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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 종류 및 스타일

by roo9 2021. 10. 22.

 

 오래 전 개봉한 영화,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는 개봉했을때도 입소문으로 흥행에 일조한 만큼 박찬욱봉준호 감독 등의 명사들의 추천도 한몫했다. 일단 나는 눈이 즐거워서 좋다. 핑크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색감이 너무 예쁘다.

 

 

 

 영화감독에게 따라다니는 명성이란 그들이 얼마나 많은, 혹은 대단한 히트작을 가지고 있느냐로 판단될 것이다. 어떤 감독은 처음 세상에 놓은 하나의 작품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기도 하고, 어떤 감독은 마지막에 걸작을 남기고 사라지기도 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자신의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지속해서 진화하는 부류에 속하는 .

 

 

물론 개인차가 있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베송이그랑브루니키타 초기 대작을 만든 후에 후속작이 그의 선작을 답습하는 차원의 별다른 역량을 과시하지 못한 것과는 대비되게 웨스 앤더슨 감독은 타고나길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라고는 없지만,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보인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관람한 처음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1세기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색채를 다분히 지니고 있는 영화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포스트모더니즘이란 근대사회의 문명 발달주의에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비정형적, 해체적 사고를 꾀하는 새로운 사조 이며 21세기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세계관이 문화 예술 전반에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영화를 순간 포스트모더니즘 특성이 강하다고 느낀 것은 순전히 직관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에 대한 어떤 배경 지식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것이기에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매우 트렌디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따라서 그의 영화가  단순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인지, 그의 개성을 담은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의 선작을 감상해 보자.

 

 

  그의 처녀작인 1996년작 ‘바틀 로켓 갈팡질팡어수선함이 그대로 드러난 졸작이다작품 세계에 입문한 자로서 초기에 겪는 시행착오그러니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것이 것의 전형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작품은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는 물론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마틴 스코세이지는 그의 영화를 가장 좋아했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아닐 없다물론 세대의 차이보다는 개인 취향의 차이가 클지도 모르겠으나다분히 미국적인대중적 감동에 치중한 영화적 관점에서 본다면 일면 이해가 되는 면도 있으나 결코 감각적인 작품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그의 순수한 가능성을 느낄 있었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는 하였다. 다음으로 감상한 1998년에 개봉한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처녀작보다는 체계가 잡힌 영화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통해 웨스 앤더슨의 가능성과 세계관을 보았다. 그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은지 막연하게 느낄 있었고 그것은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완성이 되었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그의 영화적 세계관에서 구체적으로 느낄 있는 단서라곤결핍이란 단어. 그것도 미약한 단서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조금 그에 대한 고찰이 필요했다.

 

 

  그가 이후로 놓은 것들은 대부분 코미디, 미스터리, 모험물이 대다수다. 마치 보이 스카웃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소년적 취향이 다분히 묻어남을 있다. 이런 흔적은 2013 작품문라이즈 킹덤에서 더욱 제대로 느낄 있다.

 

로얄테넌바움

  2002년에 개봉된 ‘로얄 텐더바움 코미디물이지만 따뜻한 가족애가 녹아있다 시기부터 웨스 앤더슨의 영화 특색은 구체화 정착화 되어가는 성향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포스트 모더니즘적 색채란 것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희석된 조화라고 봄이 옳겠다. ‘로얄 텐더바움에서 웨스 앤더슨은 영화적 색채그러니까 기술적 색채의 통일감을 시도하였다영화 전반에 걸친 주조색은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 카멜 컬러가 주를 이루었던 각자 캐릭터를 제복이나 유니폼 등으로 규정화 했다는 점에서 특색이 드러난다그러나 영화 스토리나 전반적인 전개는 아직 완벽하게 닿지 않는다무언가 B급의 정서가 고스란히 그것도 노골적으로 녹아내린 느낌이다 

 

 

  

비정형성, 비주체성?으로 대변되는 포스트모더니즘에 웨스 앤더슨의 규칙적인 코드가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다소 억지스럽거나 오류가 있다고 지적 받을 있다. 그러나 영화 자체의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그의 정형화된 방식은 일종의 법칙 같은 것이지 포스트모더니즘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웨스 앤더슨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지극히 현대적이며 가운데 주류를 이루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영화의 전형이라고 판단한다. 이는, 어떤 사료를 바탕으로 것도 아닌 지극히 관찰자 입장에서 주장하는 바라 나름의 의미적 해석은 보류하기로 한다.

 

 

분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은 회를 거듭할수록 영화 수준과 완성도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는 바로 점을 높이 사고 싶은 것이다자신의 일관된아직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드러나지 않지만자신만의 철학이 녹아있는 영화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2004년의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 호평을 받지 못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론 ‘로얄 텐더바움이랑 비슷한 맥락을 풍기며 그의 영화 특유적 장치인 미장센과 철학적 메시지를 새롭게 느낄 있었다

 

 

이후 그의 ‘문라이즈 킹덤 감상한 순간 감독의 사적 배경을 탐구하지 않을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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