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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예체능/문화예술전반

차 안에서 식물 키우는 카드닝(cardening) 물결

by roo9 2021. 5. 20.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식물 키우기 붐이 일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꽃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에 꽃 체인점이 생기고 있는가 하면 꽃 농장부터, 동네 김밥집 보다 더 많아진 꽃집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특별한 날에만 꽃을 선물하는 형식은 사라지고, 집안의 장식용으로  그야말로 나와 내 주변 환경을 위해서 꽃을 사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탓인지 이제 가드닝에서 카드닝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Cardening란 말 그대로 차 안을 정원처럼 꾸미는 일인데요.

 

오래 전 커피나 바닐라 향 나는 방향제에서, 양키 캔들 같은 향초에서 이제는 아예 선인장 같은 식물을 통째로 들여 놓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는 사고 나면 흙까지 입에 넣을 참이냐. 에어백은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라며 부정적인 시각도 많지만요.

 

1인 가족도 늘고, 집이 넓으나 좁으나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보니 곳곳에 숲속의 피톤치드 향이 유독 그리운 탓인가 봅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현상이 밀폐된 환경의 정화를 더욱 요하게 된 것이고요. 

 

그렇게 해서 이렇게 카드닝 문화까지 생기고 말았네요.

 

아직까지는 좀 원시적이고 우려가 많이 되는 가운데 누군가는 이 포스팅을 읽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네요.

 

 

좀 더 업그레이드된 카드닝 아이템이 없을까요?

 

차 트렁크를 비우고 그 안에 식물을 키워도 벌레 걱정 없고 눈도 즐겁고 코도 즐겁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요즘 차에 장착된 청정 모드 말고 그냥 아날로그 방식으로 말입니다.

 

거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전하고, 먼지 안 날리고, 기분은 좋은 다육 식물 한 두 개 정도는 차 안에서 키워도 좋을 것 같에요. 토분까지 고급지면 금상첨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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