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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사주 연구소

음양오행에 관하여

by roo9 2022. 7. 8.

사주 오행 음양의 특성과 비교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주학에서 음양을 아는 것은 필수 오브 필수입니다. 

 

 

음양은 북유럽 신화에도 공허의 상태에서 뜨거운 불과 차가운 얼음으로 나뉘어 세계가 형성되었다는 스토리가 있듯 동양에도 음양은 공허와 비슷한 무극의 상태에서 태극으로 분열되고 음양으로 분화한 공식이 있습니다. 

 

 

동양 철학에서 음양은 하나속의 둘로서 공존하는 뗄 수 없는 짝이라고 합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모든 상황, 모든 사람은 음양이 반드시 공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양을, 소위 음은 악이고 양은 선이란 식의 이분법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사주학에서 음과 양은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한 특질에 불과하지 성정과는 무관합니다.

그러니까 선과 악의 잣대로 볼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고요. 

 

사주학에서 음과 양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성질은 고유하지만 상황 및 역할은 변화무쌍하다는 것인데요. 날씨의 경우도 낮이라고 반드시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것만이 아니듯 음이라고 항시 어둡고 양이라고 항시 밝은 것도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달은 밤에 보이지만 낮에도 희미하게 보이고 달의 모양은 시시각각 변하는데다, 좀더 거시적으로 얘기하자면 특정 나라에서는 달이 여성을 상징한다면 또 다른  나라에서는 달이 남성성을 상징하듯 보는 관점과 시점 여러 세계관의 차이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물질에 관하여 음과 양으로 규정한 후 곧바로 성질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상황에 걸맞는 해석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

 

 

또한, 음양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공존합니다. 절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고 하나이면서도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밤과 낮이 만나 밤낮이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러한 가운데 끊임없이 대립하고 경쟁하고 화합하는데, 동양 철학 그러니까 사주학에서는 이러한 원인이 절기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계절에 따라 기운이 다르게 작용하고, 그로 인해 운과 때를 결정하는 겁니다. 

 

 

그렇게 모호하고 추상적이기만 하다면 공부가 너무 어렵고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선인들이 예시를 들기위해 최대한 비슷한 성질의 물체를 음양으로 구분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일단 땅은 음이고 하늘은 양이라고 합니다. 그냥 공식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면서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하늘이 우위란 식으로 말한 작자들이 있었고 그렇게 받아들인 분들도 많았는데요. 철저하게 오판입니다. 땅과 하늘은 거의 동급이라고 보는 것이 맞으며 오히려 인간 사회에서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땅이 더 우위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남성이 양이고 여성이 음이라고 하니 더 우위인 것처럼 인식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오해는 마시고요 아래는 음이고 위는 양, 짝수는 음이고 홀수는 양입니다.

 

 

 

앞은 양이고 뒤는 음이며 오른쪽은 음 왼쪽은 양입니다. 당연히 어두운 것은 음이고 밝은 것은 양입니다. 밝고 맑고의 차이에서도 음양 구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손님은 음이고 주인은 양이라고 하는 것은 왜 그런지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직선은 양이고 곡선은 음이다, 라고 하니 전체적으로 여성적이고 부드럽고 아래로 향하는 것은 음기가 강하고 위로 솟고 밝고 외향적인 것은 양기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청년은 양이고 죽어가는 노인은 음이 됩니다. 주는 것은 양이고 받는 것은 음이고요. 

 

 

약하고 악한 것은 음으로 보고 강하고 선한 것은 양으로 보는 것을 보면 아무리 치우치지 않는다고는 해도 양을 더 선호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는 오래 전부터 태양신을 숭배한 인류의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언제나 밝고 빛나는 것을 수호하고 숭배하는 인간 특유의 정서가 바탕이 된 걸까요? 물론 그렇다고 사주학이 밝은 양의 세계를 추구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주학은 그저 중재자 입장에서 중용을 중시하는 학문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밝아도 너무 어두워도 안 된다는 입장인 거죠.

 

 

다시 음양의 성질로 나아가 찬 것은 음이고 뜨거운 것은 양이며 봄과 여름은 양이며 가을과 겨울은 음에 속합니다. 동과 남쪽은 양이고 북과 서쪽은 음이며 몸은 음이고 마음은 양이라고 합니다. 반대일 것 같은데 또 마음을 양이라고 하는 것도 신기합니다. 이에 더해 추한 것은 음이고 아름다운 것은 양이라고 하며 얇은 것은 음이고 두꺼운 것은 양, 무거운 것은 음이고 가벼운 것은 양, 짧은 것은 음이고 긴 것은 양으로 봅니다. 선후배 관계도 음과 양으로 나뉘는데요. 후배는 음이고 선배는 양이라고 합니다. 작은 것이 음이고 큰 것을 양으로 본 맥락과 같은 걸까요. 그런데 또 꽉찬 것은 음이고 텅 빈 것은 양으로 봅니다. 가난한 것은 음이고 부유한 것은 양으로 보고요.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대략 이러한 음과 양의 성질만 가지고도 사주 간명을 할 수 있다고 앞서 서술하였는데요. 육십갑자도 음양이 있는 만큼 음의 치우침 혹은 양의 치우침 등으로도 사주를 간명할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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