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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비포 선셋 영화 명대사 중

by roo9 2013. 2. 16.

 

 

 

셀린느 / "며칠 전에 악몽을 꿨어. 꿈에 내 나이가 서른둘인 거야. 놀라 깨보니 스물셋이더군. 안심했지. 그런데, 진짜로 깨어보니 서른둘인 거야." 

 

셀린느 / "난 아무도 쉽게 잊은 적 없어. 누구나 저마다 특별함이 있거든. 누가 떠난 빈자리는 새 사람을 만나도 그대로 남아. 잃어버린 사람은 잃어버린거야." 

 

제시 / "결혼 날짜를 잡고도 네 생각뿐이었어. 결혼식장 가는 차 안에서 창 밖을 보다가 네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어. 우산을 접으며 소시지 가게에 들어가더군. 내가 미쳐가는구나 싶었지. 브로드웨이 13번가였어." 

 

셀린느 / "난 11번가에 살았어." 

 

셀린느 / "너와 보낸 그날 밤 내 모든 로맨티시즘을 쏟아부어. 내겐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네가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가버린 것 같아." 

 

셀린느 / "내가 사귄 남자들은 다 결혼했어. 나랑 끝나면 결혼하더라. 그리고는 전화해서 고맙대.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줘서. 나쁜 자식들. 왜 내겐 청혼 안 해? 거절했겠지만!" 

 

제시 / " 늘꾸는 꿈이 있어. 나는 플랫폼에 서 있고 너는 기차를 타고 내 곁을 스쳐가. 스쳐가고 스쳐가고 또 스쳐가지. 땀 흘리며 깨어난 나는 또 다른 꿈을 꿔. 임시한 네가 벌거벗고 내 옆에 누워 있어. 너는 싫다지만, 어쨌든 난 너를 만지지. 네 피부가 너무 부드러워서 울면서 깨어나면, 아내가 날 보고 있어. 그녀는 100만 마일은 떨어져 있는 것 같아. " 

 

제시 / "복권 당첨자와 전신마비 환자를 관찰한 연구 결과, 닥친 상황은 서로 극과 극인데 6개월 뒤에는 양쪽 모두 본래 성격으로 돌아가더래. 명랑한 사람은 휠체어를 탄 명랑한 사람으로 살고 뒤틀린 인간은 캐딜락과 요트 가진 뒤틀린 인간으로 살더래. "  

 

셀린느 / "그럼 난 평생 우울하게 살겠네." 

제시 / "당연하지."

 

 

비포 선라이즈를 보고 얼마 만에 나온 영화 였던가 두 남녀 배우는 초라하게 늙어있었지만 여전히 멋있었고 마치 실제 연인같이, 실제로도 대사를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두었다고도.... 비포 선라이즈도, 이젠 비포 선셋도 오래 전의 영화가 되었지만, 미니 홈피에 담아 두었던 글들을 옮겨 적으며 묘한 상념에 사로잡히다. 이 대사들은 기억처럼 저장해 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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