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텔레비전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시대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해졌다. 이것이 미디어 2.0시대를 맞이한 새로운 진화환경이다. 과거의, 불과 십 여 년 전만해도 누구나 가정에서 가족이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리모컨 경쟁을 하였지만 요즘에는 원하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시청하는 경향이 늘었다.
TV2.0세대를 맞이한 새로운 혁명
컴퓨터나 스마트 폰을 매개로 다운을 받거나 DMB 등을 통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진 것이다. 또한, 복잡한 사회 속에서 생활주기는 저마다 일정하지가 않고 그렇게 다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정해진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환경이 불가능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오락과 여가를 즐기는데 절대적 전유물 같던 텔레비전을 대체한 영화나 각종 시설 등이 증가하면서 텔레비전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고 그러면서 점차 텔레비전에 대한 시대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21세기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텔레비전과 여타의 다른 여가를 동시다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성되기 시작하고 있다.
현대인의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은 한 곳에 가만히 앉아서 집중하는 행태보다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SNS를 즐기고 인터넷을 보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는 경향이 짙다. 쉽게 말하면 이러한 것을 한데 아울러서 경제적 이익 창출과 시청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 TV2.0의 시대이고 소셜 TV로의 전환인 것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로 인하여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텔레비전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업계가 많은 투자를 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행 단계이고 보편적으로 실행화되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미디어 영상을 공부하는 학우로써 TV2.0시대와 소셜 TV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개념 정리와 트렌드를 반영한 철저한 수용자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시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안내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TV2.0이란
21세기 새로운 콘텐츠 시장은 TV2.0시대로 구분되는데 TV2.0시대는 분절성이라는 소비 경향의 특성으로 인해 기존 광고 시장에 위협요소로 다가왔다. 그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소셜 TV가 거론되고 있는데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사는 환경에 맞게 구축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소셜 TV의 선발주자들로는 GET GLUE, MISO, ZEE BOX 등이 있는데 먼저 구체적으로 TV2.0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TV2.0이란 TV와 인터넷의 결합을 기반으로 이용자 친화적인 화면제어가 가능하고 멀티스크린 기반으로 방송형, 통신형, 방송통신 융합형, 컴퓨터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단말, 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데 스마트 TV를 의미한다. 그러한 TV2.0은 TV, PC,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들 간의 미디어 공유에 의한 멀티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셜, 개인형 맞춤형 미디어 등 커뮤니티 기반의 개방형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능동적 선택을 강화함으로써 편리하고 이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TV2.0은 경험의 스마트화가 핵심이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혁신적인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TV2.0이란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 2.0 기술을 잘 반영한 것이다. 이는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의 기존 권력을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즉,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며 이용할 수 있는 TV양식을 의미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텔레비전과 달리 전혀 다른 미래형 텔레비전 형식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이며 제공자 중심이었다면 TV2.0은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와 상호작용이 TV에 적용된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로는 새로운 TV형식이지만 시청자의 콘텐츠 제작 참여 유도도 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일방향식 텔레비전 양식에서 벗어나 상호작용성을 중시여기는 인터넷의 특징들이 TV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나는 제반현상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생산자가 일방적으로 정보전달하는 것을 뛰어 넘어 시청자가 적극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TV시대를 구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TV2.0의 패러다임
TV2.0의 패러다임은 오픈 플랫폼이며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츠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디지털 케이블 TV. IPTV 등 기존 TV보다 쌍방향성이 강화되어 편성의 선택권이 증가되었다. 본래 TV의 기존 목적은 일방향적 소통으로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TV2.0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거기서 점차 웹을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콘텐츠와 서비스 신디케이션을 통한 비지니스 모델을 추구한다. 따라서 TV2.0은 TV를 틀어놓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다. 무엇보다 TV를 통해 유투브를 시청하고 인터넷과 연결해 사진이나 음악 감상도 가능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TV를 시청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소셜 TV란 무엇인가
소셜 TV는 기본적으로 SNS와 같은 개념이 서비스지만 한 단계 특화되어 현재 보고 있는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부수적 정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며 소비자의 통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2007년 처음 등장한 소셜 TV서비스는 방송 콘텐츠 제작사 또는 네트워크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신규 TV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광고주를 위한 시청률 확보를 위해 연계되던 미약한 서비스 수준의 콘텐츠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세컨드 스크린과 N스크린 등 영상을 시청하는 서브 장비가 등장하며 기존의 TV를 통해서만 시청하던 영상을 N개의 단말로 확장하는 소비 트렌드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ETRI에서 개발한 소셜 TV는 리모콘 대신 시청자의 행동 또는 제스처만으로 TV메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콘텐츠 산업 정보 포털 자료를 활용하자면 새로운 TV시청 방식은 세컨드 스크린이 관건이다. 어찌보면 소셜 TV는 세컨드 스크린을 의미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콘텐츠에 대한 개개인의 요구가 다르기에 대부분의 소셜 TV서비스는 동시 접속이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우 소셜 TV서비스도 네트워크 사업자 및 방송 콘텐츠 사업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콘텐츠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소셜 TV의 주요기능은 관심 있는 TV및 웹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 및 개인 맞춤형의 TV편성표의 생성, 제공에 있다. 친구의 관심 및 선호도가 높은 TV콘텐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시청 중인 TV화면의 친구와의 공유나 채팅 및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 시청자는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 북 등의 SNS 계정만 입력하면 TV가 스스로 시청자의 관심사나 선호도를 분석해 관련한 콘텐츠를 시청해주거나 친한 친구가 주로 시청하는 TV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TV를 통한 인간 관계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TV를 보면서 자기의 생각을 올릴 수 있는 것 등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인터넷,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을 통해 TV시청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사회적 행동학습을 포함하여 문자 정보 TV추천 등 실험적 형태의 TV라고 할 수 있다. 정의하자면 소셜 TV의 가장 큰 특징은 TV를 보면서 서로 대화하는 것이다. TV를 보면서 네트워킹을 즐기는 일은 충분히 매력적인 일이고 현대인의 다양한 소통 경로를 집약시키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도도 내포하고 있다.
