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후천팔괘가 만들어지는 과정

주역과 후천팔괘가 만들어지는 과정

 

 

태초에 복희가 용마의 선천팔괘를 발견하고 우주 이치를 깨닫고 우왕이 오색 거북이를 통해 체계를 만들었다면 상나라 말 주문왕은 주역으로 시스템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는 폭군 주왕으로 인해 옥중에 갇혀 지내게 되는데 옥중에서 점서의 괘사와 괘상을 매개로 소위 점복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출옥 후 군사를 일으켜 왕을 쫓고 주나라의 문왕이 되는데 주역은 그렇게 붙여진 이름입니다. 

 

후천팔괘는 선천팔괘의 자연속성이 발생 변화한 결과입니다. 이것이 생성된 다음 낙서의 수와 합해져 훗날 의학, 건축, 군사, 과학 전반 분야에 응용된 구궁팔괘도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낙서를 후천팔괘의 수라고도 불립니다. 

 

선천팔괘가 진과 손을 중심으로 생장을 나타내는데 사용된다면 후천팔괘는 곤과 간을 중심으로 하고 수장을 나타냅니다. 건괘이자 금을 나타내는 건금은 목을 나타내는 손괘를 극하고 수를 의미하는 감괘는 화를 나타내는 이를 극하고 또한 금이 많은 태괘는 목이 과한 진괘를 극하니 후천이 극을 주관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선천팔괘가 밝은 면을 주관한다면 후천팔괘는 어두운 면을 관장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면으로 선천은 태어나기 전을 의미하고 후천은 태어난 이후의 생을 주관합니다. 선천기에는 체력, 지능, 수명 같은 각종 기능과 지표가 인간에게 부여됩니다. 후천기에는 객관적인 조건의 제약으로 이들 지표가 극한에 이를 가능성이 줄고 자연재해, 질병, 영양, 정서 등이 수명에 반영됩니다. 

 

이렇듯 선천과 후천의 생극 관계는 선천과 후천의 체 용 관계의 주요한 표현 형식으로 주역 기초 이론의 하나가 됩니다. 즉 인류 자연계에 대한 총체적 이해에서 비롯되어 삼라만상 세상에 응용되는 학문입니다.

 

그러니까 우주만물의 원리를 알고 인간 생의 전생과 후생을 지표로 삼은 일종의 비밀 문서 같은 것입니다. 

 

 

선천팔괘는 하도를 체현한 대응의 역으로 생을 주관합니다. 후천팔괘는 낙서를 체현한 유행의 역으로 극을 주관합니다. 이 모든 것은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과 매우 밀접합니다.

 

그래서 북쪽을 나타내는 1과 6은 감수, 동쪽 3과 8은 진손목, 남쪽 2와 7은 이화, 서쪽 4와 9는 태건금, 중앙 5와 10은 곤간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