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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메이크업시 다양한 피부 질감 표현 방법

by roo9 2021. 5. 6.

일상에서 가장 얼굴이 작아보이는 피부 베이스는 물광이다. 물광 베이스로 화장을 하면 자연 조명에 의해 빛 반사가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트 효과를 겸비하여 얼굴이 보다 입체적으로 보이며 수축된 효과를 준다. 무엇보다 물광 베이스는 아주 가벼운 화장이기에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최초의 물광 화장법 개발자는 바비브라운

 

 

물광 베이스 화장의 표현은 2000년대 초반 바비브라운 브랜드에서 최초로 유행시킨 메이크업 룩이다. 기본 베이스를 촉촉한 수분 크림을 이용하거나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여 물기 많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로 가볍게 발라주어 피부를 촉촉하게 표현하는 기법이다. 물광 화장은 피부 본래의 윤기를 살려주면서 뺨을 발그스레하게 표현하여 건강한 동안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어 당시 엄청나게 인기가 있었다.

 

젊은 층에서 중년 층으로 이동한 물광 화장법

 

 

그러나 이러한 물광 베이스는 전문가가 하지 않으면 지속성이 떨어져 시간이 지나면 더욱 지저분해 보이는 단점이 발생한다. 게다가 피부에 물기가 가득하기 때문에 머리에 제품이 묻으면 금방 떡진 것처럼 보여서 사실 여간 성가신 화장법이 아니다. 물광 메이크업 유행이 끝물인 무렵에 2014년에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가 느닷없이 물광 잔뜩 화장을 하고 나와서 아줌마들 전용 베이스로 전락하였다. 김희애가 물광 트렌드를 이끌기 전에 이 물광 베이스는 젊은 층에게 더 선호되던 기법이었다. 

 

보통 물광 피부는 피부가 좋을수록 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피부가 좋은 여성은 어떤 질감을 표현해도 다 잘어울리는 것이고, 이러한 물광 베이스 화장법은 피부에 붉은 여드름이 있거나 민감한 여성들이 한시적으로 하기에 더 효과가 있는 화장법이다.

 

 

단, 촉촉한 베이스의 물광 화장을 해야지 물광처럼 보이는 오일리한 화장을 하면 안 된다. 그야말로 얼굴에 물기가 가득해 보이는 화장법이 바로 물광 화장법이다. 물광 화장을 표현할 때는 스킨케어 과 파운데이션 그리고 파우더의 비율이 2:1:0.5 비율로 해야 한다.

 

윤광 베이스 화장법

 

 

윤광 베이스는 피부에 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윤기와 보송함을 전제로 한다. 그러니까 T존 부위는 자연스러운 윤기가 있어 보이고 V존은 매끈하고 보송한 질감으로 보이는 피부표현인데, 그냥 타고나게 피부가 좋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윤광이 난다. 윤광 피부 표현은 촬영할 때 빛을 발한다.  지속성도 좋고 피부도 좋아 보이기 때문에 물광 화장이 유행하기 전에는 이러한 윤광 화장법이 보편적 베이스 표현법이었다.

 

 

다만, 90년대와 2000년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비율이 1:1.5에서 2까지 갔던 것에 비하여 1:1 정도로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가장 기본적인 피부 베이스 화장법이기 때문에 별도의 제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윤광 베이스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베이스 화장품은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라는 점.

 

물광 화장과 윤광 화장 베이스 비교

 

 

왼쪽 사진이 물광 베이스처럼 보이는 피부이고 오른족이 윤광 베이스처럼 보이는 피부이다. 윤광은 매끈하다 못해 미끈하고 완벽한 피부 표현을 지향하기 때문에 뺨 가운데 블러셔를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베이스 단계에서 음영을 살짝 넣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펄광 베이스 화장법

 

 

 

 

펄광 베이스 피부 표현은 밤새 음주 가무를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지속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술집에서 일하는 언니들이 즐겨했던 화장법이다. 조명을 받으면 화사하고 윤이나기 때문에 물광처럼 보이기도 하고 윤곽 수정 효과까지 있어서 일석 이조다. 다만 일상에서 펄광 베이스는 튀고 촌스러워 보인다. 밤에 조명 아래서만 빛을 발하는 피부 표현이니 유의하자.

 

클럽 같은 곳에 가면 절대 물광이나 오일 베이스를 하면 안되고 바로 펄광 베이스 화장을 해야 한다. 펄광 베이스는 스킨 케어는 소량으로 바르고 메이크업 베이스 자체를 샤이니한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파운데이션보다 파우더의 양을 더 많이 발라주는 것이 좋고, 이때 사용하는 파우더는 펄이 들어간 제품이거나, 마무리 제품으로 시머 브릭 같은 펄이 들어간 섀도우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바를 때도 너무 욕심 내면 안 되고 파우더 브러시로 가볍게 여러번 균일하게 발라야 효과가 있다. 피부의 펄감을 살려주기 위해 티존이나 눈밑, 인중 부위에도 펄 제품을 사용하면 훨씬 더 반짝반짝 윤이 나는 표현을 할 수 있다.

 

오일리한 피부 질감

 

 

오일리한 피부 베이스는 단순 지성 피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오일을 베이스로 하여 얼굴에 무겁게 물기 혹은 윤기가 좔좔 흘러 보이는 질감을 의미한다. 실제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에게 사용한 피부 기법은 오일 베이스였을 것이다. 물광은 수분이 쉽게 날라가고 시간이 지나면 윤광처럼 보이는 터라 물광 상태를 오래 지속하거나 좀 더 흥건한 느낌의 윤기를 원하면 오일 베이스를 활용한다.

 

일상에서는 이런 투머치 오일리한 베이스를 할 필요가 없다. 해변에서 섹시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러 사용할 수는 있겠으나 거기선 피부 보호가 우선이니 구태여 얼굴까지 오일을 발라 태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오일 베이스는 실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촬영용으로 많이 활용하는 기법이다. 물광처럼 보이는 화장을 할 때 실제 오일 베이스 기법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천연 에센셜 오일 같은 페이스 오일보다 바세린이나 베이비 오일 등 무거운 베이스로 떡칠해서 발라 줄 때도 많다. 화보와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 저 정도로 하고 다니면 예쁘지도 않거니와 그렇게 표현되는 제품도 없다. 아티스트의 손길과 수시로 터치를 해줘야 윤기와 물기가 지속되는 거다.

 

드라이 베이스

 

 

한국인들은 위의 이미지처럼 건조하고 잡티가 드러나 보이는 베이스를 선호하지 않지만 외국은 나름 추구하는 모양이다. 주근깨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거나 도드라져 보이는 화장법에는 드라이한 피부 베이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요즘은 극도의 네츄럴리즘을 추구하고 있어서 한국에도 억지로 없는 주근깨를 찍어가며 그러한 피부 표현을 하고 있는 모습이 간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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