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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beauty trend] 유행할까 겁나는 덤불 눈썹(bushy brows)

by roo9 2021. 3. 16.

일명 덤불 눈썹은 수풀이 우거진 풍성하고 억센 느낌의 눈썹 메이크업을 의미합니다. 한동안 국내에서 메이크업 암흑기가 있었더랬죠. 일명 일자 눈썹의 시대. 밑도 끝도 없이 굵고 진한 일자 눈썹을 하고 다니다 요즘에서야 형태를 의식하며 눈썹을 예쁘게 그리고 다니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서양에서 유행하고 있는 무성한 덤불 눈썹이 올해도 유행할 전망이라고 하는데, 원조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렇게 덤불가시처럼 무성한 눈썹스타일은 패션 스테이지나 화보 촬영 등에서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메이크업 기법입니다. 뭔가 생동감있으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패션 잡지나 의류 화보 등에서 솔찮이 볼 수 있었을 거예요.

 

물론 아시아인들은 눈썹 숱이 서양인처럼 무성하지가 않기 때문에 표현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요. 그럴 때는 펜슬로 한올한올 그려주면서 덤불 눈썹을 그리곤 했죠.

 

 

 

 

외국 모델들에게 메이크업 할 때는, 칼이나 가위를 직접 사용할 수 없었기에 눈썹 정리의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투명 마스카라 등으로 눈썹 결을 한올한올 살려서 고정해 주는 기법을 많이 사용했어요.

 

그러면 딱히 그리지 않아도 눈썹결이 살아나면서 생동감이 넘치고 멋져 보이거든요. 지금은 망해서 없어진 브랜드인 스킨 푸드의 투명 마스카라는 속눈썹보다 눈썹의 결을 살려주는데 매우 유용했던 아이템이죠. 가격도 싸고 효과도 좋아서 아티스트들이 하나씩은 갖고 있었을듯. 투명 마스카라가 아니더라도 스크류 브러시로 잘 빗어만 줘도 외국 모델들의 눈썹 결은 예쁘게 살아납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어줍잖게 이런 덤불 눈썹을 따라했다가는 어떻게 될지, 이러다 덤불 암흑의 시대를 경험하게 되는 건 아닐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세대,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아름다운 눈썹은 아치형의, 자연스러운 눈썹입니다. 눈썹 앞머리의 결은 살리고 눈썹 꼬리는 자연스럽게 옅어지면서 갈매기처럼 아름답게 그리는게 얼굴이 가장 예뻐 보인다는듯. 눈썹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얼굴에 잘 어울리게 생긴 것이니 거기서 조금 진하거나 옅거나 두껍거나 얇게 조절하면서 변화를 주어야지 유행따라 섣불리 투머치 하게 되면 노노.

 

얼굴 부위 중 가장 보수적인 부위가 눈썹이니까 절대로 함부로 막, 유행따라 그리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일단 잘 다듬고, 잘 그리고, 잘 색칠하고, 색감이나 질감의 강약은 트렌드에 맞게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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