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에 대한 개념정리에 관한 이야기다.
뉴욕 곳곳을 누비며 찍었던 사진들을 메이크업 북 작업에 활용하였다.
2021년 현재 메이크업 북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혼자만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그와 상관없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산다.
메이크업에 대한 단상을 주제로 간략하게 썼던 내용 중에 메이크업을 공식처럼 외워서 순서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보다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데 활용해 보라고 조언하였다.
내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처럼 보이되 조금 더 예뻐 보이는 것이지 결코 화려한 색조에 뒤덮여 새로운 룩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고 티 안나는 메이크업은 여성의 얼굴을 보다 더 세련되고 귀티나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아주 쉬운 예로 후진국과 선진국 여성들의 화장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
나라가 못 살던 시절 여성들의 화장 스타일은 대체로 튀는 모습 일색이었다. 옷도 화려하고 화장이나 헤어 스타일이 잔뜩 과시한 듯 멋을 내는 것이 유행이었다. 열악한 뷰티 업계도 일조했지만, 소위 고두심 헤어 스타일로 통하는 업스타일, 그리고 형형색색의 아이섀도 컬러 그리고 새빨간 립스틱. 의상은 어땠는가. 반짝거리고 컬러풀한 의상을 입어야 멋쟁이로 인정받았다.
점차 삶이 풍요해지면서 상표가 부각이 되거나 인위적인 화장과 성형으로 돈을 많이 들인 모습으로 부와 미를 과시하는 경향도 생겼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한국 여성은 이제 지나친 화장은 역효과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대신 성형으로 이전한 인상을 지울 순 없지만
성형 역시 시술이냐 수술이냐로 구분하면서 보톡스 정도야 누구나 하는 거라고 타인에게 설득도 하고 스스로를 위안하기도 하는 등 그렇다.
미의 기준은 현격하게 바뀌어서 안한 듯 자연스러운 화장과 본래부터 좋았던 것 같은 피부 표현에 많은 할애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끔찍했던 비비크림의 시절은 사라지고 CC크림의 시대가 도래했다. 본래부터 하얀 피부였던 것처럼 하얗고 환하게 깨끗하고 눈부신 피부 타입을 추구하고 있다.
아무도 예전처럼 펜슬로 눈썹을 진하게 그리고 다닌다거나 입체 화장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 물론 한 때 한시적으로 입체 화장이라면서 컨투어 화장이 붐을 일으킨 적이 있지만 흑역사로 남은 것 같기도 하고.
서양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마치 조금이라도 진한 화장을 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생얼이나 건강해 보이는 이미지 추구에만 힘쓰는 것처럼 한국의 여성들도 그렇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며 색조 화장에 대한 할애를 줄이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여성들은 화장품 소비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러나 머지않아 이러한 현상도 곧 잠잠해 질 것이다. 잠잠해 질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형적인 미의 관점이 아닌 다소 의아하고 기괴할 정도로 특이한 미의 기준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니까 튀거나 비싸거나로 미를 가름한다고나 할까?
여성들은 보다 더 현명하고 세련되어지고 있는 추세인데다 자신의 얼굴이 흔하디 흔한 미녀처럼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못생기게 개성있는 얼굴이 낫다며 성형이나 과도한 화장술을 회피하려 하는 줄 알았더니만 성형이나 문신이 일종의 과시욕처럼 수용되고 있다. 2010년 이전에 쓴 글을 2021년에 수정하는 입장에서 다르게 인식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화장은 잘 익혀 두면 성형을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인데다가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이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리고 화장은 자신을 유행에 맞춰하려 하기 보다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보다 나은 이미지로 보이며 그러한 이미지를 고수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얼굴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과 관심을 가진 후 자신만 알 수 있는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한 후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보이는 메이크업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성형보다는 얼굴 표정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 성형을 아무리 완벽하게 잘 해도 본래의 표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판을 바꾸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근 이십여 년 전부터 활약한 톱스타들 중 도태된 스타들은 성형 과다 혹은 성형 실패 미인들이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현재까지도 넘치도록 잘나가고 있는 전지현이나 이영애 등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시술 정도에 그치는 것이 과도한 성형보다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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