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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소비용 화장품과 자랑용 화장품

by roo9 2021. 8. 11.

 

소비용 화장품과 수집용 화장품은 실용적인 화장품과 과시용 화장품으로 정정해도 무관합니다.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고 그에 따른 효능을 기대하지만 일정 부분은 과시 욕구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솔직한 생각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화장품 뭐 써? 하고 물었을 때 값싼 로드샵 제품 일색이라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은 효과가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기도 하지만 남에게 보여주는 이미지도 무시 못하죠. 적어도 생로랑이나 샤넬 등의 파우더 팩트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 자신의 격이 올라가는 기분이 들겁니다.

 

 

 

물론 화장품이 가격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백화점 입점 브랜드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사람들 심리가 그런 거죠. 그러니 비싼 브랜드일수록 최고로 잘나가는 스타가 광고하는 이유일 테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이름 모를 값싼 브랜드를 선호할 때가 많습니다. 가성비는 물론 퀄리티가 좋은 제품이 무수히 많은 게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아티스트 화장대에 그런 화장품은 진열하지 못합니다. 특히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을 할 때 아티스트의 손기술보다 제품을 보고 실력을 가늠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이라기보다 무의식적인, 그것도 아주 보편적인 반응입니다.

 

 

저는 수도없이 많은 화장품을 쓰면서 역시 비싼 게 진리야, 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싸서 좋은 브랜드도 있고 비싸니까 제값을 하는 브랜드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유명하고 비싸다고 다 좋은 브랜드는 아닙니다. 대체 왜 이런 쓰레기같은 제품을 이렇게 비싸게 팔고, 사서들 쓰는 거지? 하고 의아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21세기에 화장품은 더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는 개인 선호도나 경제력의 차이이지 예전처럼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자신이 없으니 비교적 보편적이고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해서 쓰는 거겠죠.

 

 

화장품을 구매하는 데 경제적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유행하거나 신상 위주로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소비용이나 과시용을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분들은 절충하는 게 필요하겠죠. 그리고 사실 더 센스있어 보입니다. 남들 다 쓴다고 무조건 명품 화장품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남들은 잘 모르는데 혹은 구전 효과로 좋다고 하는 값싼 제품 한 두개는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 훨씬 센스도 있어 보이고, 화장품 좀 아는 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딱 까놓고 꿀리지 않게 화장품 파우치 속을 셋팅하고 싶다고 한다면 과시용 화장품은 생로랑이나 아르마니 같은 명품 브랜드의  컴팩트 파운데이션이 최고입니다. 특히 프레스드 파우더 같은 제품은 수정하기도 좋고, 제품퀄도 좋아 비싼 만큼 제 값을 합니다. 립스틱도 계절에 맞게 혹은 트렌디한 컬러는 올리브 영 등에서 파는 아무 제품이나 발라도 무관하지만 립밤은 최고로 좋은 제품을 구비하는 게 좋습니다.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등은 아무리 비싸도 자신의 눈에 맞지 않으면 무용한 제품들입니다. 가격을 떠나서 잘 안번지고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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