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의 특징

임수는 만물이 잉태하는 기운으로 상당히 조용하고 조심스럽고 신비스러운 천간입니다. 입수는 물에 관한 모든 것, 그것도 가급적 큰 물을 물상으로 봅니다. 강, 바다, 댐, 종자, 원자, 입자 등 씨앗 같은 것을 상징합니다.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임수의 특징

 

 

 

 

 

보통 물은 금전의 흐름으로도 보지만 뛰어난 지력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임수가 발달한 사주는 상당히 총명하다못해 비상합니다. 그래서인지 천재도 많고 사기꾼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은 순리대로 흐르고, 매사 원활하게 흐르는 게 좋고 맑고 쓰임새가 좋아야 합니다. 그 가운데 기본적으로 뭉치고 조용한 기질이 있기에 뭔가 들썩이거나 요란한 파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임수가 발달한 사주는 상당히 신중하며 은둔자 같고, 그러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드문 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남을 교묘하게 속이거나 매사 용의주도하며 기발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때를 보고 치고 들어가는 실력이 천간 중 으뜸입니다.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서 다소 느린 듯해도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임수는 기본적으로 도량이 넓고 한없이 푸근한 성정이지만 잘못 발달하면 세상 속 좁고 음흉하고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뭔가 남다른 발상이 변태로 보일 수도 있고요.

 

 

 

 

매사 다변적이나 본인 조차도 자신의 정체성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임수일간더러 사람이 갑자기 변했다고 한다면 임수들은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본색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임수는 시작은 잘 하나 끝은 알 길이 없습니다. 갑목처럼 정진해서 한 우물만 파는 성향이 아닌 매사 다변적으로,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예사입니다. 두뇌마저 뛰어나고 창의적이라면 대체 목표는 언제 달성하나, 뭘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번잡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특출한 자는 전설을 만들 테이고 덜 발달했다면 매사 흐지부지로 끝날 수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맑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더러우면 당연히 안 좋겠죠.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정도를 파악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임수 일간은 어떤 게 적당한 것인지를 몰라서 잘나거나 못나거나 일을 그르치는 이들이 다반사입니다. 사주에 임수가 발달한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임수는 모이려는 성질, 그리고 세력 확장을 좋아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사업을 벌리거나 사람을 너무 믿고 많이 만나서 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만나는 데 가리는 법이 없으니 화가 되는 겁니다.  여하튼 임수가 발달한 사주는 자신의 재능, 특히 지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니 오만하지 말고 삼천포로 빠지지 말고 꾸준하며, 남에게 먼저 베풀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