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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혼자보면 욕 나오고 여럿이 보면 재밌는 영화 추천

by roo9 2022. 8. 3.

 

요즘 쿠팡 플레이에서 놀고 있는데요. 수지에 의한 수지를 위한 드라마 안나를 보고 넘나 재밌어서 수지가 나온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영화 도리화가를 보았는데 사극이나 현대극이나 톤이 똑같아서 황당합니다.

 

 

현대극은 그렇다치고, 일단 영화 얘기 좀 해야겠습니다.

 

 

이 영화가 30만도 안 본 망작이란 얘기는 진작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예쁜 수지 얼굴 좀 보겠다고 펼쳐 보았는데요.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 소리꾼이니 어쩌구니 하는 스토리는 집어 치우고요.

수지는 명창으로 나오지만 노래를 너무 못 부릅니다. 혼자보면 화가 날 정도로 노래를 못 부르는데 분명히 친구들과 같이 보면 박장대소하면서 재밌게 볼 영화란 확신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친목도모를 위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최상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스토리는 여튼 여성 명창 이야기이지만, 여기에 양념같이 등장하는 로맨스는 참담합니다. 늙은 두 남자가 아직 앳딘 소녀를 사랑하는 내용이죠. 영화 속 수지는 무슨 죄가 많은 것인지 가난하고 늙은 남자를 평생 연모하고 늙은 권력자의 첩실로 들어가 살게 됩니다. 게다가 수지가 사랑하는 비주얼은 카리스마 김남길이 아닌 염력 류승룡이란 사실.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솔직히 혼자 보면 욕이 좀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 전개는 뻔합니다. 위기에 직면하는 과정 속에서 제 눈에는 누가봐도 수지는 남상으로, 완벽한 남자 모습으로 빙의한 게 맞는데 극중에서는 여자인게 너무 빨리 들통납니다. 목소리도 허스키해서 여자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게다가 흰 피부가 가장 무기인 수지가, 영화속에서는 고생 많이 한 하층민, 그것도 남장도 종종해서는 피부가 꾀죄죄하게 나오는데요. 그래서인지 미모에 반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스토리는 진부하고, 수지는 연기를 너무 못하고 웃기게 노래합니다. 그래서 작품 가치는 없지만,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하면 두 번 세 번 봐도 재밌어서 아무래도 이상한 방향으로 히트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 보시고 아직도 안 본 눈이 있다면 혼자서 보시지 말고 반드시 여럿이서 팝콘에 맥주나 오징어 뜯어가면서 웃음보 터질 준비하고 보시면 꿀잼 시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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