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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영국을 대표하던 최고 모델 케이트 모스 스토리

by roo9 2022. 9. 20.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 스토리

 

 

패션모델계의 티핑 포인트를 만든 케이트 모스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슈퍼스타입니다. 영국이 낳은 21세기 최고 스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녀는 데뷔 이후 줄곧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모델계는 케이트 모스 데뷔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그녀 이전까지는 마르면서 볼륨있는 핀업걸 같은 모델들이 주류였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완벽한 몸매와 얼굴을 한 아주 이상적인 모델들만이 성공할 수 있는 구조였던 겁니다. 그러다 케이트 모스가 등장한 이후로 패션업계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키가 170이 채 안되는 작은 키에 가슴도 빈약하고 다리도 약간 휜 오다리에다 극빈층처럼 마른 몸매, 그리고 얼굴은 빨간 머리 앤처럼 주근깨 투성이의 톰보이 같은 이미지였고요.

 

 

그런데 세상이 바뀌기 시작한 것인지 신세대의 확고한 취향 저격을 한 것인지 케이트 모스의 외모 스타일은 젊은 세대 특히 하이틴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한 때 영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는 케이트 모스의 마른 몸때문에 자녀들이 거식증에 걸릴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케이트 모스의 신체가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유해하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케이트 모스는 엄청 잘 나갑니다. 완벽한 마스크의 크리스티 털링턴의 뒤를 이어 켈빈 클라인의 모델이 되었고요. 현재보다 90년대 켈빈 클라인은 진짜 잇템 중 잇템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엄청 인기있던 브랜드였으니 그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요즘은 명사들이 한류 스타들 및 다소 비대하고 흑인 등 동양 모델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90년대만해도 슈퍼모델로 분류되는 슈퍼스타들이 세계 광고 시장을 점령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케이트 모스는 단연 독보적이었습니다.

 

 

그녀의 무심하고 평범하지만 다채로운 매력에 대중은 열광했고요. 일상복도 넘나 잘 입고 다녀서 일반인은 물론 유명 셀럽들도 그녀의 스타일을 대놓고 따라할 정도였습니다.

 

그녀의 다소 문란 혹은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은 연일 피플지 등 가십지를 장식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담배를 항시 입에 달고 살고, 파티를 즐기고 핫한 남성들과 연애하면서 영국 특유의 시크함을 대변한 삶을 산 것 같다고나 할까요?

 

 

무엇보다 업계에 파격을 넘어 충격을 준 계기는 그녀의 데뷔 나이가 겨우 14살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서양인들은 조숙한 편이라 14살만 되어도 다 큰 느낌이지만 케이트 모스는 그런 성숙한 느낌과는 다른 미숙한 소녀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롤리타 같은 매력이 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시크하고, 다소 빈티나고, 뭔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비 맞은 새 같은 느낌을 주었기에 그것이 그녀의 성공 키워드가 아니었나 합니다.

 

 

 

케이트 모스는 잘 나가는 집안 출신의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영국 하류층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barmaid로 펍 같은데서 허드렛 일을 하였고 아버지는 여행 에이전트 직원이었고요. 그나마 부모는 이혼해서 케이트 모스에게는 이복 동생이 생겼고요.

 

사람들은 그녀에게 지적이고 교양있는 이미지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놀면 노는 대로 그녀의 일상을 훔쳐보는 것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주변 의식하지 않고 연애는 격정적으로 하고 늘 연기에 취해살고 거식증에 걸린 깡마른 외모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보잘것없는 스펙과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해도 타고난 패션 감각 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옷 잘입는 그녀의 스타일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여성들이 따라하고 있습니다.

 

 

2020년대 젊은 세대는 타투를 대세로 검게 새기고 있지만 1990년대는 케이트 모스처럼 깡마른 몸매에 짙은 다크써클, 그리고 스모키한 화장과 부스스한 외모로 시크한 화장과 패션 스타일로 젊은 감성을 대변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케이트 모스가 특별했다기 보다 당시 시대 정신이 그런 우울한 정서와, 어둡고 창백한 스타일에 매료되어서 그녀에게 열광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당시 젊은층이 열광하던 영화들이 트레인스포팅, 증오, 등 어두운 본색을 많이 드러냈는데 그러한 분위기에 케이트 모스는 최적화된 스타일리스트에 해당한 겁니다.

 

어찌보면 그녀의 가장 빛나는 재능은 모델에 적합한 얼굴과 체형이 아닌 옷 입는 감각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디자인을 맡기고 성공한 브랜드가 바로 topshop입니다. 그밖에 패션 아이템 사업 콜라보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요. 

 

 

20년이 지난 현재는 그녀보다 더 키가 작고, 못생긴 딸을 모델로 데뷔시켜 그녀가 걸어온 길을 전수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요. 엄마 버프로 켈빈 클라인 모델도 하고 이런 저런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엄마의 명성을 이어갈 것처럼 보이진 않네요. 너무 평범하다 못해 못생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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