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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사주 연구소

사주공부 입문 책 추천

by roo9 2021. 4. 27.

사주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햇수로 4년 정도 된다. 나중에 내 사주를 보니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팔자였다. 그렇다고 전문적이고 직업화할 생각은 없다. 아직까지는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공부하는 걸로 취미삼고 있을 뿐.

 

 

학문의 끝이라는 사주공부 입문

 

 

 

 

사주 공부를 미신 혹은 구태의연한 학문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말로 역학은 학문의 끝이라고들 하지 않는가. 수학처럼 답이 분명하게 정해지며 공식에 충실한 과목을 학문의 시작이라고 보면 역학은 복잡하고 심오하여 학문의 끝이라고 한다. 그만큼 난해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성하기에 사기도 많고, 의견이 분분한게 아닐까 싶다. 정말이지 아주 대가가 아니고서야 남의 운명을 풀이하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귀신이 들려서 본듯이 훤하게 앞날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으나 사주 공부는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 뭐랄까 사물을 꿰뚫는 통찰력이 강화되니까 그것이 예지 능력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육십갑자

 

 

 

그러니까 사주 공부가 미신이니, 이단이니 하면서 종교적으로 묶으려는 어리석은 생각은 안 하는게 좋다. 문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정말 기독교인들 사주 명리학에 발끈하지 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무식한 생각임. 이런 사람들이 꼭 교회가서 토테미즘, 샤머니즘적 행태를 보이더라. 

 

 

 

 

사주 공부는 인생의 지침서

 

 

사주 공부는 일종의 수양의 과정이고 인생의 지침서 같이 참고하는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서양의 성향 분석 프로그램 같이 사주 명리학도 동양의 그러한 차원인 것이다. 생년월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서양의 인성 프로그램 보다 훨씬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고 오류나 착시도 있는 법. 

 

 

사주 공부를 매일 같이 빠져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어렵고 하여 하다 말다 하다 말기를 반복하여 왔는데 그래도 이젠 제법 어떻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수준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정확하게 격을 알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사람도 단순한 사람이 복잡한 사람이 있듯이 사주란 것도 도저히 풀이하기 어려운 것도 수두룩해서리... 각설하고 나는 처음 사주 공부를 사주정설로 하였다.

 

 

 

 

 

사주 공부 좀 한다는 이들은 대부분 이 책을 보고 공부했으리라 본다. 누군가 말했다. 이 책을 10번인가 100번인가 읽으면 통달한다고.

나는 그럭저럭 읽을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세로 줄에 한자가 많이 들어간, 게다가 옛날식 문구가 쉽지 않게 여겨지는가 보다. 그런 것도 적성에 맞는 사람이나 관심이 가지는 모양. 아무튼, 이 책은 다소 고루한 내용도 있고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어서 전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으나 기초를 다지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다. 혹여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사서 공부하면 된다. 독학도 충분히 가능하다. 10번이고 100번이고 이 한 권만 읽으면 된다고 하니까. 그래도 공부한 것을 조금은 남겨두기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 곳에 정리를 해둘 요량으로 하나씩 올릴 예정이다. 책 읽기가 싫으면 내 블로그에 들락거리면 될 듯.

 

 


 

이 글을 쓴지도 벌써 7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나는 사주공부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통달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의 참고서처럼 활용하고 있는데, 사주 공부는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것이, 일단 나 자신을 아는 학문이고, 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일반인들 사이에서 사주 공부하는 게 유행이라고 하는데 특히 젊은층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모양이다.

 

 

 

 

 

사주를 돈벌이로 활용하지 않고 자기 수양과 일종의 철학적 접근으로 공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다. 사주는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옛날 학문을 가지고 현실에 조금 참고하여 적용하는 것이지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는 것을 경고하고 싶다.

나야 재미삼아 유명인들 사주를 블로그에 올려 놓기는 하지만 오류도 많고 그냥 재미로 간명하는 것이니 그런 것은 훑어 보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십 년을 넘게 공부해도 내 운명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 어떻게 남의 운명을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 사주공부는 전적으로 나를 위한 공부라는 것만 명심하고 취미로 삼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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