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people]헤어라인 바뀐 뒤 세기의 미녀로 거듭난 리타 헤이워드

리타 헤이워드는 1918년 10월 17일, 스페인 태생의 댄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0년대와 1950년대 헐리우드를 화려하게 평정한 미국의 배우이자 댄서였던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일하는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자랐다.

기구했던 리타 헤이워드의 라이프 스토리

리타 헤이워드는 10대부터 헐리우드 제작진의 관심을 끌었고, 1935년 영화 Under the Pampas Moon으로 데뷔했다. 몇몇 영화 출연 후 스타덤에 오른 리타 헤이워드는 춤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특히 미국 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핀업 걸'로 자리잡았다.

리타 헤이워드의 대표적인 춤 장면

 

어린 시절의 고통과 첫 결혼

리타 헤이워드의 어린 시절은 매우 기구했다. 아버지는 리타를 마치 아내처럼 대하며, 검은 머리칼과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화려하고 섹시한 옷을 입히며 성적 학대까지 일삼았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리타는 18세에 41세의 자동차 딜러 에드워드 저드슨과 결혼했지만, 저드슨은 그녀를 금전적으로 착취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이러한 경험은 리타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헤어라인 변화로 새롭게 재탄생한 리타

리타의 외모 변화는 그녀의 영화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전기 분해법으로 헤어라인을 바꾸는 성형이 있었고, 저드슨은 리타의 머리를 염색하고 전기 분해로 헤어라인을 교정하며 그녀의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비록 학대였지만, 결과적으로 리타는 훨씬 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

 

리타 헤이워드의 헤어라인 비포 애프터 사진

오손 웰즈와의 결혼과 영화 길다

리타 헤이워드를 가장 돋보이게 만든 영화는 1946년 *길다(Gilda)*였다. 이 대담한 영화에서 리타는 선정적이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관객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이자 감독인 오손 웰즈가 연출한 영화 *상하이에서 온 여인(The Lady from Shanghai)*에서 리타는 누아르 영화의 대표적인 여신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오손 웰즈는 리타의 끼를 용납하지 못하고 다른 여배우들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계속된 결혼 실패와 남자복 없는 리타

리타는 화려한 명성과 여러 번의 결혼에도 불행을 피할 수 없었다. 방탕한 왕자로 유명한 앨리 칸과 결혼했지만, 역시 결혼 생활은 3년 만에 끝났다. 앨리 칸은 바람둥이로 유명했고, 그들의 결혼 생활은 결국 파국을 맞았다. 이후 리타는 헐리우드에서 '미스터 이블'로 불리는 가수 딕 헤임스와 결혼했으나, 또다시 금전적으로 착취를 당하게 된다.

리타 헤이워드와 오손 웰즈의 웨딩 사진

괴팍한 노인으로 늙어간 리타 헤이워드

리타 헤이워드는 생의 권태기를 맞으며 점차 냉소적으로 변했고, 1960년대부터는 이상한 소문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 출연한 영화에서 대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치매설이 돌았다. 1980년, 62세의 나이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고, 그녀의 병은 알츠하이머 연구에 대한 국가적 인식을 높이고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되었다. 리타 헤이워드는 1987년 5월, 딸 야스민 칸 공주에 의해 지극히 돌봄을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

 

젊은 시절의 리타와 노년의 리타 이미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