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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테니스 역사와 의상 변화 트렌드

by roo9 2022. 9. 11.

둘이나 넷이서 공을 네트로 넘기는 테니스는 프랑스에서 유행한 라뽐므에서 파생했다고 합니다. 귀족 및 사원의 수도사들이 손바닥으로 공을 치고 받고 한 형태의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1360년경 영국인이 이를 차용하여 공을 친다라는 의미의 테네즈(tennez)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테니스가 되고 손바닥이 아프니 장갑을 끼다 그것이 라켓을 발명하면서 테니스는 폭발적인 인기 스포츠가 됩니다.

 

 

 

 

1800년대 후반 테니스는 영국 중산층 사이에서 크리켓을 대신하는 스포츠로 각광받게 됩니다. 잔디에서 공을 굴리던 크리켓 운동의 복장은, 여성의 경우 가든 파티 드레스 스타일을 고수하였는데요.

 

 

테니스가 보다 체계화되면서 복장은 흰색으로 규정하게 됩니다. 흰색이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에서 상류층을 과시하는 측면도 작용했겠지만 땀 얼룩도 최소화하고 순수함과 미덕을 상징한다는 차원에서 채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부의 과시였을 겁니다. 

 

 

1887년 테니스 여제 샬롯 도드가 있기 전 여성들은 바닥길이의 드레스에 긴 소매 상의, 깃이 높은 거추장스러운 의상을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요. 15살의 소녀는 보다 간소한 옷차림을 입고 경기에 임하여 당시 엄청난 파격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녀는 타이트한 코르셋 스타일에서 벗어나 발목 위 길이에 보다 느슨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우승, 그것도 5번이나 대회 우승하면서 그녀의 의상은 유니폼으로 규정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1920년대 테니스 최고 스타 수잔 렝글렌은 실력은 물론 복장면에서도 센세이션 그 자체였습니다. 윔블던 대회 기간동안 그녀는 종아리 길이의 스커트와 소매 없는 상의 그리고 부드러운 두건 스타일의 모자를 착용해 플래퍼 전형을 보여주면서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됩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왈가닥이 나타난겁니다. 그녀의 이러한 파격은 테니스는 물론 그녀 자체를 더 유명하게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아마도 오늘날의 테니스복 스타일에 영감을 제공한 이가 바로 그녀가 아닌가 싶을 정도 인데요. 이러한 트렌드는 더 짧고, 타이트하고, 섹시한 스타일을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거기에 테니스를 대표하는 라코스테 브랜드가 실용과 통기성을 강화한 소재 및 디자인으로 기능과 미학을 강화한, 그러면서 테니스 전통 컬러인 흰색의 매력은 더욱 발산하면서 진화하게 됩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운동 선수로 유명한 헬렌 윌스 무디는 이후 보다 플래퍼한 스타일로 패션리더로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습니다.

 

1950년대 또 한번 테니스 복장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요. 미국 테니스 선수 거스루스 모란이 입은 스타일은 짧은 치마 바지 스타일로 대 히트를 치게 됩니다. 가장 현대 테니스 복장에 근접한 이 스타일은 1953년 공식 승인을 받게 됩니다.

 

 

시대별 트렌드에 따라 테니스 복장도 다소의 차이를 두면서 변화를 겪었으나 줄곧 변치않는 정체성이 있습니다. 바로 흰색으로 대변되는 깨끗함과 신성함입니다. 테니스 복을 입은 여성들은 유난히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줍니다. 

 

 

 

그러다 다소 기묘하게 복장이 이상해진 때가 있었는데요. 백인 중심의 테니스가 파워풀한 흑인 선수 셀레나 윌리엄스 스타일로 변화되기 직전 앤 화이트 선수가 화이트 바디 수트를 입고 경기에 임해 일대 소란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파격은 그렇다치고 지금봐도 좀 민망한 스타일인데요. 에어로빅이 전역에 유행하다보니 테니스 복장도 그에 준하게 바꾸고 싶었나 봅니다. 보다 액티브한 활동을 하기 위해 입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경기에서도 지고 민망샷은 오래 남고. 그러나 체격이 훨씬 글래머러스한 셀레나 윌리엄스는 이러한 바디수트가 제법 잘 어울리는 걸 보면 체형에 맞게 입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무렵에는 뭔가 다양하고 다채로운 복장의 향연이었는데 경기 중 한 선수는 다이아몬드 팔찌를 잃어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여성 테니스 복장은 보다 여자여자한 이미지를 강조하여 머리에 핀도 꽂고 꽃무늬 치마부터, 마치 피겨 스케이트 선수를 보는 듯한 현란한 복장을 감상하게 됩니다. 외관상 예쁜 것도 예쁜 것이지만 기능면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고상한 분위기의 라코스테 브랜드에서 역동적인 분위기의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을 주축으로 보다 기능을 강조한 스포츠 웨어로 정점을 찍게 됩니다.

 

 

 

원단의 혁신을 이루게 된겁니다. 

 

거기에 미모까지 업그레이드되어 2000년대 러시아 출신 사라포바의 전성기가 오게 됩니다. 그 어떤 모델보다도 뛰어난 미모로 테니스의 매력을 더 상승시키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테니스 의상 복장이 이제는 더이상 흰색에 연연하지도 않고 보다 실용적이면서 편안한 스타일로 진화했지만, 그러한 가운데 매력있는 스타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운동의 흥행과 패션의 유행에 일조하였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의상과 디자인에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요.

 

 아무리봐도 테니스 의상은 디자인보다 흰색의 간결한 의상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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