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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예체능/문화예술전반

부천 옹기 박물관 견학기

by roo9 2013. 9. 15.

South Korea's
Museum of Ceramic Art

 

 

부천시 옹기 박물관 가는 길

 

정확하게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에 위치한 옹기 박물관.

우선 가는 방법부터 설명하자면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종합운동장 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아무 버스나 타고 2정거장 지나서 내리면 된다.

안내서에는 1호선 소사역에서 하차한 후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버스 60번.95번을 이용하라고 씌여있다. 서울 강남 쪽에서 오는 이들은 지하철 7호선으로 오면 될 것이고 1호선이 편한 이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될 듯.

 

버스에서 내리면 앞으로 직진하지 말고 뒤를 돌아 보면 건물이 보일 것. 그러니까 오정경찰서가 보이는 바로 맞은 편이 된다.

 

차로 온다면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638

 

관람시간은 연중,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그러나 오후 5시까지는 와야 한다고 함. 그러니까 오후 5시까지라고 보면 됨.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날 및 추석 연휴와 법정 공휴일이 아닌 공휴일 다음 날이라고 한다. 이것도 참고하면 좋을 듯.

 

문의 전화는 032-684-9057

 

국립박물관이라 입장료는 1,000원. 어린이 및 학생은 600원.

 

단체요금 20인 이상은 통합 어른 3,000원 학생 2,000원만 내면 된다.

 

천 원 이상의 값어치는 하기 때문에 전혀 아까워 할 필요 없음.

 

 

 

위치와 연락처를 먼저 올린 이유는, 개인적으로 검색하면 스크롤한 후 마지막에 나오는게 번거롭더라. 그리고 실컷 후기 올리고 위치나 연락처 없는 것도 짜증이 나서 내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고치기로 함.

 

 

부천 옹기 박물관 전경

 

 

부천 옹기 박물관의 전경이다. 부천에 옹기 박물관이 개관된 이유는 이곳 오정구 여월동이 예전에 점말 옹기 가마터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1980년대 까지 생활옹기를 굽던 곳인데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짐. 하긴, 한낱 항아리 따위가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을 시대가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대학에서도 옹기 만드는 법을 가르치며 추앙하는 시대다. 그러고 보니 부천 북부역 쪽에 항아리 파는 곳이 두 곳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대대로 항아리를 팔던 곳이라며 직접 만들었다는 등 대를 이어 하는 곳이라 쉽게 손을 놓지 못한다며 팔던데 그 말이 사실이었나 보군.

 

 

아무튼, 조선시대 말엽부터 부천 여월 안동네에 옹기를 구워 파는 곳을 예전에 점말이라고 했다고. 경상도 문경세재를 조금 지나 점촌이라는 곳이 있는데 점말이란 명칭이 점토의 점자가 들어간 것이라고. 그러한 옹기의 역사와 종류 등은 학습하기 좋을 정도로 상세하게 잘 나와있다.

아이들 학습 장소로 손색이 없게 정연하게 꾸며놨지만 어른들이 봐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도예 학우들도 관심가지고 가 볼만한 장소라고 생각함.

 

 

갑자기 갤폰이 미쳤는지 화질이 이모냥이다.

 

 

 

투박한 비주얼들

 

 

사진으로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사진 화질도 별로고 잘 못 찍은 것도 있고, 실제 별 것 아닌 것처럼 다들 뭉숭구리 비슷한 모양으로 진열된 투박함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입구부터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도기의 역사와 옹기의 지역별 특성부터 문양, 그리고 만드는 과정 부터 흙의 성질까지 꼼꼼하게 상세함에 한 시간이 모자랄 정도. 끝날 시간에 촉박하게 갔기 때문에 충분히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니 대충 둘러 볼 생각 하지 말고 적어도 한 시간은 구경하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 듯.

 

 

 

 

 

체험하기 좋은 곳

 

또한, 생긴지 1년 조금 넘었다고 했던 가, 가장 최근에 생긴 박물관이라 그런지 매우 쾌적한 느낌이었다. 도예 체험실 등  도자기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는 걸 보니 인근 주변에 사는 이들은 축복 받은 듯. 어린이며 어른이며 취미로 배울 수도 있고 수강료도 매우 저렴하다. 배우는 시설도 괜찮은 것 같다. 도자기 관심 있는 사람들은 괜히 처음부터 비싸게 배울 생각하지 말고 이런 곳에서 체험해 보고 도전을 해도 좋을 듯.

프로그램 관련은 안내 책자 등에 나와 있으니 그것을 보면 될 것이고.

 

 

 

 

온갖 종류의 항아리들이 제목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운데 이곳 체험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작품들도 종종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위 화분은 아이디어가 기발한 듯해서 찍어 봄.

 

청담동 호림 미술관과 비교해서

 

 

 

건너편 정류소에서 찍어 본 박물관 전경. 항아리 뚜껑 모양과 점토 색깔의 건물이 성의가 있어 보인다. 관람 후 테라스로 나가서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예쁘장했다.  청담동의 호림 미술관과 비교하자면 호림 미술관은 몇 점 안되는 작품에 입장료만 터무니 없이 비싸고, 그저 청담동 핫 한 플레이스에 있던 것 밖에는 별로 메리트를 못 느낌. 하긴 옹기 전용 국립 박물관과 수시로 콘셉트가 바뀌는 사립 호림 미술관과 비교를 하는게 우습긴 하지만 테라스를 보며 순간 들었던 생각이다. 호림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밝혀둠.

 

 

 

 

 

센스가 아주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ㅎㅎ 전반적으로 성의를 후한 점수로 주고 싶은 박물관.

 

 

 

 

 

 

 

 

 

 

 

 

 

 

 

 

 

 

 

 

 

 

 

 

 

 

 

 

 

 

 

 

 

전시를 마치는 순간 나를 가장 기쁘게 했던 순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똥 ㅋㅋㅋ 똥 모양에 열광하는 나에게 이런 기쁜 일이.

 

 

 

 

 

 

똥에 관한 개념 정리? 와 똥꿈에 관한 것부터 부적에 밟고 찍으라고 이벤트까지 마련해 주심. 유치하지만 즐거운 경험.

 

 

똥지게, 똥장군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똥 부적까지 연결시킨 박물관장의 유쾌한 센스?에 기뻐하다. 아이드도 어른들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꼼꼼히 읽고 사진도 찍고 가면 똥꿈도 꾸고 좋은 일도 생기지 않을까. 정작 어제 똥꿈을 꾸진 않았지만...ㅎㅎㅎ

어쨌든 옹기, 즉 항아리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견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던 시간. 하나 하나 버릴 것 없이 사진으로 다 담고 싶었지만 미친 폰카 때문에 다음에는 디카를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함. 그러나 아이들은, 그렇게 학습 시설이 잘 되어 있음에도 재미없다며 시큰둥할 예감 80% 그러나 항아리에 관심 있는 어른 및 학생들은 그런대로 만족할 듯.

 

Pottery Museum of Bu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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