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란 무엇인가?

 세계화(Globalization)의 정의

 

21세기의 세계화는 전 지구적 개방을 의미. 이를 두고 세계 경제 포럼 같은 곳은 삶을 개선한다는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단체 등에서는 빈부 격차를 확대시킨다는 부정적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세계화는 국가라는 장벽을 넘어 세계가 단일시장으로 통합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1990년대 초반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었으며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 각정부의 탈규제화 정책과 새로운 정보 기술 도래 및 인터넷 확산, 금융 시장의 세계화를 중심으로 세계화가 확산되었다고 보는 견해다.

 

 

울리히 백(Ulich Beck)은 세계화는 많은 오해와 함정을 갖고 있는 용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세계화를 복합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해석이 따르는 개념으로 보았다. 국가간 높아진 상호의존성을 국가 상호간의 취약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세계는 평평하다>는 저서에서 커뮤니케이션 기술 발달 등으로 지역 간 거리가 더 이상 보호의 장벽이 아니며, 세계화는 전 세계적 경제활동과 첨단기술 및 제조능력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세계화가 가속화된 이유에는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인터넷의 탄생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매체융합(Media convergence)현상을 초래하였다. 매체융합은 21세기를 대표하는 미디어 분야의 주요 트렌드 중의 하나이다. 이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경험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어린이 회관에 가서 미래 상영관인가? 거기서 버튼 하나로 커튼 같은 게 움직이는 시대가 올 거라며 그와 비슷한 장치를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격세지감이네.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대중매체를 디지털로 전환시켰고, 미디어 간의 융합현상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융합 현상은 1980년대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오나 오늘날 정착된 것이다.

 

매체융합이란 하나의 미디어 시스템 내에서 각종 상이한 정보 유형이 수렴되고 정보 유통이 단일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기술에 의한 매체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서비스 기능이 통합되는 현상을 강조한다. 이밖에 주요 특징들로 디지털 매체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였다는 것, 기존의 초국적 거대 복합 미디어 기업들과 인터넷 거대 기업들이 등장하여 국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매체 간 융합현상이 수용자들의 매체 사용을 분절화, 개인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미디어 시청 행태의 패턴을 파편화시키는 데 일조한다.

 

 

이러한 매체융합현상이 가능해진 국제사회적 배경으로는 방송통신 사업자의 민영화와 뉴미디어 정책, 그리고 미디어 산업의 탈규제 정책을 들 수 있다. 민영화는 정보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였고 특히 서유럽 국가나 미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매체 간 융합은 매체 소유의 집중현상을 초래함으로써 미디어의 공적 기능과 감시 역할을 크게 위축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채널의 증대로 방송의 공적 규제를 위한 전파의 희소성 논리는 크게 약화된 반면, 기술적 측면에서 네트워크와 서비스, 단말기의 융합은 크게 진전되었다.

 

 

 

유럽연합이<녹서>에서 제시했던 매체융합의 단계는 크게 기술,산업, 서비스의 융합단계부터 정책과 규제의 변화까지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융합의과정은 기술적 융합단계에서 시작되어 서비스를 여러 다른 시스템과 망에 공통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고궁극적으로 정책과 규제의 변화를 초래한다. 등등 대표적인 법적 융합 사례로는 독일의 멀티미디어법 제정을 들 수 있다.

 

2000년 초는 뉴미디어가 콘텐츠를 디지털화하여 유통시키고 상호작용하도록 진화했다면 2010년 이후는 인터넷과 모바일 영역에서 기술적으로 결합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미디어의 세계화란?

 

세계화 현상에 촉매 역할을 한 동인 중 하나는 미디어의 세계화다. 미디어의 세계화란 대중매체의 세계화 과정과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이에 수반되는 변형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특정 매체의 현상이 아니라 상호 연계성을 토대로 한 다차원적인 세계화 과정인 것이다. 미디어 세계화는 자본주의 경제나 국가 시스템과 같은 다른 제도적인 세계화와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초국적 기업들과 경제적 세계화에 따른 그들의 금융자본에 의해 주도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국가의 지속적인 규제를 받았다면 디지털 정보 전송 수단들은 규제의 일관성이 없거나 아예 규제를 받지 않기도 한다. 규제를 하기도 어렵고.

