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의 중요한 학파 중 하나인 엘레아학파는 존재의 일원성과 변화의 부정을 강조한 철학자들의 연구 모임 같은 곳입니다. 엘레아학파가 고향인 파르메니데스는 학파의 창시자며 제논 그리고 멜리소스가 뒤를 이어 철학을 계승하였습니다.
엘레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가들과 특징
엘레아학파의 창시자는 파르메니데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존재의 일원성을 강조하며 변화와 다양성을 부정했습니다. 그는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하나마나 한 소리를 했는데요. 어쨌거나 이러한 명제를 통해 모든 것이 하나의 불변하는 실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각을 통해 인식되는 변화는 단지 착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학설은 동시대 독특한 은둔자로 통한 헤라클레이토스 철학가의 대립과 변화의 본질을 강조한 사상과는 대조되었고 이러한 다양한 주장들이 철학의 발전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엘레아학파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크세노파네스(Xenophanes, 기원전 570년경~475)
크세노파네스는 이오니아 콜로폰 태생입니다. 그는 오랜 방랑 생활을 하다 엘레아에 정착하면서 철학자의 삶을 살게 되는데요. 그런 그의 덕분에 작은 도시가 철학의 근거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그는 엘레아학파의 창시자에 속하는 파르메니데스의 스승 격이라 엘레아학파와 연관이 있지만 독립적인 사상가로 평가받습니다. 일생을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그는 신과 종교에 관한 비판적 견해로 유명하며 자연 철학에서 신학, 인식론 등 박학다식한 동네 할아버지였던 모양입니다. 그의 사상 중 의미 있는 것이 신에 대한 비판을 했지만 다신교적 신들은 비판하였고 유일신론적 관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관점을 파르메니데스가 수용하여 존재는 하나이며 변화하지 않는다는 철학적 입장을 발전시켜 나아갔습니다. 그러니까 그의 일원론적 세계관은 프세노파네스의 사상적 토대에서 발전된 것입니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기원전 540~470)
오리지널 엘레아 태생의 파리메니데스는파르메니데스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고요. 파르메니데스는 사고가 진리에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자각하고 고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는 보편적인 것만이 본질적인 것으로 보았고 그와 대치되는 철학가 헤라클레이토스는 본질적인 것이란 개별적인 것뿐이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제논(zenon, 기원전 460~)
제논은 다수성과 운동은 없고 오직 정지해 있는 한 가지의 존재만 있다고 하는 파르메니데스의 학설을 기초로 다양한 역설을 제시한 철학가입니다.
엘레아학파가 구별되는 특징
엘레아학파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독특한 입장을 취하며 다른 철학자들과 차별화된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 학파는 주로 존재론, 변화에 대한 부정, 감각적 경험에 대한 불신이라는 핵심 사상으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엘레아학파의 주요 차이점으로는 일원론적 세계관이 인상적인데요. 존재는 하나이며 변화하지 않는다는 일원론을 주장하며 대표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존재는 있고 비존재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변화와 다원성을 부정하였는데 하르메니데스는 변화나 운동, 생성과 소멸을 모두 환상으로 보았고 오직 하나의 불변하는 실체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감각 경험에 대한 회의적 태도도 인상적인데 그들은 감각이 우리에게 진실을 전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오직 이성적 사고를 통해서만 진리와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리적 추론을 강조하여, 특히 제논의 역설들은 논리적 모순을 통해 변화와 운동의 가능성을 부정하려는 시도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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