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보고 한바탕 눈물 질질 흘리고 리뷰 올리기로 함.
여왕의 교실 기획 의도
우연찮게 1회부터 보게 되면서 나름 동심에 젖는 기분으로 계속 보게 된 드라마다. 그런데 정말이지 감동의 연속이었다. 여왕의 교실은 일종의 철학서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나의 유년 시절은 어땠더라, 하면서 가볍고 흥미롭게만 보다 점차 어른들이 꼭 봐야 할 삶의 지침서 같기도 하고. 오늘은, 개탄하며, 나는 왜 초딩시절 저런 선생을 만나지 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어! 스스로를 포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너도, 너 스스로를 버려서는 안 되는 거야.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 불안해하지 마. 두려워하지 마. 네가 널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 그리고 그 마음으로 네 주변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가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
극중 마선생으로 나오는 고현정의 연기 및 대사는 소장하고 싶을 정도이다. 우선, 고현정의 미묘한 표정 연기는 고현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기교? 아무튼, 그렇다. 점차 살이 빠지고 있긴 하지만 처음에는 살이 너무 쪄서 걱정스러보일 정도였는데 그런 것을 불식할 정도로 고현정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다. 아무래도 고현정은 신이 내린, 타고난 연기자 같다. 만약에 고현정이 그토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가며 연기를 잘 하지 못했다면 드라마는 매우 유치하거나 감동을 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약간의 교훈주의를 담고 있는 드라마 이기에 고현정의 치밀한 내면 연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으리라 본다.
적절한 캐스팅
전반적으로 캐스팅도 매우 적절했다. 간혹, 튀고나 안달 난 엑스트라 아이들도 보이고, 어색한 부분이나 과도한 ppl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 거야 어디나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연출진이 개념 가득찬 듯 느껴졌다. 다만 비중있게 느껴졌던 성인 연기자들이 그냥 약방의 감초 식으로 지나치게 미약하게 다뤄진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남기는 한다.
똘똘이로 나오는 김서현도 너무 예쁘고. 턱이 나온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나중에 채림처럼 발랄한 연기로 한 인기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연기도 잘하는 김향기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오동구도 귀엽고 정말이지 아역배우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쩌면 역설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말하자면 강경한 정부 진압 등이 결국 시민들을 단결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게 만든다는 걸 시사하고자 함은 아닌가 하는 생뚱한 생각도 했다는 거. 무언가 교화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드라마 스토리는 없을 듯 싶기도 하고,
우리가 믿는 진실이나 신념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싶으면서도 마선생이 심하나에게 한 얘기가 귓가에 맴돈다.
네가 믿는 것을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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