 

21세기의 기술적 진보와 매스 미디어의 세계화는 문화적 맥락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문화적 융합 환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과 폴 레빈슨(Paul Levinson)과 같은 미디어 이론가들은 이러한기술 주도의 문화적 융합현상을 인류 진화에 불가피하며 매우 바람직한 단계로 보고 있다.

 

 

맥루헌은 1960년대 이미 지구촌 이론을 주창하였고 이는 갈수록 연구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미디어 세계화의 변천 과정

 

 

미디어 세계화의 기원은 통신사들이다. 뉴스가 하나의 장르 및 콘텐츠로 정착하는데 있어서 중추적 역할은 최초의 글로벌 메체인 뉴스 통신사들이 있었다. 19세기초 유럽과 미국의 신문사들은 '사실'과 '논평'을 분리하지 않았다.

 

19세기 중반 유럽의 통신사들은 신문사들에 전 세계 뉴스 아이템들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통신사들은 중립적으로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보를 상품화시켰다. 뉴스가 이러한 중립적인 스타일로 발전하면서 통신사들은 '정보 저널리즘'양식을 개척하였다. 최초의 통신사들로는 1840년대 말에 시작한 독일의 볼프(Wolff), 프랑스의 아바스(Havas), 영국의 로이터(Reuters)를 들 수 있다. 이 세 통신사들이 국제 뉴스의 흐름을 독점하고, 식민지 시대 제국을 형성하기 위해 국가들을 분할한 방식대로 세계를 나누는 카르텔(시장 독점의 연합 형태)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뉴스 통신사들의 발전은 뉴스와 글로벌 금융시장 사이에서 밀접한 관계를 구축했고 언론사에 뉴스를 제공하며 금융 중개업자나사업가들에게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였다.(세 통신사 창업주들은 통신사 시작 전에 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음) 또한, 이들은 표준화된 뉴스 포맷을 만들고 사실과 신뢰도를 보증하기 위한 '정보 저널리즘'을 발전시켰다. 이것이 전 지구적으로 전파되었고 오늘날 뉴스의 표준화는 이 통신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통신사들은 종종 선전적인(propagandistic) 국가의 이해관계와 시장 주도의 국제적 이해관계에 영합하는 방식으로 설립되었다.

 

 

통신사들은 민족주의 전성기던 19세기 중반에 생겼는데 이들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고 하였다. 이후 통신사들이 선전적인 역할이 강화되었으며 1933년 독일의 나치정권은 볼프 통신사를 국유화 시켰다.

 

1960년대 신생 아프리카 국가들도  자국의 뉴스 통신사들을 설립했으며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통신사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정보 저널리즘' 가치를 채택했지만 자국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 주도의 기간 통신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서구의 통신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1934년에 UPA가 카르텔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독자적글로벌 운영을 시작하면서 유럽 뉴스 통신사들의 카르텔은 붕괴되었다. 여기에 미국의 통신사인 AP가 뒤를 이었고, 이후 주요 뉴스 통신사들은 서로 경쟁하기 시작했으며, 뉴스 시장에서 유럽보다 미국 통신사들이 주요 행위자가 되었다.

 

20세기 후반 블룸버그, 나이트 리더, 다우 존스와 같은 새로운 글로벌 통신사들은 모두 미국 통신사들이다. 한편, 1920년대 이후부터 미국이 국제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또한 다른 미디어 분야마저 주도하면서 '미국화'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턴스톨(Tunstall)의 '미디어는 미국 것이다'를 들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유럽에 영화 쿼터를 부과하는 입장이었고, 점차 유럽 지역의 영화제작을 한쪽으로 밀어내게 되었다. 헐리우드 기업들은 글로벌 복합 미디어 기업들이 되었다. 그 결과 1990년 중반까지 미국은 세계 영화 시장의 85%를 통제할 수 있었다.

