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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진짜 간첩이었던 민경우의 폭로 스파이 외전 책 리뷰

by roo9 2024. 1. 1.

서울대 의대에 입학하여 민주화 운동을 하려고 다시 서울대 역사학과에 재입학한 찐 천재 민경우란 사람이 흥미롭습니다. 실제 이 사람은 간첩죄로 수감 생활도 하였고 북한 지령도 받고 활동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민주화 운동의 수뇌부였으며 심지어 광우병 사태를 주도하기까지 한 좌파 브레인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 사람이 이제 와서 북한에 놀아났다고 후회하고 있다고 운동권의 민낯을 폭로하고 소위 자기가 싼 똥 자기가 치우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내가 모르는 시간 속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진짜 간첩 민경우의 스파이 외전

 

저같이 정치 경제에 관심없고 젊은 날 화려하게 자본주의 꿀맛만 보고 지냈던 사람은 운동권에 대한 관심도 민낯도 알 턱이 없습니다. 학창 시절에 집 근처 장로회 신학 대학생들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시위 퍼포먼스를 하고, 체류탄 냄새를 맡으며 집에 가곤 했지만 대학에 가면 언니 오빠들이 으레 저런 투쟁을 하나보다 싶었지 왜 그랬는지는 알 턱이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국민 대다수는 정치적 이념 및 사상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왜 이제서야 대중이 이념 갈등에 논쟁에 좌파 우파를 나누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이 모든 원흉은 문재인 정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아무리 어른들이 김대중 빨갱이라고 해도 그것이 와닿지도 않았고 국민들은 그런 것에 흔들리거나 휘둘리지 않았고 좌우로 나눠서 싸우지 도않았으니까요. (결과적으로 김대중 정권에서 간첩들을 풀어준 책임도 있긴 하지만요. ) 물론 영호남 갈등은 두드러졌으나 그것은 경상도 전라도간 뿌리 깊은 지역감정으로만 생각했지 그것이 사상 논쟁 차원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아주 대놓고 노골적으로 편 가르기를 했으니까요. 그것이 그의 지지율이 견고했던 이유이고요. 대신 국민들이 절반으로 나뉘어 앙숙이 되었죠.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그리고 그에 더해 이재명은 문재인의 매운맛으로 더욱 간첩들과 결탁하고 있으니 586 운동권 청산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민경우의 스파이 외전은 소설 코너에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왜 그런가 했더니 반려가 되어서 소설로 분류해서 출간했다고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소설 코너에 있지만 소설이 아닌 사실을 다룬 글이라는 점입니다. 추미애처럼 소설을 사실처럼 꾸민 책이 아닌 민경우는 사실을 다룬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일단 책은 개인의 실제 경험과 아는 바를 그대로 진술한 책이라 금방 읽힙니다.  다만 너무 생소한 단체와 활동 등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따로 읽으려고 체크해 두고 읽어도 헷갈립니다. 뭔 단체가 이리도 많은지. 아무튼,  그래서 얼마 전 비대위에 들어갔다가 민주화, 실제로 민주화 운동도 제대로 안 해놓고선 꿀만 빨던 일당들이 민경우에 발작 버튼을 누르며 꼬투리를 잡아 하루만에 사퇴하게 되었죠.

 

그러나 민경우 쪽 측근들은 충분히 예상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민경우가 그들의 실체를 알기에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국민 대다수가 민주화 운동이 북한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를 겁니다. 하는 짓이 하도 유별나서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그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민주화 운동을 했던 중년 세대

 

민경우는 서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민주화운동을 했던 중년 세대 다수가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에 산다고. 그들은 대외적으로는 말끔한 신사복을 입고 교양있는 언어를 구사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1930년 만주 밀림과 1970년대 고문과 투옥을 불사하며 싸운 유신시대를 살고 있다고요.  그래서 그들의 옹색한 마음에서 끊임없이 친일파, 매국, 검찰독재, 탄핵과 같은 극단적인 말을 남발하는 것이라는 등요. 대표적으로 조국 전 교수가 있죠.

 

정치에 전혀 관심없을 때는 손석희나 조국 이런 외모 깔끔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옳고 정도를 가는 훌륭한 분들인 줄 알았는데 정치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나이를 먹고 나니 이들은 그냥 선동가 혹은 왕자병 걸렸거나 피터팬 증후군에 걸린 혹은 자칭 지식인들이라며 뻐기고 다니는 무리들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시민이나 김어준도 마찬가지고요. 

