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발행하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좋아요를 눌러주는 게 너무 신기해서 올려 봅니다. 왜 읽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렇게 열심히 좋아요를 눌러 주는 걸까요? 기죽지 말라고 열심히 쓰라고 관계자들이 응원하는 차원인 건가?
브런치 스토리 응모담
브런치 스토리는 몇 년 전에 출판 관련 일하는 분이 추천을 해줘서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등록하면 승인이 되는 줄 알고 시도했다 떨어진 후 기분이 나빠서 도전을 안했는데 브런치 스토리가 글 쓰기가 아주 좋습니다. 이상하게 브런치 스토리는 글 쓰기가 좋고 편하다고나 할까요? 읽기에 좋은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쓰기는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작가 서랍에 보관용으로 써두다, 잊고 있었는데요. 불현듯 생각이 나서 얼마 전에 다시 도전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몇 년 전에 썼던 의욕만큼도 아니었는데, 여기는 전문 출판을 목적으로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나 싶어서 기대도 안 했습니다. 신청 후 당연히 안되겠지 싶었는데 며칠 후 글을 쓰고 저장해 두려는데 발행이 눌러져서 화들짝 놀라서 보니 작가 승인이 되었더라고요. 기쁘기보다는 신기했고, 와, 이젠 관문이 관대해졌나 보다 싶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의 매력
브런치 스토리에 승인이 되면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모두 작가라고 해도 되겠지만 그게 또 자랑스러운 타이틀은 아닙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글을 쓰긴 할 겁니다. 아무튼, 브런치 스토리에 작가 승인이 되고 난 후에는 보다 박진감 있게 혹은 추진력 있게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여기저기 싸질러 놓은 글들이 많은데 그동안 써 놓았던 글들, 공개나 미공개 등 정리해서 올려놓기 딱 좋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쓰면 책 정리하는 기분이 듭니다. 최근 바뀐 양식이라고 하던데요. 브런치는 개인이 매거진을 30개인가 만들 수 있고 거기서 추려서 브런치 북으로 발행?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별도로 카테고리가 없어서 매거진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이 아주 딱 제 마음에 듭니다. 제가 워낙 잡학 한 취미 소유자라서, 사주니, 소설이니 등등 분류해서 글을 모아두기 딱 좋더라고요.
https://brunch.co.kr/@tubetint/235
무엇보다 브런치 스토리는 글의 제약이 없어서 좋습니다. 티스토리는 조금만 야한 이미지나 문제적 글쓰기 등은 제재를 받는 편인데 브런치 스토리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창작 공간입니다. 제가 썼던, 쓰고 싶던 글을 원 없이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위와 같은 제목으로 써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스터리한 브런치 스토리
일단 글 쓰기 너무 좋고, 글 분류해서 모아두기도 너무 좋아서 다시 사라졌던 창작욕이 불타고 있는 요즘인데요. 너무너무 신기한 점이 있습니다. 글을 쓴 지 몇 분도 안 되어서 라이키 잇이 눌러집니다. 그 사람들이 읽기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쓴 지 얼마 안 되어 구독자도 없고 라이크가 많이 눌러지지도 않은 가운데도 맨날 그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 정체가 뭘까요?
브런치 스토리는 글 쓰는 사람은 많은데 읽는 사람은 없다는 소문이 파다하던데요. 어떻게 좋아요는 그리 빨리들 누르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좋아요 크루들이 활동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 직원들이 눌러주는 건가?
https://brunch.co.kr/@tubetint
그래도 브런치 스토리 이용하는 분들은 제 공간에 놀러 오셔서 많이 많이 눌러 주세요. 은근 기분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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