 

텔레비전 시대로 접어들자 미국은 뉴스, 연속득, 드라마, 게임 쇼, 광고 등의 포맷에서 상당히 앞섰으며 여기에 위성방송의 도래로 각국 텔레비전의 상업화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1980년대 다른 초국적 글로벌 기업처럼 위성방송사업자들은 지역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미디어 세계화가 CNN과 MTV, STAR TV와 같은 위성 텔레비전 방송 사업자들에 의해 확산된 것이다.

 

미디어의 세계화, 특히 텔레비전의 세계화 과정은 초국적 자본의 흐름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의해 더욱 가속화되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기존의 미국화된 문화상품과 내용상 차별화를 시도하고자 '전 지구적으로 사고하되,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나갔다.(SNL 코리아 같은 건가)

 

1990년대 후반들어 전 지구적 텔레비전 산업은 점차 상업화되었고, 미디어 시장의 통합현상은 디지털 텔레비전의 진보와 더불어 국제방송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세계 뉴스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졌으며 4대 서구 뉴스 통신사들(AP, UPI, Reuter,AFP)이 여전히 글로벌 통신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로이터 TV와 월드와이드 TV뉴스가 글로벌 TV뉴스 통신사들 중 지배적 위치를 누리게 되었고, 타임위너 소유의 CNN 인터내셔널은 200개이상의 국가와 전 지구의 인구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도달범위가 확장되었다.

 

 

미디어 세계화와 글로벌 상업 미디어 체제

 

1990년대는 미디어 시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시기였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등장은 글로벌 시장경제 체제를 저비용, 고효율화한 새로운 기술과 탈규제화,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의 활동, 그리고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거대 복합 미디어 기업들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시장으로 진출할 때 국가라는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이 형성되면서 글로벌 상업 미디어 기업들이 등장했고, 여기에 위성기술의 혁신과 초국적 광고의확산으로 미디어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그리고 초국적 광고의 확산으로 미디어 세계화를 촉진한 것임. 여기에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초국적 광고를 통해 상업주의를 조장하고,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재정수익을 지원하며 수많은 채널들을 탄생시켜 초국적 광고를 유통시키는 데 매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글로벌 위성 텔레비전은 글로벌 미디어 이벤트와 유통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켰고, 뉴스 코퍼레이션과 타임워너 같은 글로벌 미디어 재벌들을 탄생시켰다. 그들은 더 나아가 미디어 제품을 전 지구적으로 제작하고 위성 채널과 지역의 케이블 TV를 통해 유통시키는 미디어의 지역화 현상도 초래하였다.

 

 

글로벌 복합 미디어 기업들은 1996년을 전후해서 시장경쟁정책에 따라 본격적으로 부상했다. 특히 탈규제화 정책은 방송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런 움직임들은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미디어 간의 융합을 통해 통신 사업자의 미디어 사업 진출을 가속화 시켰다.

 

21세기에 들어 대표적으로 부상한 미디어 중 하나는 구글.

 

 

199년대 중반 이후 대형 미디어 기업들은 기업 간 인수합병을 활발히 추진했는데 , 글로벌 복합 미디어 기업들은 기업 간 인수합병과 수직적 사업통합에 이어 수평적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이들이 글로벌 복합 미디어 기업으로 변화하는 이유는 이윤추구에 있다. 이러한차원에서 글로벌 미디어및 커뮤니케이션 시장은 몇몇 대형 복합 미디어 기업들이 독과점뿐만 아니라 커다란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세기는 이러한 구조 속에 소유와 통제관리가 이루어졌다면 21세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상업 미디어의 우세와 초국적 광고시장의 성장으로 글로벌 상업 미디어 체제가 더욱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 것이다.

 

 

주요 글로벌 복합 미디어 기업들

 

타임워너, 디즈니, 바이어컴, 뉴스 코퍼레이션, 베텔스만, 비방디 유니버셜, 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