 

사람들은 좌파는 책을 많이 읽고 우파는 책을 안 읽는다고 하는데요. 좌파 우파 그런 거 싫고 보수가 된 제 입장에서 좌파는 책을 많이 사지만 읽지는 않고 오히려 가짜 뉴스에 많이 선동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감성에 많이 놀아나는 거죠. 어릴적에 정덕희인가 명강사로 이름을 날린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알멩이는 없고 이상한 추임새로 인기를 얻었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갔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그녀도 실체가 드러나 나락으로 떨어졌잖아요.

 

그런데 대중은 그런 말초적인 것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렇고 줄리라던가 김건희 특검 운운하는 자들도 디올백이니 주가조작이니 프레임에 낚여서 광분하잖아요. 책을 사기는 하는데 읽지는 않고 뉴스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카더라만 믿고, 저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 절대로 선동에 낚이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똑똑한 서울대 출신 주사파들은 대체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완전 헛똑똑이들 아닌가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 것이 유시민은 문재인 정권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한 말이 김정은에 대한 호칭부터 바꾸자며 언론과 대중을 향해 계몽군주라고 띄우며 김정은 위원장으로 부르게 되었잖아요? 정권이 북한에 쩔쩔매고 집권 내내 종전 선언만 외친 것을 생각하면 지난 정권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무섭고 섬뜩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문재인을 지지한 사람들은 북한에 대한 어떤 입장이었기에 이런 것도 거부감 없이 무조건 좋소 좋소 그랬던 걸까요? 저도 문재인이 처음 대선 출마했을 때는 그게 최선인 줄 알고 지지한 적이 있습니다. 완전 미친거죠. 무지하면 그렇게 선동에 낚이게 됩니다. 아무튼,

 

다시 민경우 책 얘기로 돌아가 그는 이제 민주화 운동사를 다시 써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때 가지고 있던 주체사상을 반성한다고 합니다. 직선제를 외치며 운동했던 대학생,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의 노력으로 그렇게 되었으면 그만해야 하는데 아직도 민주화를 외치는 운동권 출신의 중년 세대는 각성 할 때입니다. 그냥 관성에 젖어 걸핏하면 반미, 주체사상, 친북을 끌어올리는 그들. 지난 정권 때 반미가 안 먹히니 반일로 죽창가를 들자고 했던 조국 교수를 아직도 지지하는 분들은 잠시 멈춰서 생각해 보시길 부탁합니다. 

 

 

 

 


 

한민전이라는 유령조직

 

 

한민전은 북한이 '한국민족민주전선'이란 이름으로 서울에서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지만 사실 송출 시설은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에 있고 방송의 전신은 '남조선해방민족민주련맹방송'과 '통일혁명당방송'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국의 소리'는 지금 대남 방송인 '통일의 메아리' 전신이라는데요. 

 

결과적으로 한국의 대학생들이 북한에서 송출하는 방송을 듣고 그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입니다. 무섭지만 사실입니다. 민경우는 북한이 한민전이라는 유령조직을 내세워 15년 정도 학생운동을 가지고 놀았다고 개탄합니다. 그야말로 가지고 놀았다며 고통스럽지만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이게 핵심입니다. 운동권 수뇌는 북한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는 겁니다. 

 

 

 


 

북한 지령 받던 정치인들이 버젓이

 

 

민경우가 답답하고 안 되겠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운동권 청산에 나선 것은 안희정, 김경수, 정청래, 하태경, 송영길 등 주사파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이들이 과거의 행적은 조용히 누락하고 정치인이 되어서 야당 특히 민주당을 잠식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군자산의 약속

 

 

민경우는 군자산의 약속을 강조하지만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너무 생소하고 기가 차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군자산도 북한에 있는 산인가 했더니 충북에 있는 산 이름이었는데요. 이건 그냥 맥거핀 같은 거로 보입니다. 그냥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는 일종의 트릭이죠. 그러니까 군자산의 약속이란 상품의 껍질을 벗기면 놀라운 것이 나옵니다.

 

요점은 북한에서 지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북한 방문한 사람들이 비공식적으로 명령을 하달받고 그대로 이행한 것이 핵심입니다.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던 민경우는 즉석에서 전화로 교신할 수 있었고 범민련은 정부보다 빠른 통신선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북한을 방문했던 진보정당 등 친북 성향 조직원들이 비공식적인 만남뒤 지령과 북한은 상징적인 껍데기 조직인 범민련은 패스하고, 주로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힘이 없는 한총련도 패스하고 전국연합을 파트너로 지령을 내렸다는 건데요.

