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토스 학파는 만물의 근원을 물로 본 탈레스의 사상을 이어받은 철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연구한 그룹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낙시만드로스와 아낙시메네스 같은 철학자들이 있으며 탈레스뿐만 아니라 이들도 고향이 밀레토스여서 밀레토스 학파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그리스 철학의 발상지 이오니아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을 이오니아 철학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지역 태생의 철학자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터키와 그리스 일부 지역에 해당하며 주로 해안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업이 발달하여 문화적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쳐 남달리 철학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철학의 고장 이오니아 반도에 위치한 지역으로 밀레토스 에페소스 사모스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밀레토스는 철학의 아버지며 창시자인 탈레스와 그의 제자들의 고향이어서 철학의 시작을 밀레토스로 보는 측면이 강합니다.
밀레토스 학파의 창시자 탈레스
탈레스는 모든 것의 원리를 물이라고 보았지만 자연철학보다는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자연 현상에 귀결된 탐구가 목적이 아닌 존재 자체의 근원을 찾고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원으로 탈레스는 보편적인 존재 자체를 다루며 실제적인 목적 해결이 아닌 앎, 그러니까 진리나 지식 추구에 목적을 둔 탈레스의 학문은 지혜이자 형이상학 그리고 철학 그 자체였다고 봅니다. 또한, 탈레스는 만물이 물이라고 하면서 만물이 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본 철학가입니다.
즉, 모든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보며 신격화하였지만 추종보다는 물질에게 영혼이 있다고 보며 그 영혼을 끌어당기며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탈레스에서부터 시작되는 존재에 대한 인식에로 나아가는 입구 비문에 쓰인 '들어서라, 여기에도 신들은 있다' 곳곳에 깨달음을 준다는 의미로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탈레스의 제자들
밀레토스 학파가 달래 밀레토스가 아닌 탈레스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밀레토스에서 탈레스가 깨달음을 얻고 연구한 장소이기에 그리 불린 것 같습니다. 모든 만물을 물이라고 보면서 자연 현상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려고 시대한 측면에서 형이상학적이라고 보는데요. 탈레스의 뒤를 이어 활동한 철학가 중 아낙시만드로스가 있습니다.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에 이어 아낙시만드로스는 최초의 철학책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보다는 무한한 것 즉 아페이론으로 규정을 하고 탐구하였으며 그의 제자 아낙시메네스는 만물의 원리를 물도, 아페이론도 아닌 공기라고 보았습니다.
아낙시만드로스와 아낙시메네스의 비교
만물의 근원을 물로 본 탈레스의 뒤를 이어 그의 제자에 제자들도 나름 자신들의 연구 방식을 업그레이드해 나갔습니다. 그중에서 아낙시만드로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보다는 보다 광범위하게 아페이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아낙시메네스보다 100년 정도 앞서 산 철학가이지만 탈레스의 뒤를 이어 사상의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만물의 근원에 대한 견해차가 발생하긴 하는데요. 만물의 근원, 즉 아르케를 물로 본 탈레스에서 아낙시만드로스는 아페이론이라고 하였고 아낙시메네스는 보다 구체적으로 공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밀레토스 학파의 철학적 특징
탈레스를 주축으로 형성된 고대 철학의 시작이며 자연 철학의 선구자 역할을 한 밀레토스 학파는 자연 현상을 단순 종교나 신화가 아닌 비교적 과학적이고 합리적 접근 방법으로 이해하려고 한 학파입니다. 또한, 이들은 우주의 기원과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만물의 근원을 찾았고 각기 다른 요소로 정의하였습니다.
주로 만물의 근원인 아르케 탐구에 주력하면서 그야말로 시작점을 찾는데 주력한 학파로 보이는데요. 탈레스는 물, 아낙시만드로스는 아페이론, 아낙시메네스는 공기를 아르케로 제시하며 철학적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심오한 노력으로 천문학, 기상학, 지질학 등 다양한 자연 현상을 물리적 원리로 설명하려고 하였고 지구의 형태나 천체의 움직임 등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밀레토스 학파는 형이상학의 기초를 마련하였는데 이는 물질적 요소를 넘어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시도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밀레토스 학파는 서양 철학의 시작을 알린 학파로 자연 철학의 기초를 다지면서 형이상학을 확립시킨 공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보이는 물질적 세계를 뛰어넘어 보다 고차원적인 탐구에 기여한 공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Humanities(인문학) > 모든것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자론의 창시자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 (1) | 2024.09.13 |
---|---|
독재 권력을 추구한 정치 철학자 토머스 홉스 (2) | 2024.09.06 |
존재의 일원성과 불변성을 강조한 엘레아학파의 특징 (3) | 2024.09.05 |
최초의 사기꾼? 피타고라스학파의 고차원적 형이상학 이야기 (4) | 2024.09.02 |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에 관하여 (0) | 2024.08.30 |
피타고라스의 영혼 불멸과 윤회 사상에 관하여 (4) | 2024.08.29 |
성경 속에 등장하는 만나의 정체와 특징에 관하여 (7) | 2024.08.28 |
마리 앙투아네트보다 400년 먼저 등장한 최초의 패션 아이콘이자 여성 혐오 피해자 이사보 여왕 (0) | 2024.05.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