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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믿고 보는 명품 여배우 황정민을 주목하자

by roo9 2022. 10. 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하면 황정민을 바로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남자 배우 황정민은 성공한 배우입니다. 하지만 동명의 여자배우 황정민을 주목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남자 배우 황정민보다 더 유명해질 날이 오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합니다.

그녀가 나온 영화를 처음 본 건 2003년 개봉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 때였습니다.

 

 

 

 

신하균 주연의 이 영화는, 엽기 자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순이라는 캐릭터는 무엇보다 영화 속 주인공 신하균이 사랑하는 여자였던가 순이가 짝사랑하는 여자였던가 암튼 둘의 관계가 너무 엽기적이어서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은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똘끼 작렬이었지만, 당시 시대상을 감안하면 이렇게 못생긴 여배우가 나오는 게 엄청난 파격 그 자체였거든요. 요즘에야 대수롭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그때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는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생긴 여배우가 있을 수 있지? 하는 의구심과 과장스럽지만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었습니다. 워낙 한번 보면 잊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각인이 된 상태에서 2011년 그녀가 시트콤에 등장합니다.

 

 

JTBC 개국 기념으로 방영한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는 완전 웰메이드 시트콤인데요. 안 보신 분은 지금이라도 꼭 보시길. 이 드라마는 모든 것이 다 좋았는데요. 특히 엄청 럭셔리하고 인성 괜찮게 장착한 순수녀 황정민의 매력이 돋보여서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뭔가 친근하면서 황정민이란 배우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준 작품입니다. 지난 영화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웠던 부분을 완전히 상쇄하면서 여배우로 매력이 넘쳤다는.

 

 

 

 

비교적 최근에 본 단편영화 밍크코트는 2012년 개봉한 영화로 나오는데요. 2011년 그렇게 방정맞은 부르주아 연기와 궁상맞은 하층민 연기를 어떻게 그렇게 교차하면서 잘해왔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평범한 집안의 구질구질한 다툼을 다루고 있는데요. 여느 집안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면서 주인공에 대한 짜증과 연민이 교차한 상당히 리얼리티를 강조한 웰메이드입니다. 

 

 

 

 

 

요즘에는 여기저기 다양한 드라마에 특별 출연 및 주조연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반가운데요. 황정민이 출연하면 뭐든 웰메이드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존재만으로도 작품의 퀄리티가 달라진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이렇게 연기 스펙트럼이 다양한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다중 인격자는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역할에 대한 몰입감이 정말 최고입니다. 가수가 노래를 가장 잘 불러야 하듯 배우자도 미모보다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배우가 여배우 황정민이 아닌가 하는데요. 연기를 잘해도 똑같은 스타일만 잘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황정민 같은 배우는 매번 연기 스타일이 기대가 되게 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배우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배우를 선택할 줄 아는 연출진이 진짜 안목있는 거죠. 앞으로는 더욱 자주 여배우 황정민의 연기를 보고 싶습니다. 그녀는 연기를 정말로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혹 개그우먼이라던가 가수 출신 배우 중에는 연기로 눈독을 들이면서 느닷없이 배우병이라던가 예쁜 척하는 여주병에 걸린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얼굴만 예쁜 여주가 돋보이던 시절은 무성 영화 시대 혹은 아날로그 시대로 끝이 나야죠. 이젠 외모 상관없이 연기 잘하는 배우가 최고입니다. 여배우 황정민은 연기력 하나로 모든 캐릭터를 다 씹어먹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외모가 이토록 개성이 강한데도 연기 스타일은 그야말로 매번 백지 상태입니다. 패턴이 없이 역할에만 전적으로 몰입하는 배우입니다, 라고 극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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