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학다식/사주 연구소

사주공부 오해와 기원

by roo9 2021. 4. 27.

사주는 미신인가? 이것이 사주 정설의 첫 주제이다.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사주 명리학의 정의

 

 

현대인은 우연성을 중시하는데 인간사회에서 우연이라는 사실은 숙명 혹은 운명이라고 한다.

이러한 우연성에서 어떤 필연성을 찾으려는 인간의 노력과 연구의 결과가 바로 사주추명학 이라는 것.

 

 

 

 

즉, 농부가 씨를 뿌리고 새싹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사주는 내가 어떤 종자라는 것을 암시하는 거다.

차가운 땅에 잘 자라는 씨가 있고 햇볕을 잘 받아야 잘 자라는 씨가 있듯이 각각 주어진 씨와 자라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처방이 필요한 거다. 그러니까 자신이 어떤 종자인지만 알면 앞으로의 인생도 어렵지 않게 풀이할 수 있다.

 

 

사주의 기원

 

사주팔자

 

 

 

아이고 내 팔자야, 내 팔자야란 말은 종교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하는 소리다. 대대로 대물림되어 온 상투어. 그런데 팔자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팔자는 바로 종자이다. 보통 사주 카페 같은 곳에 가면 나의 사주를 이런 식으로 나열해서 풀이하는 거다. 한자 8자로 구성된 나의 운명. 그것이 팔자다.

 

사주팔자란?

 

사주 역시 위의 사진처럼 4개의 기둥을 의미하는 거다. 그러니까 4개의 기둥에 8자가 씌여진 것이 사주 팔자이다. 다시 사주 정설로 넘어가서 사주의 기원설을 살펴보면 송나라 때 중국의 서공승이란 자에 의하여 세상에 처음으로 공표되었다는 것. 그는 연해자평이라는 책을 썼으니 그것이 현존하는 서적 중 가장 오래된 원서인 셈이다.

 

사주 공부 책 추천

 

사주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연해자평을 기억해 두자. 그리고 명리정전과 삼명통회, 적천수도 사주추명학의 명맥을 잇는 관련 서적이다. 서점에 가면 이러한 이름의 역서가 많이 나도니 이게 무슨 소리야 하지 말고 관련 책이라 여기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명리정전과 삼명통회을 매우 조잡한 책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쓸데 없는 미사여구가 많다는 등...

 

정리하자면 사주공부는 사주 팔자로 구성된 오행의 상태 및 성향을 분석하여 길흉화복을 알려주는 것이다.

작자는 사주추명학을 절대적으로 보진 않는다. 주어진 운명은 알고 있되 얼마든지 인간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

 

그러니까 그러한 운명을 극복하고 개척하려면 먼저 자신의 운명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내 자신의 운명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정말이지 천지 차이다. 일종의 지름길을 안다고 생각하면 될 일.

 

물론 성실하게, 구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야 이런 것을 볼 필요도 알 필요도 없다.

그런 사람들은 사주를 봐도 잘 먹고 잘 사는 사주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아무리 사주 팔자가 좋게 구성되어도 행실에 의하여 운명도 파산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이 책은 경고하고 있다.

 

 

공자의 예를 들며

자기 명을 모르는 자는 군자가 아니라고 말했다며 인간들이 천명을 알고 분수를 지켜서 안심입명할 때 참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거라고.

 

안심입명(安心立命): 모든 의혹과 번뇌를 버려 마음이 안정되고,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기는 일.

 

그러니 어디가서 사주보고 와서 좋다고 안일하지 말고 나쁘다고 좌절하지 말며 주어진 운명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자는 취지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공부해서 연구해 보는 것이, 내공 쌓는데 도움이 될 듯.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