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12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마를린 디트리히는 10대 때 가진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버리고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 1923년 첫 영화 ‘사랑의 비극’에 출연한 이후 1930년대와 40년대 몽환적인 섹시함, 독특한 목소리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개성적인 스타일로 가장 매력적인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마를렌 디트리히의 어린 시절
디트리히는 어릴 때 기병 장교 출신 아버지가 죽고 엄마는 같은 직업의 아버지 친구와 재혼하였다. 그녀는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12살 때 프랑스어와 영어를 마스터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길 원하여 레슨을 받았지만 십대 후반 때 연극으로 진로를 바꿨다.
데뷔 이후 1923년 영화 감독 루돌프 시버와 결혼하여 외동딸 마리아를 낳았다. 이 둘은 나중에 헤어지고 1929년 공식적으로 이혼하였다.
마를렌 디트리히의 배우 경력
독일에서의 경력은 192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고 1930년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독일 최초의 유성 영화 ‘Der Blaue Engel’에 캐스팅된다. 헐리우드 감독 작품으로 영어 버전인 블루 엔젤도 같은 캐스팅으로 촬영했다. 영화 주인공 롤라는 나이트 클럽 댄서역으로 섹시한 미모와 세련된 몸짓으로 디트리히에게 최적화된 캐릭터였다. 이 영화로 디트리히는 미국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는 데 일조했다.
영화마다 치명적인 매력의 팜므파탈 연기를 하면서 디트리히는 화면 안팎으로 종종 바지를 입고 남성적인 패션 스타일을 입고 나와 독특한 매력을 더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를렌 디트리히는 매우 아름다운 각선미로 유명하다. 종아리가 정말 길다.
아름다운 각선미로 유명한 마를렌 디트리히
한 비평가는 그녀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성관계를 가지지만 특별한 성별은 없다. 그녀는 남자처럼 행동한다. 그녀가 연기하는 등장인물들은 권력을 사랑하면서 바지를 입는다. 그녀를 볼 때 여성은 남성미가, 남성이 볼 때는 성적인 면이 매력적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이렇듯 중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디트리히는 그레타 가르보에 이어 androgynous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 양성애자였다고 한다.
독일 나치 정부에 반대한 마를렌 디트리히
독일 태생의 디트리히는 독일 나치 정부에 강력히 반대했다. 1930년대 후반 히틀러 정부 사람들이 그녀에게 독일로 돌아와 영화를 찍으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그녀는 거절했다. 그 결과 그녀의 영화는 고국에서 방영 금지되었다. 그리하여 1939년 그녀는 미국 시민이 되었고 2차 세계 대전 동안 연합군을 위한 위문 공연을 다녔다. 물론 그녀의 노래 솜씨도 출중했다고 한다.
전쟁 후 1950년대까지 활발한 영화 활동을 하였고 점차 배우로 쇠락할 때 즈음 1950년대 중반에 가수로 실력을 뽐냈다. 1960년에는 독일에서 공연을 했다. 전쟁 후 처음 방문하는 거였다. 처음에는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대체로 환영을 받았다.
같은 해는 그녀의 자서전 ‘디트리히의 ABC’가 출간되었다. 훗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내가 더 이상 그 이름에 걸맞은 고국을 갖지 못했을 때 나를 품어주었지만, 나는 독일인 영혼까지 독일인이라고 하였다. 1970년대 중반 디트리히는 공연을 중단하고 파리로 이사해 은둔 생활을 했다. 그리고 1992년 5월 6일 파리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장례식 후 그녀는 베를린에 있는 어머니 옆에 묻혔다.
'color story > 뷰티 앤 패션 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0년대 뷰티 & 패션 스타일(1900 to 1910) (0) | 2021.03.12 |
---|---|
[beauty people] 이나영 연도별 이미지(1999~2021) (0) | 2021.03.11 |
[beauty people]사랑과 함께 사라진 비비안 리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 (0) | 2021.03.10 |
[beauty people] 이다해의 연도별 이미지 변화 (0) | 2021.03.09 |
[beauty people]2000년대 김희선에서 고현정까지 최고 미인 리스트(2001~2009) (1) | 2021.02.23 |
[beauty people] 1920년대 최초의 신비주의 배우 그레타 가르보 (0) | 2021.02.15 |
[beauty people] 독특한 귀때문에 멋쟁이가 된 배우 글로리아 스완슨 (0) | 2021.02.10 |
[pink lookbook] 마릴린 먼로 핑크 룩 (0) | 2021.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