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많고 놀기 좋아하는 음란마귀 도화살에 관하여

사주는 잘 몰라도 도화살은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사실 신살이 사주와는 별로 관련이 없다고는 하지만 육십갑자를 두고 분류하기에 어느 정도 연관은 있어 보입니다. 보통 도화살이라고 하면 끼 부리는 살이라고 합니다. 연예인이나 화류계 종사자 중에서 매력 있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을 일컬어 끼가 있다고 하는데요. 신살에서도 이런 기질이 다분한 살을 도화살이라고 합니다.

 

도화살의 의미와 특징

 

 

 

도화살은 욕패살, 함지살 혹은 년살이라고도 하는데요. 남녀 모두 주색을 밝히는 흉살에 해당합니다. 이성에게 인기도 많고 이성을 밝히니 옛날 사람은 여성에게 도화살이 있으면 멸문살이라고 해서 집안을 망하게 한다고 엄청 극혐 했다고 합니다. 여성이 한 남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색을 밝히는 것도 문제고 남성도 주색으로 가산을 탕진하니 좋은 기운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대는 외모지상주의다 보니 남들보다 다재다능하고 매력이 넘쳐서 이로운 점이 많다고 좋아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간혹 예쁘지는 않은데 이성이 꼬인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다니는 여성분들이 있는데요. 그렇게 말하는 것조차 나름의 끼 부리는 현상이니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연예인 중에 대충 찾아보니 한성주와 이태란 그리고 최지우와 경수진이 도화살있는 걸로 나오네요. 물론 더 많겠지만요. 

 

음란함을 상징하는 도화살 현대 사회에서 재해석

 

 

도화는 간혹 예쁜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복숭아나무를 뜻하는 도화라 그런지 복숭아의 좋은 이미지를 연상해서 그런가 봅니다. 분홍빛 열매와는 별개로 옛사람들은 복숭아나무를 귀신 쫓는데 쓰는 퇴마용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기운이 강한 나무라고 합니다. 도화살이 있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남들 보기에 민망한 행위를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니 사주에 도화살이 있다고 미소 지을 일이 아닙니다. 그런 말을 듣고 내가 인기가 많은 살이 있네,라고 생각하면 화류계로 진출해도 될 듯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사주에 도화살이 있거나 도화 기운이 들어왔다면 각별히 행동을 조심해야겠지만 예술 계통 종사자나 창조적인 일을 하는 직업군에서는 반가운 살이기도 합니다. 도화살이 있다고 용모가 빼어난 살은 아니지만 못생겨도 인기가 있으니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러한 매력을 발휘하는 곳에서 뜻을 펼치면 좋을 듯합니다. 단적으로 매력이 넘치는 살이니 끼를 부려야 할 곳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로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각별한 자기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실력으로 끼부려야 좋은 도화살

 

운에서 도화살이 들어오거나 도화살이 있는 사람 중, 그 기운이 강하게 들어왔다면 심신이 불안하여 바람나기 일보직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뭔가 유혹에 금방 빠져들 것 같은 기분에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허세나 허영, 향락, 주색, 외도, 구설 등이 끊이질 않는 편이니 소비 태도와 절제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이성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변태적 행위도 간과하지 못할 테지만 예술적인, 창의적인 직종의 사람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능력으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니 이성에게 끼를 부리기보다는 실력으로 끼부리는 사주로 승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화살 보는 법

 

도화살은 태어난 해와 일을 적용하여 판단합니다. 신자진 즉 원숭이띠, 쥐띠, 용띠에 태어난 사람이 일지 유금에 해당하는 날에 태어나면 도화살이 되고 인오술년 호랑이띠, 말띠, 개띠에 태어난 사람은 일지 묘목이 도화가 됩니다. 그리고 사유축에 해당하는 뱀띠, 닭띠, 소띠생은 오화가 도화가 됩니다. 해묘미에 해당하는 돼지띠, 토끼띠, 양띠생은 일지 자수가 도화가 됩니다. 또한, 도화살이 있는 것과 도화살이 있는 것처럼 생긴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이를 착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생긴 것과는 사실 무관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