 

메시지 요지는 기존에 해왔던 통일운동 대신에 민노당에 가입할 것 그리고 북한 핵. 미사일이 미국을 압도하여 북한 주도의 통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너무 무섭지 않습니까? 음모설이 아닙니다. 백 퍼센트 팩트입니다. 민경우가 실토한 팩트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안경호는 남한의 오종렬에게 단순 조언이 아닌 교사를 하고 이후로 남한 주사파에 북한의 의도가 빠르게 파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과 1년 만에 남한 주사파의 핵심 거점인 전국연합은 정당 활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군자산의 약속을 이끈 북한인 안경호는 2016년에 죽었고 죽는 날까지 북한에 충성한 오종렬은 2019년에 사망하였네요. 그리고 무섭게 소름끼치는 것이 2011년 이해찬, 오종렬, 문재인이 진보개혁 주축이 되어 첫 모임을 가진 기사도 있었네요. 

 

 

주사파의 핵심과 범민련 그리고 전국연합

 

 

90년대 주사파 운동의 핵심 중 하나는 범민련, 한총련이 중심이 된 통일운동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90년대말 북한 많이 묻은 전국연합이 가세하면서 99년 통일 행사는 서울대에서 열렸고 운동의 주도권이 전국연합으로 넘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와서 왜 이런 것을 알아야 하나 싶긴 하지만 범민련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의 약자입니다. 1990년 문익환 목사 등 민주화, 통일 운동가들이 만든 단체이나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세웠다고 주장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친북성향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종북성향을 지닌 단체가 되었고 아버지에 이어 아들 문성근이 대를 이어 이런 짓을 하는 단체 같습니다. 

 

아무튼, 2000년 무렵 전국연합이 범민련에 가입하겠다고 했다는데요. 범민련은 누가봐도 이적단체였는데 대놓고 이적 단체에 들어와 탄압을 함께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이를 결사 반대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전국연합마저 이적단체 논란에 휘말려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대로 적중했던지 남한 주사파는 범민련, 한총련이 가지고 있던 이적이라는 굴레를 벗고 민노당이라는 합법적인 정치활동 및 대중 운동의 길로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한호석의 정체

 

 

 

1955년생으로 신학을 전공한 한호석은 통일운동가로 알려졌는데요. 연방제 통일을 주창하는 것은 물론 아직도 북한과 밀접한 일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현재 충청메시지란 미디어에 연재를 하고 있는데요. 스파이 외전 책에 나와 있어서 찾아 보았습니다. 한호석은 빠르게 남한 주사파를 석권한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연방제 통일을 외치는 이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민경우도 이자에 대해 북한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보지만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왜 충북간첩단 사건이 떠오르는 걸까요.

 

 

한호석의 정체

 

 

전민련. 전국연합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을 운동의 주류로 보는 입장에서 한민전과 북한의 메시지는 달랐다고 합니다.  한민전 그러니까 북한 방송에서는 대중운동을 당 차원의 대중운동으로 발전시키자고 하였다는데요. 그러면서 남한의 주사파는 정치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 반면 북한은 이를 중시하고 있었답니다. 그런 결과가 지금 민주당을 보면 읽혀지지 않나요? 대한민국을 와해시키는 세력의 배후는 북한인가요. 중국인가요 북한 중국 합작인가요.

 

아무튼, 87년 6월 항쟁 이후 북한의 기본 입장은 진보정당 강화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국연합의 주류였던 386세대들이 대거 이탈하여 사실상 제도 정치권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87년 6월에도 혁명을 지속하려던 시도들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고 상당한 처벌을 받았지만 99년에 모두 석방되었고요. 

 

그리고 이 조직들에 낯설지 않은 인물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노맹으로 15년을 선고받은 백태웅은 현재 로스쿨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조국을 수호했고 여전히 뻘짓을 하고 있었네요. 조국도 사노맹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고요. 이 사람들 대체 뭥미.

 

 

 

황인오도 찾아보니 여전히 친북 성향의 문제적 인물이네요. 사노맹으로 사형, 무기 등의 중형을 받고 김대중 정부 때 석방된 사람들이군요. 그리고 황인오는 이재명 선거 캠프 수장이었다고 하고요. 이재명이 북한 손을 괜히 잡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닌 거죠. 이번 민경우 사퇴에 왜들 그렇게 발작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이인영, 우상호, 기동민도 민주당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들이죠. 전정권에서 엄청난 활약들을 하셨고요. 이들이 막연하게 운동권 출신으로 그저 좋은 일 했던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그냥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네요. 아니면 정의로운 척하는 간자들이거나.

 

 

 

이렇게 민주당 운동권 정치인의 뿌리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니 맨날 천날 검찰 공화국, 탄핵이니 계엄이니 친북 종북 지령받고 운동하다 감방 살던 과거가 떠올라 치를 떤 모양입니다. 뻔뻔하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민경우는 이렇게 말합니다. 결국, 주사파는 북한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구나.....

 

내용이 길어져서 다음 편에 또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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