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에서 간여지동이란 천간과 지지가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사주에서는 불길하다고 보기에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육십 갑자 중 갑인, 을묘, 병오, 정사, 무진, 무술, 기미, 기축, 경신, 신유, 임자, 계해가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간여지동 사주에 관하여
옛날부터 간여지동 일주나 사주에 들어있으면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이는 완전히 왜곡된 편견입니다. 실제로 성공한 이들 중에는 간여지동 일주이거나 사주에 간여지동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더 많습니다. 그만큼 배포와 뚝심을 요하는 사회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간여지동 사주의 특징
옛사람들이 간여지동 사주를 좋지 않게 보는 이유로 가장 큰 것은 자존심이 세고 고집이 강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센 사주를 지녔기에 특히 여성들에게는 팔자가 세다고 보았는데요.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해도 올바른 여성상은 내조를 잘하는 것을 최고로 간주했으니 그럴 법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자 아이도 일부러 센 띠에 태어나야 경쟁에 강하고 잘 산다고 하듯 완전히 세상이 달라진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간여지동을 지닌 사주는 실제 주관도 뚜렷하고 고집도 있고 밀어부치는 추진력도 상당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억세고 융통성이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순수하거나 순진무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 정도로 외강내유가 많습니다. 간여지동이라고 사주가 아주 막 좋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고정관념은 깰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간여지동도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는데요. 대체로 일주 간여지동은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게 보는 경향이 높지만 이 역시 케바케입니다. 또한, 간여지동은 일주가 성향이 두드러지는 편이긴 한데, 예를들어 기미나 기축일주의 경우는 정말로 고집이 말할 것도 없이 센 편인데다 월주나 년주에 비겁을 강화하는 오행이 있다면 간여지동의 기질의 안 좋은 면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이 없는 간여지동 사주
결과적으로 간여지동은 중간이 없는 사주가 많습니다. 크게 성공하거나 크게 고생하거나. 절대 기사회생할 수 없을 것 같던 유명인도 화려하게 부활하는 등, 찾아보니 정말 어마무시한 능력자들이 많네요. 고 정주영 회장도 경신일주 간여지동 일주였고요.
또한, 음과 양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 역시 특성을 강화한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러니까 양으로 간여지동은 강하고 딱딱한 성질이 강화되어 부러지기 쉽다는 것이고, 음으로 간여지동은 부드럽고 유연한 성질이 특화되어 주변에서 질린다고 할 정도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공통적으로 간여지동 사주는 불굴의 정신이 특화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평범한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남달라 보일 수밖에요. 게다가 체력적으로 강단있고 건강한 편이며 심지어 유약해 보인다해도 가늘고 길게 가기에 남들보다 경쟁에서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버티면 무조건 이기니까요. 그러니 사주에 간여지동이 있다면 걱정보다는 활력 포션 얻은 것처럼 므흣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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