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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사주 연구소

천간론 일등주의 갑목의 갑질

by roo9 2022. 2. 5.

갑(甲)목 특징

초봄에 음기를 뚫고 한방향으로 솟아오르는 운동성이 강한 갑목은 고집이 세고 일등주의가 강합니다. 자신감이 넘친다기보다 인류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내지는 내재된 선천성이 작용하여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의 말 잘 안듣고 혼자 잘난 기질이 있다는 겁니다.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고 갑목은 마냥 순수하고 악의가 없어 사람들이 볼 땐 그저 귀엽거나 대견하거나 그렇습니다.

 

 

보통 선구자 혹은 개척자들은 무모하지 않고는 일을 벌일 수가 없듯이 그런 무모한 자신감이 엄청난 성과와 업적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벼락과 천둥처럼 놀랍고 갑작스럽지만 엄청난 화력도 지니고 상대에게 두려움이나 신비로운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게 바로 갑목 특성입니다. 갑목이다보니 나무와 밀접한데 뿌리 기둥이 튼튼한 나무, 목재, 기둥, 고층 건물 등을 갑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갑인일주 박신혜와 임수향

 

 

당연히 리더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스 기질만 있는 것이지 리더 자질이 충만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기질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공하면 비교적 의연한 것이고 실패해도 실패한 줄 모르기도 하지만, 어떤 순간에 절망이나 실패를 깨닫게 된 순간은 재기가 불능할 정도로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나폴레옹은 갑오일주라고 하던데...

 

그래서 갑목일간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고 차곡차곡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야 합니다. 물론 갑목은 책임감도 강합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짊어져야 하고 자기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아서 할게, 내가 할게, 등 다 떠안으려고 하지만 정작 감당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자기 변명을 일삼으며 현실 도피적인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절대 철모르고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갑목은 항상 자기가 최우선이며 가장 잘해야 한다는 유전자가 입력된 터라 책임감은 강해도 남의 말은 잘 안듣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남의 말을 잘 안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마음에는 다 담아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속이 깊다는 것이지요.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아서 오해도 많이 사지만 알면 알수록 진국인 경우가 많아서 갑목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일간입니다.

 

 

 

그러나 갑목도 갑목 나름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갑목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일등주의라고는 해도 사주 구성에 따라 을목에 더 가까울 수도 있고 경금못지 않게 강건할 수도 있고요. 위로 솟는 성정보다는 흙처럼 묻히려하는 기질이 강할 수도 있거든요.  갑목 일간으로 태어났다고 전적으로 갑목 성격이 아니란 말. 같은 견종의 개라고 해도 모두 성질이 같은 게 아니듯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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