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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웨스 앤더슨 영화 특징

by roo9 2021. 10. 25.

 

웨스 앤더슨은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나름 부유하게 성장하였고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상처가 있다. 아버지는 유명 광고 회사에 다녔고, 등등의 배경을 보면 !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 나온, 각별한 모성 집착에 관한 등을 비롯해 그의 영화에 나오는 엄마들은 대체로 독특하고 자유롭지만, 아이는 그런 엄마에게 의존적이고 싶어함을 느낄 있다.

 

 

극중 인물들은 이미 어른이 되었음에도 엄마에게 여전히 집착을 하는 듯한 씬들이 인상적일 때가 많았다. 그의 영화적 특징 하나는 관음주의적 관점과 일종의 강박주의가 반영된 같은데 무엇이든 사각 프레임 안에 물상을 가둬두려 하는 점이다. 얼핏 보면 자연스럽게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부산물이 그렇듯 네모난 공간 안에 들어가 배열에 맞게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인데, 그런 모습이 딱히 특별한 같지 않음에도 그가 만든 영화 속에서는 마치 특수한 장치처럼 여겨진다.

 

 

이제호텔 슈발리에같은 가벼운 단편을 비롯해 그의 커머셜 광고 등의 감상을 끝으로, 그의 영화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대한 집중적인 고찰에 들어가 보겠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그가 만든 영화의 절정판이라 평하고 싶다라이트 파스텔 톤의 서정적 색채 일색인 그의 전작들은 특히유년 시절의 공허함과 유치함을 그대로 반영하듯 유독 옐로우가 많이 사용되었다반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경우 가장 인상적인 컬러가 핑크다사실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핑크 색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성의 관점으로 느낌은 그저예쁘다아름답다 등의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사용하면서 로맨틱한 상상에 젖어들게 점이다.

 

 

 

또한영화 자체가 너저분하지 않으면서 복잡한 장치 속에서의 완벽하리만큼 정돈된딱딱 들어맞는 느낌을 지울 없다매번 다른 모습그러나 비슷한 역할의 배우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미건조한 톤의 연기를 한다그러니까 만화 같은 장치에 특별한 감정을 싣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그리고 대개의 영화 관계자들이 코미디라는 장르에 국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얼토당토 않는 스토리.

 

 

그러나 그의 영화에는 시대가 그렇듯 말도 되는 전쟁을 하고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고, 사랑을 하고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하는 모든 내러티브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의 영화는, 감독 스스로도 그러한 성향이겠지만 어떻게하면 세계가 보다 아름답게 발달할 있을까를 내포하고 있는 것만 같다. 대체로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 가장 감명 깊은 부분과 공감이 부분은, 영화 속에 매번 어린 아이들이 나오는 것인데, 더군다나 그들의 생각이 결코 어른들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때론 능가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아이의 관점으로 보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려 점이 인상적이다. 그러니까 어린 아이를 하나의 성숙한 인격체로 존중하려 점이다. 게다가 인종에 대한 차별도 성적 차별도 없음을 있지만 구태여 두드러진 특성이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확실한 그가 생각하는 어린 아이는 결코 어리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이 유치하게 보이는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1990년대 초반에 데뷔하였다. 그의 영화적 스타일을 박찬욱 감독이 떠올랐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은 본인이 웨스 앤더슨 감독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실제 감각적인 영상을 추구하거나, 잔학함을 미학적으로 해석하려는 부분, 비정상의 정상화 등은 모티브를 얻었거나 공감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찬욱 감독과 웨스 앤더슨의 비슷한 점을 두자면 철학을 전공했다는 점이고,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지극히 철학적이라고 수는 없겠지만 영화를 보면 철학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의도가 묻어나곤 한다. 그의 영화박쥐싸이보그라도 괜찮아’, 등은 다분히 그런 요소가 느껴진다. 그리고 하나 비슷한 점은 박찬욱 감독이나 웨스 앤더슨 영화에는 독창적인 미를 가진 여배우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예쁜 배우를 투입하여 시선을 끄는 점이다.

 

 

그밖에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스타일은 웨스 앤더슨의 잔학성을 미학이나 해학적으로 해석한 부분에서 공감을 했다엉뚱하고 기괴한 부분에선 ‘지구를 지켜라 위이지만일면 비슷한 측면을 떠올렸다그러나 물론 한국의 저명한 감독들이 웨스 앤더슨의 독특한 세계에 빠져 다소라도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생각은 하지만감쪽같은 표절 탓인지 두드러진 부분은 거의 드물게 느껴진다그러나 향후국내 영화는 보다 미학적인 부분에 대한 장치에 더욱 신경 전망으로 보인다

 

 

스토리의 한계성도 그렇지만 장르에 고착되지 않고 범죄나 잔학성 등으로 영화의 주류를 이루는 풍조는 점차 미학적이고 독특한 색채미로 승화시킬 여지도 다분하다고 본다이는 스토리의 한계가 주는 것을 미학으로 대체할 있고최근 들어서 예술과 영화가 결합한 아트 버스터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니이러한 시각적 예술 음악적 예술을 한층 높여 수준 있는 영화로의 상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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