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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드라마 직장의 신 1~2화 리뷰

by roo9 2021. 11. 2.

 

 

공교롭게도 직장의 신을 야왕 수애와 장옥정 첫회를 본 탓에 본방을 보지 못했다. 소문으로 재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상하게 첫회부터 보았던 것을 보게 되는 터라...장옥정은 그냥 인내심을 갖고 보고 있는 중.

오늘 다운 받아 본 직장의 신 연달아 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아 2회분 까지만 보았는데

개꿀잼

 

열광하던 드라마 초한지에 이어 개념있고 유쾌 통쾌한 드라마가 나왔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혜수. 역시 김혜수 답다. 김혜수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 특유의 연기 스타일. 정말 스마트하고 멋진 배우다.

 

첫회에 화려하게 쓰고 나온 선글라스는 돌체 앤 가바나의 2013 신상이라는데 그냥 소품인 줄 알았다. 좀처럼 일상에서는 쓰고 다닐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김혜수 그녀에게 유독 잘 어울리는 아이템.

 

 

 

자유분방한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화려하고 독특한 보헤미안 스타일 역시 어디서 많이 본듯하면서 상황에 맞는 기막힌 스타일링. 직장의 신에서는 예뻐 보이는 것에 치중한 것이 아닌 역할에 맞는 스타일링에 최선을 다한 흔적이 묻어난다.

김혜수의 완벽주의가 드러난 대목이 아닐까. 그녀는 결코 예뻐 보이려 노력하지 않았으며

역할 몰입에 충실하였고 그래서 더욱 멋지게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

 

 

 목에 걸린 떡이 안경 알에 떡하니 붙어 묻어난 모습을 보고 빵터짐.

 

 

 

이런 만화틱한 요소가 너무 좋다.

그녀의 첫 출근길에 핵폭풍같은 바람이 불어주시고...

자고로 드라마는 유치한 코믹스러움이 가미되어야 볼 맛이 난다니까....

 

 

김혜수의 코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어도 완벽하게 아름다운듯.

코에서 입술 그리고 턱라인까지 어쩜 저리 멋들어지시는지..

 

 

리얼하게 찡그린 표정마저도 귀엽고, 기가 막히게 리얼한 모습.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그녀의 집안 분위기.

하나 하나 완벽하게 설정한 흔적에 박수.

 

언제나 당신을 위해서 해드릴게요라며

고생을 자처하는 정주리 캐릭터. 왜 자기도 힘들면서 남을 위해서 해준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극중 캐릭터가 시사하는 바가 무얼까 잠시 고민....

사랑스러운 그녀이지만 그녀가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궁금하다.

 

 

 미스 김의 망머리를 비하하는 파마머리 아저씨. 감정 노동자를 대표하는 망머리 스타일을 보면서

작가가 포인트를 잘 짚어냈다는 생각이 들기도....

 

사실 전혜빈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몰입이 잘 되지 않는데 야하고 끈적한 이미지 때문인가.

 

 

 

점점 더 재미가 더해간다는 직장의 신을 볼 생각을 하니 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

 

나의 드라마를 보는 관전 포인트는 물론 탄탄한 재미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연기자의 연기력( 내 기준으로 마음에 드는)과 패션 스타일을 유독 신경쓰는 편이다.

 

그리고 탄탄한 재미에는 컨셉이 분명한 것이 좋다.

멜로면 멜로, 액션이면 액션, 코믹이면 코믹 그러나 두루 두루 아우르는 짬뽕이어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 감동이든 자극이든 웃음이든

이도 저도 아니게 진지하기만 하거나 지루하고 고루한 스타일은 딱 질색.

 

직장의 신은 김혜수의 역할이 중추적이다.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맛깔스러운 조연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든든하게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뷰티, 패션 분야가 전문이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더 관심이 가게 되는 것도 있고....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은 안 다녀 봐서 모르겠는데 직장인들 스타일이 정말 그런지 진짜 궁금하다.

그렇게 화려하고, 촌스럽게 옷을 입고 일을 하는게 맞는지... 그게 설정인지 아니면 정말 멋을 부린건지 말이다.

 

아무튼, 2% 어설픈 드라마 전개 조차 허허 웃게 만드는

직장의 신

뭐 그냥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렇게 리얼하게 혹은 과장되게 유치한 스타일로 쭉 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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