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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퇴폐미 넘치는 미인 리스트

by roo9 2021. 4. 6.

퇴폐미란 말 그대로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뜻한다. 일면 문란하다는 뜻도 내포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규칙에 어긋난 방탕함도 지닌다. 하지만 퇴폐미인을 일컬을땐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 그냥 악동이나 불량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관능미의 절정, 일종의 팜므파탈적인,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미인을 뜻하기도 한다. 퇴폐미가 어떤 아름다움을 의미하는지 언뜻 연상되지 않는다면 이런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된다.

 

 

퇴폐미 특징

에바그린

 

 

머리가 길고, 엄청 예쁘고 청순하게 생긴 여자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거리 귀퉁이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렇다고 그 여자가 거리의 탕녀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세련된 의상 혹은 스타일리쉬한 옷을 입고 있다. 범접할 수 없는 우울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슬픈 것도 아니다. 뭔가 감정을 초월한 것 같은, 머나먼 곳에서 와서는 잠시 머물다 가는 신비한 존재로 보이는 매력. 그게 바로 퇴폐미다.

 

퇴폐미와 배드걸 차이

 

 

그러니까 가수 현아처럼 혹은 일부러 막 악동 이미지를 연출하는 한예슬 같거나 그런 화보 속 미인과는 전혀 다르다. 

 

최고의 퇴폐미 에바그린

 

 

 

타고난 퇴폐미를 가진 미인은 흔치 않다. 퇴폐미는 순수함과 타락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어야 제대로다. 글로 다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없지만 퇴폐미인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영화 몽상가들의 에바 그린이다. 에바 그린은 완벽한 퇴폐미인이다. 영화 밖에서도 에바그린의 퇴폐미는 유지된다. 빼어나게 예쁘고 끝도 없이 타락 혹은 추락할 것 같은 위태로운 매력을 지닌 에바그린.

 

왕조현과 손예진

 

 

 

그리고 동양에서는 퇴폐미의 원조로 왕조현이 있다. 언제인가 그 청순하고 순수하기 짝이 없어 보이던 그녀가 일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찍혔을 때 엄청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녀의 퇴폐적인 매력에 또 한번 놀란 적이 있다. 그렇다고 몸에 타투를 덕지덕지 심고, 담배를 입에 물고 있어야 퇴폐미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연출에 불과하다. 그래서 안젤리나 졸리도, 공효진도 퇴폐미인이 될 수는 없다. 

 

 

한국에서 퇴폐미 최고는 손예진이다. 손예진은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매력의 소유자이다. 그러한 이중성을 지닌 여배우가 국내에는 흔치 않다. 거의 전무할 정도이다. 빈티와 부티를 동시에 갖춘 전지현도 퇴폐미는 없다. 퇴폐미는 뭔가 악마의 유혹 같은 치명적인 매력을 타고난 미인이다. 그렇다고 산전수전 다 겪은 얼굴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오지은과 아이린

청담동 살아요, 에서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지은도 퇴폐미인에 해당한다. 본인도 퇴폐미를 과도하게 추구하는 경향이 보이지만 미디어에서 그녀의 퇴폐미는 빛을 보지 못했다. 언젠가 제대로 매력을 발휘할 날이 오겠지.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아이린도 퇴폐미하면 빠지지 않는다. 손예진은 자신도 모르는 퇴폐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린은 성향 자체가 퇴폐적인 것처럼 보인다. 못된 것과 나쁜 것이 중용을 이루어 표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몸매만 타고났어도 왕조현을 잇는 최고의 퇴폐미인이었을 터인데 손예진에게 순위를 밀렸다. 아이린은 얼굴만 퇴폐미인이고 몸은 그냥 퇴폐다. 아이린에겐 청순미가 2% 부족하다. 아이린은 퇴폐미가 투머치다.

 

남규리와 한소희

남규리도 퇴폐미가 넘친다. 퇴폐미인 중 가장 절제된 우울함을 지닌 배우이다. 남규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우울이 있다. 우울미와 퇴폐미는 별로 연관성이 없지만 남규리의 우울은 시공을 초월한 것만 같아서 우주적 퇴폐미가 있다. 남규리 또한 청순미를 동반한다.

남규리는 손예진보다 청순하고 아이린보다 덜 퇴폐적이다.  그러니까 손예진과 아이린 중간 어디쯤에 남규리의 퇴폐미가 자리한다.

 

 

한소희도 퇴폐미하면 빠지지 않는다. 아마도 앞으로는 퇴폐미가 청순미를 압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느낌을 제대로 선도하고 있는 미인이 바로 한소희다. 한소희는 과거 낙서 같은 문신을 다 지웠다고 하지만, 문신이 많다고 퇴폐미가 돋보이는 게 결코 아니다. 개인적으로 문신은 안보이는 곳에 은밀한 표식같이 노출을 자제하는 게 의미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다시 얘기하지만 퇴폐미는 악동, 배드걸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범접할 수 없는 위험하고 아찔한 치명적인, 그것도 긴 생머리와, 스모키 화장 정도만 해도 완벽하게 아름다운 미인을 일컫는다. 거기다 몸매도 완벽하게 예뻐야 하고. 

 

결론 최고의 퇴폐미인은?

 

 

서양은 에바 그린이 퇴폐미 갑이고, 국내는 손예진이 퇴폐미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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