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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모든것의 역사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에 관하여

by roo9 2024. 8. 30.

젠다베스타(Zend-Avesta)또는 아베스타는 조로아스터교의 성경으로 이 종교에 해당하는 신앙, 의식 및 기도나 교리를 담고 있는 경전입니다. 본래 조로아스타의 경전 이름은 아베스타이고 젠드는 경전의 해설이나 주석이 달린 설명서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젠다베스타로 통칭하는데 이는 본문과 그에 대한 해설을 포함하는 경전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아베스타의 역사와 특징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는 여러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야스나(Yasna), 그리고 야스나 야슈트(Yashts), 비디베다, 비스페라드, 호르다 아베스타로 나뉩니다. 이러한 아베스타는 아베스타어라는 고대 이란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언어는 현대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언어이지만 아베스타 경전 속 언어 등 일부는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베스타 경전의 원형은 기원전 수 세기 전부터 구전되어 오다가 기원후 3세기경 사산 왕조 시대에 성문화되었습니다. 물론 원판이 많이 소실되어 일부만 남아있으며 남아 있는 부분들은 조로아스터교의 중요한 경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베스타의 해석본 젠드는 아베스타 본문에 대한 해설이나 주석이 포함되어 있는데 대체로 이란어로 되어 있지만 그중 일부는 페르시아어 중 팔라비어로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팔라비아어는 고대 페르시아어오 현대 페르시아 어의 중간 언어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중세 페르시아어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베스타의 구성

 

 

야스나

아베스타 중 야스나는 조로아스터교의 의식과 기도를 담고 있으며 아베스타의 핵심 부분을 담당합니다. 이 책 가타스 챕터는 조로아스터가 직접 읊었다고 전해지는 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타스에는 조로아스터교의 철학과 도덕적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매우 신성하게 여기는 책입니다. 그래서 조로아스터교의 주요 의식에서 낭송되며 특히 종교 의식에서 사용되는 기도문과 찬송가를 포함합니다.

 

야스나 야슈트

야스나 야슈트는 조로아스터교에서 숭배되는 다양한 신과 영웅들을 칭송하는 찬송과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야슈트는 특정 신이나 영웅을 추앙하며 그들의 위대함과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로 찬송가로 만들어서 부른 것 같은데 신자들이 교감을 이루고 신성한 보호와 인도를 구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비디베다

비디베다는 조로아스터교의 법전에 해당합니다. 또한, 종교적 의무와 도덕적 규율을 규정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서 악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과 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당연히 비디베다는 신자들에게 행동 강령을 내리고 종교적 깨끗함을 유지하고 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 등의 지침을 제공합니다.

 

비스페라드

비스페라드는 별책부록처럼 이전 책들에서 미처 다루지 못하거나 별첨한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특별판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종교 행사나 축제 때 사용되며 야스나와 함께 낭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호르다 아베스타

호르다 아베스타는 기독교의 주기도문처럼 일상적인 기도문과 축복문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도들이 일상에서 지침서처럼 사용하는 경전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과 저녁 그리고 특정 의식에서 이 경전을 읽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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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다베스타와 아베스타

조로아스터교의 경전하면 젠다베스타 혹은 아베스타로 부르지만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그거라고 해도 되지만 정확히 아베스타가 기본 경전이며 젠다베스타는 해석이 포함되어 경전 아베스타를 아우르는 용어로 이해하면 됩니다.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의 유사점과 차이점

 

조로아스터교는 선의 신 아후라 마즈다와 악의 신 앙그라 마이뉴간의 이원론적 대립을 중심으로 스토리 전개가 되는 종교입니다. 두 신이 우주에서 선과 악의 대립을 상징하며 인간의 삶은 이 대립 속에서 선을 지지하고 추구하는 것으로 귀결되는데요. 기독교도 이와 매우 비슷한 편입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절대 선이고 사탄은 악의 신으로 묘사되며 이 둘 사이의 대립이 신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역시 인간에게 선한 삶 특히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는 가스라이팅이 크게 작용합니다.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는 최후의 심판과 사후 세계관도 비슷한 편입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최후의 심판 날에 선과 악이 최종적으로 분리되어 선한 자는 천국에 악한 자는 지옥으로 보내지고 기독교도 최후의 심판을 받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에 모든 영혼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으며 선한 자는 천국으로 악한 자는 처벌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점에서는 기독교가 조로아스터교와 오르페우스교 둘 다를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로아스터교에도 사오쉬안트라는 구세주가 있습니다. 그가 세상의 종말에 나타나서 인류를 구원하는 존재로 등장하는데요.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메시아 즉 구세주 역할을 하죠. 천사와 악마도 두 종교에서 비슷하게 존재합니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야자타(Yazatas)라는 천사와 데바스(Daevas)라는 악마가 등장합니다. 기독교는 그냥 천사와 사탄 그렇게 불리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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