소셜 TV의 시청사례 및 분석
TV Gift는 SBS 콘텐츠 허브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음성 인식을 통해 시청자가 보고 있는 TV광고 및 프로그램을 인식한다. TV광고를 보면서 스마트 폰에서 TV 기프트 앱 화면 상단의 흔들리는 리본을 당기면 광고주가 미리 준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형식이다. TV Gift를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제품 교환권, 가격 할인권 등의 혜택을 온라인으로 받고 오프라인으로 이용가능 하다는 점과 다시보기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점 그리고 TV속 등장인물이나 최신트렌드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2012년에 출시되었지만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홍보나 정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의 경우 엠넷 소셜 TV 서비스 Tving 톡에서 올라온 토크를 실시간 방송 중에 노출하기도 하였다. 이는 Tving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에게도 누군가와 대화하며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방송 집중도를 높였다.
미국의 경우 mtv 백채널 서비스는 <더 힐> 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시청하면서 채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백채널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get glue는 ABC, FOX를 비롯한 75개 방송국에 약 680개 프로그램에 제공 중이고 MISO는 TV프로그램 제작사가 방영중인 TV프로그램과 연계된 양방향 콘텐츠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스토리 텔링을 강화할 수 있도록 SIDE SHOW를 도입했다. 이렇듯 앞으로는 스마트 폰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서비스가 TV로도 구현 가능한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플랫폼 TV를 통해 인터넷, 유투브, SNS,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며 스마트 홈 네트워크 서비스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현재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보다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의 발전과 전세계 네트워크의 확장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이에 따라 소셜 TV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리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여러가지 호환성의 문제도 있고 실제 전자북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러한 부분에 있듯이 소셜 티브이가 활성화되려면 보다 더 개방형, 참여형의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텔레비전 산업의 미래와 미칠 전망
TV1.0시대에서처럼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 아닌 TV2.0의 역할은 열린 광장으로서의 공론장이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방송의 공익적 개념을 재정립 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다양성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방송문화를 창출해 가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입장에서는 창조산업을 견인하는 방송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V2.0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학자들이 변화를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 보편화된 서비스라 보기는 어렵다. 본래 TV의 목적은 일방향적 소통이었기에 웹 2.0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어왔었다. 초기에는 기존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을 시청자가 보는 것에서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식을 추구했었다.
TV2.0의 목표는 모든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올리고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TV2.0의 활성화로 인하여 TV소비를 증가시키고 방송 채널에 대한 충성도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를 통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증대는 방송의 공익성에도 부합되고 경제적 효과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란 밝은 전망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TV2.0을 통한 소셜 TV활성화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더 복잡하게 통합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다양화되고 예측하지 못할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더욱 더 개별화되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을 추구하지 메뉴얼화된 소통을 추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소셜 TV의 활성화는 기존의 시청자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새롭게 영역을 넓히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 TV Gift를 스마트 폰 앱을 다운받고 실행화 시켜보았지만 여러 가지 절차상의 번거로움도 있고 소위 시간이 많이 남아돌거나 단순하게 이벤트의 경품에만 관심이 가지 본래의 목적인 소통에는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고 느꼈다. 더군다나 실제 TV쇼를 시청하면서 지인들과 소통하는 분포에 비하여 실제로는 TV가 아닌 다른 디바이스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 형태이고 그것이 고착화된 상태라서 새로운 환경으로으 적응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TV2.0시대는 거대 방송국이나 독점권을 가진 거대 기업들이 현재의 문화 패러다임을 한데로 묶고 시청률 확보 및 파놉티콘 체제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보이지만 손쉽게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할 테지만 TV1.0시대의 습관이 빠른 시간에 바뀌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트북 컴퓨터의 최소화를 추구하며 노력하는 동안 상식을 뒤엎는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어놓는 새로운 매체가 탄생하지 않는 한 새로운 수용층이 폭넓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구글 TV가 처음의 실패를 딛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으며 삼성도 스마트 TV시대를 예견하며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50년대 독과점 시대에 의제설정을 하고 따르게 했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중요한 것은 TV속의 세분화된 콘텐츠이며 그 콘텐츠를 따라 움직이며 발전해 나가야 하는 것이지 TV라는 거대한 매체가 아니다. 따라서 시청률을 확보하고 광고시장을 유지하기위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콘텐츠에 따른 시스템 구축이 더 주요하게 여겨진다. 소셜 TV는 실제 그러한 매니아적 성향의 콘텐츠에는 높은 관심과 활성화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소셜 TV가 매우 유용하며 접근을 필요로 하고 흥행성이 있는 추세이나 그 외에 다른 콘텐츠에는 소셜 TV가 그다지 메리트있게 와 닿지 않는다. 따라서 소셜 TV를 활성화할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며 그에 따른 부수적 시스템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용 및 출처
·소셜 TV혁명, 윤상혁,2012,e비즈북스.
·디지털 타임스 2013.3.7일자 기사.
·나비효과 콘텐츠 마케팅, 안종배, 2008.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 콘텐츠 진흥원 ‘TV2.0시대의 소셜 TV 어디까지 왔나’편
·블로그 순도남의 소셜 TV따라잡기 http://www.tvsns.co.kr
·http://d-r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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