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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오랜 화보에서 영감을 받는 스타일링

by roo9 2013. 2. 14.

나는 갓 출시된 신상이라던가, 신간 잡지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보되,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

왜냐하면 그들은 지나치게 앞서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감각적인 선구안이 보편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린다.

내가 패셔니스타라던가, 유명 연예인 혹은 스타일의 트렌드 세터로 유행할 스타일을 제시한다거나

입고 다녀야 한다면 그렇게 앞선 스타일을 선보일 테지만 실제의 생활에선 오히려 지난 잡지나 화보 등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더 많다.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보석 같은 스타일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토록 오래된 화보가 지금까지 예뻐 보인다면 스타일이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일거다.

 

줄리아 로버츠가 입고 촬영한 니트와 배기 팬츠는 한 때 너무도 깊이 사랑하여 비슷한 스타일의 의상을 구입하여 입기도 하였다. 딱히 작정하고 사 입은 것은 아니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랬던 것.

그렇게 이미지는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 일수도.

 

이러한 매니시한 스타일도 꽂혀서? 내내 눈여겨 두었다가 비슷한 수트를 장만해 입기도 하였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화이트 셔츠 블라우스도 비슷한 것을 찾아서 구입한 적도 있었고.

지금은 다소 적절하다 싶지 않긴 하지만 니트와 배레모가 멋져 보이던 클라우디아 쉬퍼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어

찾아다닌 적도 있었다.

검정색의 짧은 숏팬츠는 지금도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옛날의 화보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내가 영향을 받은 스타일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내 눈에는 오래전 이 화보들이 여전히 마음에 든다.

분명 나의 선호도가 작용하여 스크랩 해 둔 것이겠지만

어쩌면 하나같이 다 이런 스타일의 옷들만 장만하고 입고 다녔는지 놀라울 정도다.

개인적인 쇼핑 취향은 발견하면 브랜드를 찾아서 바로 사는 것보다 이렇게 보아둔 것이 뇌리에 박혀 있다가 어느 순간에 나타나면 구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나의 패션 감각은 이런 화보를 보고 무의식이 작용하여 발현된 것.

한 때 스타일이 간지난다는 소리를 다소나마 들을 수 있던 것은 모두 이들 덕분이었던 거다.

혹시라도 스타일링에 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물론 나와 같은 방법을 많은 스타일리스트는 하고들 있을 테지만

신간호의 잡지보다는 오래된 화보를 참고하여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찾아 봄이 어떨지.

모델의 표정부터 제스처 패션 감각까지 상당한 도움이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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