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최초의 영화배우 그리고 최초의 팜므파탈 배우 폴라 네그리
헐리우드 무성영화 시절에 치명적인 팜므파탈 연기와 트렌드 세터로 세계를 평정한 배우이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 60편이 넘는 영화를 찍은 번째 외국계 스타였다.
폴란드 태생의 신데렐라 폴라 네그리는 바르샤바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국과 유럽에서 성공한 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이제 막 형성된 헐리우드에 입성하여 자신의 매력과 재능 그리고 노력으로 성공하였다.
세탁일을 하는 엄마와 양철공 아버지 사이에서 가난하게 성장한 폴라 네그리는 5개 국어를 마스터할 정도로 치열하게 노력했다.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두 번의 결혼으로 신분 상승하여 백작부인과 조지아 공주가 되기도 했고, 그렇게 그녀의 배우 생활은 천한 출신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당대 최고 스타였던 찰리 채플린과 이탈리아 출신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와의 열애설 및 약혼까지 한 대단한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그녀의 배우 입성기를 살펴보자면, 러시아 제국에서 발레를 배운 폴라 네그리는 부상 후 연기 학교에 다녔고 능수능란한 판토마임 실력으로 16살에 영화계에 첫 데뷔한다. 1914년<slave to her senses>로 데뷔한 후 팜므파탈의 선두 주자가 된다.
당시 많은 여배우들이 커다란 눈과 속눈썹을 붙이고 인위적인 표정으로 인형같은 모습 일색이었다면 폴라 네그리는 아름다움의 의인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혼을 빼 놓을 정도로 게슴츠레하고 매력적인 눈과 감각적인 춤 스타일로 트렌드 세터가 되었다.
그녀를 진정한 여배우로 만들어 준 사람은 독일 감독 루비치였다. 루비치 감독은 그녀의 매력과 춤에 대한 재능 무엇보다 고양이 같은 미소와 표정으로 이국적인 팜므파탈 이미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되었고 결정적으로 1919년 <마담 두바리>로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헐리우드의 발전에 기여한다.
이미 조국 폴란드와 독일에서 크게 성공한 폴라 네그리는 헐리우드에서도 스타가 되었다. 아마도 루비치가 없었더라면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없었을 거다.
그러나 헐리우드는 청교도적인 미국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타들의 거만함, 파티, 추문, 마약, 살인 등으로 넘치는 헐리우드는 일종의 압박을 받았다.
변해갔고 폴라는 이를 눈치채고 그녀의 반려동물 치타를 데리고 다니며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빨간 발톱과 새로운 패션 스타일로 장착해 헐리우드 관종으로 살아남는다. 거기에 유명인들과의 스캔들까지. 그녀가 점점 밉상이 된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그녀의 정혼자 헐리우드 남성 섹스 심볼 루돌프 발렌티노가 죽은 지 육개월도 안 되어 세르게의 왕자와 약혼한 사실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장례식장에서 검은 옷을 입었음에도 너무 많이 노출하였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
당대 최고 스타 중 한명인 글로리아 스완슨과의 불화로도 유명하다.
확실히 발렌티노 죽음 이후 그녀는 이상해졌다. 곧바로 이혼했지만 왕자와 결혼하고 우울증에 변덕스러운 행동.
게다가 시대는 변하고 있었다. 유성영화 시대가 돌입되면서 수많은 배우들이 음성 테스트에서 낙오가 되었다. 디트리히와 그레카 가르보에게는 허용되던 외국식 억양이 폴라에게만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혼 후, 주식 시장 붕괴 등 그녀에게는 절대적으로 돈이 필요했다.
점점 더 헐리우드는 더 많은 매력있는 배우들과 경쟁해야 했고 그에 밀리기 시작하자 1920년대 후반에 유럽으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영국의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곧 독일로 갔고 나치 체제하에 영화를 찍었고 그것이 훗날 미국 활동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1941년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헐리우드 스타가 아닌 수많은 이민자 중 하나로 환영 받았을 뿐이다.
그녀의 전성기는 지나고 폴라는 코미디 영화에 우스꽝스럽고, 괴짜같은 역할로 팜므파탈 이미지는 사라져갔다. 1964년 <moon-spinners>에서 하빕 마담역을 끝으로 퇴장하였다.
1970년에는 <스타의 회고록>을 출간하여 과장된 이야기를 담았고 부자 친구의 도움으로 텍사스에서 여생을 보내며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미국 시민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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