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영리하다 못해 영악한 샤넬은 1921년 어느 날, 파리의 상류층에게 먹힐 향수를 제조했다. 그녀의 향수, 특히 샤넬 NO.5 는 9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향수로 남아있다.
엄숙한 어린 시절을 보낸 샤넬 여사의 영감의 원천
프랑스의 시골 출신에 마굿간 주인과 세탁소 여인의 딸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샤넬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자 수녀원으로 보내져 십 대를 엄숙하게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러한 음울한 유년기의 기억은 색다른 추억과 모티브로 남아, 훗날 그녀의 디자인에 활용되었다.
가난했지만 절제된 환경 속에서 영리하고 세련된 안목을 지닌 샤넬은 부유함을 선망하면서 그들이 좋아할만 한 것을 요소요소에서 채집해 두었다.
1920년대 초 그녀는 패션업계에서 유명 인사가 되어갔고, 그녀가 세운 부티크는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녀는 프랑스 남부에 별장을 소유하고 파란색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녔다.
패션의 완성 향수의 열망
패션으로 성공하자 그녀의 패션을 완성시켜 줄 마지막 장식인 향수를 만들고 싶어했다. 그녀가 조향사를 찾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신선함이었다. 그 시대에 신선한 향을 내는 유일한 방법은 레몬, 베르가못, 오렌지 같은 감귤류를 사용하는 것이었지만 아쉽게도 피부에 잔향이 오래 남지 않는 약점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화학자들은 이러한 냄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터였다. 보수적인 조향사들은 이 신선한 비누 냄새가 나는 알데히드의 사용을 주저했고 화학자들은 추천하고.
1920년 러시아 향수 장인을 만난 샤넬 여사
1920년 늦은 여름 샤넬은 연인과 함께 휴가 중에 러시아 왕실에서 일하는 한 장인을 만나게 된다. 그는 몇 달 동안 새로운 향기를 만드는데 매진하여 10개의 샘플을 만들어 샤넬에게 전달했다. 1에서 5까지, 20에서 24까지 번호가 매겨졌는제 그녀는 5번을 골랐다.
실수의 결과로 탄생한 샤넬 향수
그녀가 고른 향수는 사실 실험실의 실수의 결과였다. 샤넬은 5번의 향수를 고르면서 이것이 내가 기다리던 향수다. 다른 것 같지 않은 향수, 여자의 향기가 있는 향수라고 말했다. 자스민, 로즈, 샌달우드, 바닐라 향이 들어간 이 향은 엄청난 판매율을 기록했고 향수의 성공 뒤에는 샤넬의 기발한 마케팅이 크게 한 몫했다.
그녀의 전략은 친구들을 고급 레스토랑에 초대하여 식탁에 향수를 뿌린 후 지나가는 여자들마다 멈춰서 이 향기가 무엇이고 어디서 나는 향이냐고 물었다. 소비자들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냄새를 맡았다는 것은 향수의 엄청난 흥행을 예고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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