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의 특성
일년 열두달 춥고 더운 기후가 순환하여 반복하는 데 이런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여 계절을 세분화하여 구분 지은 것이 절기력이다.
입춘(立春)
명리학은 입춘을 기준점으로 간지가 바뀐다. 양력 2월 4일 무렵으로 입춘부터 새해가 시작되며 봄이 시작된다. 즉, 사주명리학에서는 음력 1월 1일이 새해가 아니라 입춘을 일 년의 시작으로 삼는다. 봄 춘(春)을 의미하는 한자는 씨앗이 흙속에서 싹을 틔우면서 아직 땅위로 나오기 전 꿈틀거리며 움직인다는 뜻으로 땅속의 생기와 활력이 밖으로 나오기 직전을 의미한다.
즉 추위와 어둠을 물리치는 따뜻한 기운이 땅속에 있다는 뜻. 요즘에도 일반 가정이나 상점 등에는 입춘을 맞아 입춘대길이란 첩을 붙이고 복을 기원하고 있다. 입춘에는 탕평채, 산적, 죽순나물, 달래 나물, 냉이 등 햇나물 무침을 먹는데 겨울내 부족했던 영양을 신선한 야채로 보충하기 위함이다.
2) 우수(雨水)
우수는 눈과 얼음이 녹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는 시기이다. 이때부터는 천지에 있는 음양의 기운이 만물을 소생시키고 길러주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초목은 비를 맞고 서서히 생장한다.
3)경칩(驚蟄)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지하의 문이 열리면서 지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때를 의미한다. 개구리가 튀어나온다는 의미이고 영어로 봄을 의미하는 spring도 통통 튀는 스프링처럼 팔짝팔짝 생기가 도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 아이들이 트램블린 위에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듯 그런 생동하는 기운이 느껴지지만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잘 보호하고 보살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경칩일에는 개구리 알을 보양식으로 먹는 풍습도 있었고 단풍나무 벤 물을 마시면 위장병이 낫는다고 해서 약으로 먹기도 했다. 옛사람들은 경칩에 흙을 만지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는 일을 했다. 일종의 집 수리.
4) 춘분(春分)
바람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날린다는 꽃샘 추위가 기승한다는 춘분은 봄의 한 가운데로 봄이 앞뒤로 나누어지는 분기점을 의미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서 이 날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한편으로 입춘부터 춘분까지를 절기상 봄이라고 한다면 춘분 이후부터는 기온상의 봄이라고 한다. 양기의 발동으로 비가 오고 번개가 치기 시작하니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가 되어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완연한 봄이라고 볼 수 있다.
5) 청명(淸明)
하늘과 땅이 산뜻하게 맑고 밝은 기운이 넘쳐 만물에 생기가 왕성해지는 시기이다. 초목의 눈이 싹을 틔우고 겨울내 칩거했던 동물이나 벌레들이 밖으로 나오며 무지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5)곡우(穀雨)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는 햇볕이 따뜻해지고 모든 곡식을 자라게 하는 이슬과 비가 자주 내린다는 의미로 봄비가 내리는 시기이다. 곡우에는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이며 그 물이 몸에 좋다고 하여 옛사람들은 깊은 산 속 나무를 베어 물을 약수로 마시곤 했다.
7)입하(立夏)
입하는 만물이 무성하게 자랄 때이며 잡초나 해충도 잘 자라 농부들이 가장 바쁜 때이다. 입하는 절기상 여름이긴 하나 실제 기온상으로는 봄과 같아서 덥지기 춥지도 않아 인간이 살기 가장 쾌적한 기후를 이루는 좋은 때이다.
8)소만(小滿)
소만은 보리 이삭이 피기 시작하여 조금 만족할 수 있다는 의미로 양기가 왕성하여 초목이 높고 크게 자라는 때이다. 보리 수확과 모내기를 시작한다.
9) 망종(芒種)
망종의 망은 보리나 밀 등의 까그라기를 의미하고 종이란 볏모를 의미한다. 보리는 다 익어서 먹을 수 있게 되고 벼는 자라서 모를 심는 시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10)하지(夏至)
하지는 낮이 가장 긴 날로서 매미가 울기 시작하는 완연한 여름이다. 옛 선인들은 하지가 되면 양기가 최고로 강해져 음양의 두 기운이 바뀌는 때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음기에 의해 몸이 허하지 않도록 욕망을 최대한 절제하였다. 강원도 햇감자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11) 소서(小暑)
소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소서부터는 땅속에서 약간 냉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때이나 지상에는 열기가 가득하여 한기와 열기가 서로 교환하는 때이다. 즉 여름과 가을이 서서히 교체되는 달로 오행상 토의 기운이 강한 것으로 본다. 밀가루 음식이 가장 맛이 날 때이며 호박 및 민어 제철이다.
