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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사주 연구소

글 잘 쓰는 작가들 사주 특징 보기

by roo9 2023. 2. 27.

유명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 등 글 잘 쓰는 유명 작가들은 어떤 사주팔자를 타고난 것일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보통 글쓰기는 장성, 문창성 그리고 편인이나 정인이 발달하면 소질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도 그런 편인지 알아봅니다. 

 

글 잘 쓰는 유명인 사주 보기

     

     


    글쓰기에 소질 있는 사주란?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것과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비슷한 듯하지만 사뭇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학업도 일종의 운이고 끼라고 보기도 하지만 관운과 조금 더 밀접하고요. 글 쓰는 재주는 관운보다는 인성과 조금 더 밀접합니다. 이에 더해 보다 정형화된 정직한 글쓰기를 잘하는 유형은 정인이, 소설이나 시나리오 등 창의성을 요구하는 글쓰기에는 편인이 더 영향이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경금일주생 김훈 작가와 이문열 작가 사주 비교

     

     

     

    국내서 글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하는 김훈 작가와 이문열 작가의 사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김훈 작가는 양력 생일이라고 보고 무자년 정사월 경인일에 태어났습니다. 정편관이 발달하고 일지 편재인데 김훈 작가는 기자 출신 소설가로 글을 정확하게 군더더기 없이 쓰는 걸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입니다. 뭔가 상상력이 풍부한 느낌보다 고증을 바탕으로 반듯하게 쓰는 느낌인데 양력 생일로 경인일주생이 맞다면 어느 정도 사주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문열 작가는 프로필에 음력 생일로 나와서 비교적 정확하다고 보는데요. 김훈 작가와 같은 무자년생이며 무오월 경진일생입니다. 편인이 발달한 사주로 전형적인 소설가 사주입니다. 이문열 작가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중퇴하고 사시를 준비하다 소설가로 전향한 걸로 알려진 분인데요. 인생사가 워낙 파란만장한 데다 그런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글을 그리 잘 쓰나 싶기도 합니다. 이문열 작가는 정서적으로 감정을 쥐어짜지 않으면서 철학가를 엿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작가입니다. 김훈 작가가 다소 건조하면서 완벽하게 글을 잘 쓴다면 이문열 작가는 그보다는 시니컬함이 묻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 여하튼 경인일주생 김훈 작가와 경진일주생 이문열 작가의 반듯함과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에 글을 쓰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가는 이문열처럼 기자는 김훈처럼 딱이지 않나 싶고요.

     

     


     

    을목일주생 김수현 작가와 김영하 작가 사주 비교

     

     

     

    국내 최고 드라마 작가라고 하면 김수현 작가를 1순위로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너무 원로라 현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녀가 쓴 작품은 배우의 연기보다는 암기력을 요하고 다다다다 방대한 대사를 속도감있게 내뱉는 과정을 지켜보는 대중은 감탄을 하면서 배우보다 작가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고나 할까요? 촌철살인 글빨 인정이지만 글이 말로 나왔을 때는 상당히 냉소적이라 질질 짜는 거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거북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고요. 아무튼 이렇게 세련되게 시크하게 글 잘 쓰는 김수현 작가는 임오년 계축월 을유일생으로 나옵니다. 정편인과 편관편재가 혼재되어 사주만 봐도 좀 예민하고 편협해 보입니다. 

     

     

     

     

    현대 남성 작가 중 비교적 대중적 인지도도 있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편인 김영하 작가는 무신년 계해월 을유일생으로 나옵니다. 정재 정관 정편인에 편관을 끼고 있는 을유일주생인데요. 이분도 사주상은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하 작가는 글은 비교적 건조하게 쓰는 편이며 글도 잘 쓰지만 말은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경영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좋아하는 일로 돈도 잘 버는 재능이 있는 작가인 것 같기도 하고요.

     

     

     


     

    사주에 물이 많거나 불이 많은 작가들

     

     

     

     

     

    음력 및 양력 생일인지도 모르겠고 프로필상 생일이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냥 성향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국내 여류 문학의, 그러니까 수많은 여성 작가들의 롤모델이 되어 준 글 잘 쓰는 작가 오정희는 물이 많은 사주로 나옵니다. 음력으로도 양력으로도 물이 많아 대충 맞겠다 싶습니다. 오정희 작가는 작품을 많이 쓰진 않았지만 한 편 한 편 쓸 때마다 외워서 쓰다 시피 할 정도로 완벽을 기하는 작가로 알려졌습니다. 그녀의 글은 비교적 짧고 임팩트가 강한데 뭔가 절절하고 울먹한 정서가 한가득입니다. 한이 많고 울림이 큰, 그러면서 버릴 것 하나 없는 문체로 존경받는 작가입니다. 넋이니 뜰이니 강, 새, 불 등을 소재로 먹먹함 전문 작가는 물이 많아 수심이 깊은 작가라고 해도 되려나 모르겠네요.

     

     

     

     

    한편, 국내 순문학계에서 장르 문학으로 성공을 한 장가 정유정은 마치 한국의 기욤뮈소?를 보는 듯 스토리 텔링이 완벽합니다. 그동안 한국 작가들이 문체에 빠져 스토리보다는 문법과 문장에 심취해 자위하고 자만하는 꼴이 진짜 꼴보기 싫었는데 결국 선비질하는 순문학계가 장르소설에 밀려 지금은 지들끼리 뭔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런 과도기에 금쪽같은 작가가 탄생하였고 정유정의 활약은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녀 소설을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정유정 작가는 간호사 출신으로 집요하게 작가에 도전해 대기만성하였고 그것도 데뷔 후 출판하는 소설마다 초 대박을 터뜨리면서 국내 거물 소설가로 등극하였습니다. 그녀도 생일이 음인지 양인지 정확하지 않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양력으로 봤을 때 천간에 병화가 3개나 떠 있던데 완전히 불덩어리 사주네요. 사주의 정확성을 떠나 그녀의 열정과 화끈하게 글을 써내는 솜씨로 보면 불이 많은 사주가 맞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은둔자형이거나 떠들썩하거나

     

     

    글 쓰는 작가들을 직접적으로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를 통해 보거나 가끔 언저리에서 보다 보면은 대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각하게 은둔자형이거나 지나치게 호들갑떨면서 떠들썩하거나입니다. 평범하게 중간은 없는 유형인데요. 요즘 등장하는 젊은 작가들 보면 대체로 은둔자보다는 떠들썩한 유형에 가까워 보이긴 합니다. 소설 쓰는 작가가 왜 표지에 자기 얼굴을 대문짝만 하게 찍고 어필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거든요. 작가들의 내적 허영 및 외적 허영이 고스란히 투영된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여하튼, 요즘은 글쓰는 일이 특별한 재주라기보다는 개인의 취미로  혹은 마케팅이 관건이라 작가는 타고난 것보다는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글 쓰는 사주라고 타고나거나 숙명인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사주도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글로 돈을 번다거나 글로 돈을 못 벌어서 선택을 달리하는 경우는 사주와 일면 연관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대체로 글쓰는 작가는 전면에 드러나길 꺼려한 탓인지 사주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분류하기가 쉽지 않지만요. 글로 먹고 살 사주와 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주는 분명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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