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토금수 음양오행 특성에 관해 나열합니다.
갑목과 을목의 특징
사주에서 목은 갑목과 을목이 있는데 갑목은 물을 좋아하되 물을 많이 흡수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무, 즉 본기가 썩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 사리면서 꾸준히 수직 상승하는 것을 추구하기에 물이 직접 닿는 것 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적당한 시기에 뿌려주면 이후에는 알아서 잘 저장하고 잘 성장합니다. 반면 을목은 갑목과 달리 물을 엄청 좋아합니다.
생명력 및 생활력도 강하고 척박한 환경에도 잘 적응합니다. 아무리 험한 곳이어도 꿋꿋이 살아남지만 대성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다만 세력을 모아 앞장 서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자급 자족에 집중하는 성향이라 희생 정신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큰 성공도 못하지만 대신 무너져도 얼마든지 재기가 가능한 불굴의 성향이 바로 을목입니다.
병화와 정화의 특징
병화는 불의 기운을 의미하는데, 특히 양화에 속하는 병화는 순식간에 타오르고 순식간에 사그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순간을 돋보이기 위해서 인생 올인한느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전성기가 짧고 화려한 편입니다. 크게 성공하지 못해도 화려한 기질과 튀려는 본성으로 언제나 주목을 받고 이에 따른 오해 및 구설수가 끊이질 않습니다. 심성은 순수하고 희생정신도 강한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 최적화된 오행입니다.
반면 정화는 애송이는 취급 따위도 하지 않는 크고 엄청난 화력을 지닌 불입니다.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에게 해를 안 끼치니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무토와 기토의 특징
무토는 게을러 보이지만 막상 큰일에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성향입니다. 포부도 남다르고 뭐든 쪼잔한 것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그래서 남다른 리더십으로 대인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무토는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한심해 보일 정도이지만 정말 자신이 뭔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구보다 경쟁력있고 강하고 힘있게 추진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목표를 향해 치밀하고 침착하게 준비하면 누구보다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당사자나 주변인의 조급함으로 뜻을 펼치기가 어려울 수도.
음토에 해당하는 기토는 무토의 스케일과는 거리가 먼, 매우 쪼잔한 스타일입니다. 그냥 평범하면서 자기 먹고 사는 데 급급해서 약았다는 소리를 듣는다거나 야무지다는 소리를 듣는 편입니다. 실속형 희생형이라, 어디가서 굶어 죽을 일은 없지만 큰 인물이 되기에는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실속형이라 거지도 없고 평판도 좋아 뭘해도 그럭저럭 잘 지내지만 아무래도 하향지원이 안전빵으로 살기에는 최적입니다.
경금과 신금의 특징
경금은 어딜가나 듣는 소리가 의리가 있고 우직한 특성이 있습니다. 성격이 그렇지 못해도 적어도 풍채라도 듬직한 편이라 경금은 주위 사람들을 든든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소인배 같은 성향도 적지 않고, 소심한 경향도 있지만 남성은 섬세함으로 보고 여성은 소극적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면의 기질과는 다르게 겉으로는 경금은 스케일도 크고 뭐든 넓게 보고 크게 생각하는 편이라 사소한 것을 간과해 주변 사람을 서운하게 하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작은 일에는 개의치 않는 편이라 그것이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경금은 기본적으로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고 책임감이 무척 강합니다. 그거 하나만 믿고 밀고 가면 됩니다.
경금에 비해서 신금은 엄청 이기적입니다. 경금이 개인적이라면 신금은 이기적인데 둘 다 남에게 피해 주기도 싫어하고 피해를 입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경금이나 신금이나 폭발하면 답이 없습니다. 특히 신금은 뒤끝도 작렬이라 안 건드리는 게 상책입니다. 신금은 예민하고 미학적이고 깐깐한 기질을 바탕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자기 능력을 배가하면 사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임수와 계수의 특징
임수는 보고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매력이 넘치나 가까이하면 헤어나오지 못하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기를 뺏긴다고 하듯 임수가 많은 이들은 누구든 자기 것으로 흡수합니다. 머리 쓰는 일, 자기 목적을 달성하는 일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경쟁에서 승리합니다. 그것도 치밀하고 완벽하게요. 대인 친화적인 것 같으면서도 사람을 이용하려고 사귀지 진정성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매사 돈 벌 궁리만 하고 사는 유형이니까요. 그러나 임수가 깨끗하면 그 어떤 사람보다 맑고 깨끗합니다. 경쟁은 커녕 다 주고 세상 헌신적으로 살 수도 있다는 점. 그러니 사주를 잘 살펴봐야겠죠.
계수는 양수와 비슷하지만 자력이 강하지 못하여 욕심만 많은 밉상으로 남기 십상입니다. 악행을 해도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아무리 많이 취하고 경쟁에서 승리해봤자 결국 힘이 없어 자멸합니다. 그러니 욕심을 많이 부리고 사는 것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선행을 베풀면서 사는 게 다음 생을 위해서도 좋겠죠. 하지만 계수는 대체로 치열하고 억척스럽게 노력하는 미나리같은 성향이 많아서 주변에서 안타깝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죠. 계수 역시 구성이 맑으면 세상 천사가 따로 없으니 잘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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