12) 대서(大署)
대서는 큰 더위를 뜻하는 말로 무더위의 절정에 해당한다. 대서부터는 그늘이 사라지고 양의 기운은 점점 수그러지는데 풀숲에서는 반딧불이 생기고 가끔씩 폭우가 내리는 계절이다. 참외와 수박 등이 잘 자라고 햇밀과 보리를 먹으며 채소며 과일이 가장 맛있을 때이다.
13)입추(立秋)
입추는 양력으로 8월 7~8일경이며 신(申)월의 절기이다. 7월은 가을의 첫 달이라 하여 맹추(孟秋)라고 하는 데 가을의 첫 달 곡식을 수확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 무렵에는 절기상 가을이지만 기온상으로는 가장 무더운 여름이다. 그러나 이날을 기점으로 한낮의 더위는 아침 저녁으로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한다. 가을 채비를 시작한다.
14)처서(處暑)
처서는 더위가 머물러 있다는 뜻이지만 이때부터 더위와 추위가 교체되어 더위는 점점 사라지고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처서에 비가 오면 곡식에 흉작이 든다고 한다.
15)백로(白露)
백로는 하얀 이슬이 생기는 시기이다. 가을의 중간으로 중추라고도 한다. 이때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오고 기러기가 날아오며 제비는 강남으로 돌아가는 시기이다. 간혹 태풍으로 피해를 가져오기도 하고 농부들은 고된 여름 농사를 마치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쉴 때라 가까운 친척을 방문하곤 했다.
16)추분(秋分)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날로 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기 시작한다. 춘분과 같이 태양이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기운다. 추분부터는 차츰 양기가 왕성해졌던 봄과 달리 음기가 왕성해져서 서늘한 기운이 들고, 양기가 점점 약해져서 물이 마르기 시작하며 동면을 하는 벌레들은 서서히 흙으로 입구를 막기 시작하는 때이다. 추분 즈음에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고 목화를 따고 고추 등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일이 많고 묵은 나물을 준비한다. 버섯이 제철이다.
17) 한로(寒露)
타작이 한창인 한로는 찬이슬이 내린다는 뜻으로 가을의 끝을 의미하는 계추(季秋)라고 한다. 농촌에서는 곡식을 걷어 들이는 시기로 국화가 노랗게 피고 북쪽에서 내려온 기러기가 서서히 모이는 때이다. 한로를 전후로 온갖 모임이나 놀이가 성행한다.
18) 상강(霜降)
상강은 가을의 기운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하늘은 점점 차가워져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소슬바람이 차가워지니 산천초목에 단풍이 들고, 벌레들은 땅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시기이다.
19) 입동(入冬)
입동은 양력으로 11월 7일경이고 해(亥)월의 절기이다. 이때는 절기상 겨울이지만 기온상 아직 가을에 머물러있으며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때부터 물과 땅이 서서히 얼기 시작하니 만물은 겨울준비를 끝내는 시절인데 사람들도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복장의 색깔이 어두워지고 추위를 막는 두터운 옷을 입기 시작한다.
20) 소설(小雪)
소설은 양의 기운이 점점 사라지고 음의 기운이 성해져 하늘에서 적게나마 눈이 오고 땅은 서서히 얼어가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는 하늘의 기운이 상승하고 땅의 기운은 하강하여 서로 소통하지 않아 꽉 막히는 시기이다.
21) 대설(大雪)
대설은 큰 눈이 내리는 시기로 모든 초목은 지하에서 잠을 자고 냉혈동물들은 이미 동면을 하는 때이다.
22) 동지(冬至)
동지는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음기가 최고로 강한 때이지만 오히려 이 날부터 양기가 시작되어 일조시간이 하루에 2분씩 늘어난다. 음에 밀렸던 양의 기운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음양이 서로 다투는 까닭에 만물의 내부에서는 생명의 힘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옛부터 동지 팥죽을 쑤어 양의 기운을 맞이하며 명절로 삼던 날이다.
23) 소한(小寒)
작은 추위를 의미하는 데 겨울의 끝이라는 뜻에서 계동(季冬)이라고 한다. 이때부터 농사짓는 사람들은 내년의 1년 농사일정을 짜며 농기구를 정비하거나 곡식의 종자를 좋은 것으로 고르며 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24) 대한(大寒)
대한은 24절기의 끝으로 추위가 가장 큰 때를 말한다. 소한과 입춘 사이 겨울 추위의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의 대한이지만 실제로는 소한 때가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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