음습한 곳에서 활동하면서 몸 자체가 흐느적거리며 유연하기 때문에 교활함과 융통성을 상징합니다. 대체로 사주에 사화가 강하게 잡혀있다면 대체로 총명하고 학운이 좋다고 봐도 좋습니다.  명석하고 신통하고 뛰어난 두뇌에 용의주도함까지 갖춰서 사회 생활 제일 잘하는 지지에 속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사화의 키워드는 용의주도함입니다. 그래서 사화가 발달한 사주는 경쟁에도 강하고 권력욕은 물론 책임감이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데 유리합니다.

 

 

그리고 뱀은 옛사람들이 보양식으로 즐길 정도로 양기가 충만하다고 하는데 이는 급한 성질과 폭발적인 에너지도 의미하기 때문에 욱하는 성질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화를 조절하지 못하면 성공이고 뭐고 다 무용지물 됩니다. 불처럼 강한 성질에 비해서 끈기가 약하니 매사 섣불리 덤벼들기 보다는 조절을 잘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평소에는 유순하고 대인 친화적인 것 같으면서도 한번 화가 나면 무서울 정도로 매정한 독기가 충만하니까 타인에 대한 앙심을 갖지 않도록 하세요. 

 

 

청년의 시기에 해당하는 사화가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면 뱀보다는 지렁이에 가까운 습한 성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뱀띠나 뱀의 날 혹은 월지가 강하게 잡혀있는 사람들의 경우 활동적인 편인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또한 양기가 지나쳐 돌아다니는 것을 넘어 일만 벌리고 다니며 불안정하게 살 수도 있으니 바쁘되 실속있게 살고 있는지를 잘 점검해야 합니다. 

 

 

사화는 자아는 강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쉽게 확확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화가 가장 반겨하는 것은 경금입니다. 사화 속에 경금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지만 삼복 더위 중 복날은 모두 경금일에 해당하는 만큼 뜨거운 기운을 제어하는 경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화와 경금은 궁합도 잘 맞는 편입니다. 그러나 사화는 물의 기운을 가장 싫어하는데 특히 해수를 가장 싫어합니다.

 

물의 기운이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 변화무쌍하다면 화의 기운 중 사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분화하는 성질로 비슷한 작용을 하지만 물은 모이려고 하고 화는 흩어지려고 하는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사화는 사회생활에 최적화된 지지인 만큼 예의와 남의 이목을 중시하지만 그렇게 겉으로는 매너가 좋은 것처럼 보여도 알고보면 엄청 이기적인 속성이 숨어있기 때문에 경쟁에 강하기도 한 겁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면 패가망신하니까 반드시 화를 다스려야 성공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