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먼 우정보단 가까운 애증의 원진살 알아보기

사주에서 흉살 중 하나인 원진살은 딱히 대수롭게 여기지는 않는 편입니다. 살면서 원진살이 없어도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은 게 인간 보편적인 변덕 중 하나일 테니까요. 원진살은 이러한 기복이 좀 심한 살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남녀 간 문제에서는 조금 따질 필요가 있는데요. 애정 관계에서 둘 사이  원진살이 있고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여기면 과감히 절연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싶고 헤어져 있으면 보고 싶은 특유의 원진살로 인해서 인생 망치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진살에 관하여

 

 

사주 내에 원진살이 있으면 원망하고 증오하고 불만하고 복수의 의지가 불타는 기운이 강하다고 봅니다. 괜히 쓸데없는 일에 복수심이 가득찬 사람들 있잖아요. 유튭 같은 데나 정치 뉴스 댓글 창보면 각자 생각이 다르다고 댓글 등에 끝도 없는 분노를 표출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들 중에 혹시 원진살이 있거나 원진운이 들어와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긴 합니다. 상황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좋지만 거의 증오나 저주에 가까운 막말은 개인 신상에 좋지 않으니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개인 블로그 같은데도 그런 댓글은 자제하시고요. 그렇게 욕하면 남이 망하는 게 아닌 자기 운만 더 나빠질 겁니다. 아무튼 원진은 속이 좁아 잘 삐치고 시비와 구설을 일으켜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궁합 볼 때 꼭 알아야 할 원진살 보는 법

 

원진은 지지의 자미, 축오, 인유, 묘신, 진해, 사술이 붙어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주 내에 부딪히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특히 부부간 년, 월, 일, 일에 원진이 생기면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애증의 관계로 헤어지지도 못하고 붙어있으면 화나고 그런 일이 많이 생깁니다. 특히 남녀 간 일지에 원진이 있는 것이 가장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띠별로 안 맞는 것은 너무 광범위한 측면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를 좀더 쉽게 해석하면 쥐와 양, 그리고 소와 말, 호랑이와 닭, 용과 돼지, 뱀과 개가 서로 사이가 안 좋아서 으르렁거린다는 건데요. 띠별 궁합도 궁합이지만 일지 궁합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혼하거나 교제 중인데 왠지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있다면 원진이 아닌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궁합이 잘 맞아도 잘 살까 말까인데 원진까지 있고 결혼 전에 다툼이 잦다면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원진살은 남을 속 좁게 미워하는 능력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모르는 사람과 시비가 생기거나 일시적인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가까운 사람끼리 이런 원진살이 있으면 정말 피곤합니다. 친구나 연인 형제 그리고 부부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간에도 마찬가지고요. 즉 없으면 보고 싶은데 만나면 짜증 나고 밉고 싫고 하는 그런 기분이 바로 대표적인 원진살의 영향입니다. 물론 원진살이 없어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요. 

 

원진살 대처법

 

일단 사주에 원진살이 있다면 마음 공부에 주력하세요. 보통 원진살이 강하게 들어온 분들은 애정결핍을 강하게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상대의 잘못 보다는 자신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죠. 물건 사러 가면서 괜한 시비가 붙는다거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쥐 잡듯 괴롭힌다거나요. 부부나 자식 간이나 친구 간에도 유난히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기는데 전적으로 자신의 탓을 해야지 남 탓으로 전가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원진은 특수한 사람에게만 적용하는 흉살은 아닙니다. 운에서 원진운이 올 수도 있고 대운에서 올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에게 맞지 않는 띠나 세운을 맞이했다면 각별히 감정 조절에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닐 겁니다.

 

 

 

 

결혼한 부부 사이가 원진이라면 가급적 떨어져 있는 게 좋습니다. 사주에선 그렇지 않은데 운에서 원진운을 만날 수도 있는데요. 여하튼 원진살이 있거나 원진운이 들어왔다고 하면 거리두기가 답입니다. 일단 떨어지면 그리워하고 보고 싶은 게 원진살 특유 기질이기도 합니다. 참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데요. 가급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 보세요. 그렇다고 외도를 한다거나 문어발식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비롯된 것임을 인지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향을 굳이 맞추고 고치고 살려는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기 계발에 힘쓰는 게 최선의 답이라고 조언합니다. 부모 자식이나 형제간에도 원진이 있다면 가급적 간섭을 자제하고 빈번한 왕래를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으면 다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